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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2022.1.21 금요일 기온: -1도 (날씨 맑음)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나쁘지 않네 엊그제만 해도 기분이 왠지 우울 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두번째 인터뷰를 어제 보고 나서는 뭐 괜찮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단순한가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다른 인터뷰를 하고나서는 다시 우울 ㅋㅋㅋ 이렇게 기분에 중심이 없어서야... 흔들리지 않는, 그러한 부동심이 필요하다. 뭐 그래도 커뮤니케이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깨달았다. 힘내, 오늘 날씨도 맑은데! 금요일인데!
Town Mouse Coffee 리아빵에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판매한다고 해서 왠지 가라앉는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오전 일찍에는 해도 나고 해서 날이 좋을 줄 알았더니 금세 흐릿해지고 날이 추워졌다. 그나마 여전히 영상인게 다행인가. 애들 노래 들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다른 노래를 들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기분과 노래가 정반대의 무드였다. 노래 찾기 귀찮아서 그냥 듣고 있으니 점점 기분이 노래 따라 나아졌다. 위로도 되더니 점점 신나게까지 ㅋㅋㅋㅋ 단순한 건지 애들 노래 매직인건지. 도착하니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책이나 컴터 가져올걸 그랬나 싶었다. 가만히 앉아서 커피랑 케이크나 먹으면서 시간 좀 보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냥 딸기 롤케이크 한조각과 과일 케이크 한 조각을 사서 바..
Coffee Circle Café 오빠도 가고 심심해서 구글맵에 세이브한 카페 리스트를 하나씩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알렉산더 플랏츠 가는 방향에 있던 몇 군데 중에 사람 적어보이지만 평점도 4.8이고 (리뷰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바로 맞은 편에 내가 좋아하는 stationery store도 있어서 커피 마시고 들를 예정으로 커피 서클 카페에 들어왔다. 최근에 업데이트가 됐는지, 풀백신은 물론 아이디 체크, 체크인앱(루카)까지 다 한 후에 실내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수 있게 됐다. 평소에는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 필터커피, 에스프레소지만 베를린에서 먹은 카페라떼가 첫맛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던 것도 있고, 아침 점심도 안 먹은 상태라 약간 배가 고파서 플랫 화이트(3.6유로)를 주문했다. 노말 ..
날짜 - 2022.1.4 화요일 날씨 - 흐림, 7도 (해지는 시간 - 16:06, 지난 달보다 10분 늦어졌다) 기분 - 졸림 내용 연말에 주문한 한독몰 주문이 도착했다. 다행히 다른 데 가는 일 없이 집앞까지 무사히 배달해주었다. 여담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독일 집은 주소 하나에 입구가 두개가 있는 건물의 아파트라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잘 못 찾는 경우도 많고, 이름을 무사히 찾아서 인터폰 벨을 울리면 집에 연락이 와서 입구 문을 열어줄 수가 있는데, 그 인터폰 벨 소리가 너무 신경질적이고 큰 소리라 매번 울릴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고 스트레스가 쌓일 지경이었는데, 요 몇주 연말을 함께 보내러 온 오빠도 그 소리가 너무 싫다고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이걸 해결한 방법은 없는 것인지...
날짜 - 2022.1.3. 월요일 날씨 - 어제인데 기억이 나지 않다니... 약간 어둡고, 비왔나... 암튼 영상이었음. 온도는 7도-10도쯤 기분 - 약간 무기력함, 월요일이고, 휴가 이후고, 새벽 3시에 눈이 번쩍 뜨이는 바람에 조금 피곤함, 그래도 일터에 사람들이 100% 업무복귀 하지 않아서 (비록 재택이지만) 텅빈 느낌이 들어서 숨을 쉴 공간이 많았음 내용 - 나름 올해 development plan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관련 아티클도 찾아보고 읽어보았다. 막연하게 올해는 업무 관련 책도 좀 더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매번 하는 생각). 11월, 12월 게으르게 썼던 노션도 다시 제대로 써봐야지 하는 생각도 했다. 하아 이 게으름 어쩔... 점심으로 뭘 먹었나.. 남은 과일이랑 케소 ..
2021.11.10 (수요일) 마침 독일어 수업도 취소되어서 독일에 오면서 관심 가졌던 한국 무용 수업을 신청했다. 메일로 문의하니, 게시글에 적힌 대로 편하게 오면 된다는 답변을 받아, 보통 일 끝내는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집을 나섰다. 어느새 해가 짧아졌는지 금세 어두워서 장소를 찾는 것이 더욱 쉽지는 않았다. 다행히 답변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다른 종류의 무용 수업도 있는 곳인지 레슨 실이 여러 개로 보였다. (이런데 빌려서 혼자 연습하고 놀 수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찾아간 날은 강사님을 비롯해 나 외에 2명이 더 있었고, 이미 6개월동안 꾸준히 강습을 들어 수업 내용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무용 치마를 빌려 입고 어깨너머 기존의 수강생들이 하는 모습을 따..
온수기 고침 크게 기대는 없었지만, 나름 간절히 바랐던 테크니션 아저씨가 다행히 주말이 되기 전에 집에 와서 온수기를 교체해줬다. 부동산 회사와 메일로 의사소통을 주고 받다가, 곧 주말이라는 압박감이 와서 생각난 김에 전화를 했더니 다행히 연락이 닿아서 일렉트리션인지 테크니션인지 암튼 회사와 연결된 업체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주었다. 중간에 상황 설명을 하느라 싱크대에 콧등과 이마를 쎄게 부딪히는 바람에 (숨을 못 쉴 정도로 ㅋㅋ) 찢어져서 피를 봤다. 아오. 온수기가 안된 지 3일째라 게다가 오늘이 평일 마지막이라 부동산 담당자에게 여러번 재촉했더니 굉장히 짜증나는 말투로 전화를 마무리하는게 느껴졌다. 아니 이렇게 공감대 형성이 안돼서야. 지들 집이 이래도 이럴 거냐! 아오! 아무튼 1시쯤 올 줄 알았던..
어제 저녁 홈트를 하고 샤워를 하려고 하니 물이 차갑다. 한참을 틀어놓았는데 따수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겨우 땀을 식히고, 찬물로 씻을 수 있을만큼 씻은 후 내일을 기약했다. 설마 담날에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물을 틀어보니 (주방, 화장실 싱크와 샤워) 모두 찬물만 계속 내보낸다. 하아... 오늘 아침에 개운하게 샤워하고 하루를 시작하려고 했더니, 이렇게 도와주지를 않는군... 샤워를 못해서 아쉽진 않았지만, 이대로 계속될까 걱정이 되었다. 먼저 부동산 회사에 메일을 보냈다. 어제 저녁부터 따순 물이 나오지 않으니 해결해 달라. 기다리는 와중에 온수기를 찾아 사진을 찍어 오빠에게 보내고 의논을 하다보니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어 구글링을 했다. 집에 있는 온수기와 제일 비슷하..
그냥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서야 깨달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스트레스를 받으려는 순간,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여전히 남의 평가가 두렵기는 하지만, 아주 못한다고 해도 당장 죽거나 일자리를 잃거나 하지는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가는 것 같다. 스트레스는 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을 때도 있었고, 타산지석, 절치부심 뭐 이런 말들을 금과옥조처럼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스트레스를 피해 내 마음이 편안한 게 우선이다. 그러니까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내 마음에 좀더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살려고 한다. 탄이들도 말했잖아. Love yourself라고. 그럼 그렇게 살아야지!
온보딩 2일차 오늘 온보딩은 11시부터라 팀 스탠드업도 참여하고, 11시부터 디자인 방법론/툴킷 세션을 시작으로 1시에 프로덕트 디벨롭 프로세스, 3시에는 회사 프로덕트 디자인 커뮤니티에서 피그마를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대해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다. 마지막 세션 중에 이사간 주소를 등록해여 해서 카메라 끄고 암트로 조용히 가서 기다리는 동안 세션 다 듣고, 오후 3시 36분 예정이었는데 4시 5분에 들어가서 5분만에 처리하고 나왔다. 아파트 핸드오버 하는 언니 말로는 원본이 아니라 피뎁 가져가면 처리하는 사람에 따라 안될수도 있다고, 반드시 원본 가져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자기가 예전에 그런 경우를 본적 있다며. 그래서 지난 주말에 우편으로 받은 랜드로드컨퍼메이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류를 챙기다 보니 ..
토요일 머리하는 날 - 헤라 최(Hera Choi) 저녁 5시 예약을 하고, 머리를 하러 갔다. 카톡을 통해서 예약을 하는데, 그 시간에는 딱 한 팀만 받아서 머리를 한다고 한다. 목요일이나 금요일, 더 일찍 하고 싶었는데, 빈 시간이 토요일 오후 5시라 (알고보니 사실 마지막 타임은 5시 이전인데, 다음 주에도 빈 시간이 별로 없어서 토요일 저녁 시간에 예약을 받았다고 하셨다. 보통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이전까지라 머리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예약시간은 저녁 6시나 7시전까지 가능한 것 같다) 특별히 계획 없는 토욜이라 바로 예약을 했다. 현금만 받는 곳이라 현금을 미리 준비해 가야 하는데, 예약을 할 때 비용도 알려주신다. 근데 깜박하고 우리는 현금을 안 가져가서 내가 머리하는 동안 오빠가 근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