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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한국학교 마지막날 본문

Everyday Sweden/한국학교 Korean school

한국학교 마지막날

양장군 2016. 6. 13. 03:21

(2016.06.05)


약 삼년 동안 정들었던 한국 학교를 그만두었다.

아이들이 벌써부터 보고 싶다.

ㅠ_ㅠ


3년 전 우연히 운좋게 기회가 닿아 한국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었다.


가르치는 것이나 아이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해서 어렵기도 했지만,

좋은 선생님들도 많이 만나서 함께 여행 갈 정도로 친해진 사람도 있었고,

아이들과 매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점점 더 수업 시간이 즐거워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더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고민은 더 커졌고,

이번 주가 아쉬웠으면 그에 대한 고민이,

이번 주가 즐거웠으면 다음 주에 대한 부담감이, 

수업 이외에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결국은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정말 훌륭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동시에 별 희한한 사람들도 만나게 된 시간이기도 했다.


시원섭섭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3년 동안 토요일은 반납하다시피 살았는데, 

이제 주말이 생겼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