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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Korean jazz night 2016 한국 재즈의 밤 본문

Story/2016

Korean jazz night 2016 한국 재즈의 밤

양장군 2016. 12. 18. 17:44

2016.11.22     

Korean jazz night 2016 한국 재즈의 밤

한국재즈의 밤 행사가 있다고 해서 일이 끝난 후 Kungliga Musik Högskolan 왕립 음악 학교를 찾았다.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새로 지은 건물인지 스웨덴 건물스럽지 않고 멋있게 생겼다. 

​T-Stadion 역에 있다. 가끔 학생들이 하는 무료 연주회들이 있는데, 맨날 가볼까 생각만 하고 지도에서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한 번은 구경을 하게 되는 구나. 좀더 부지런히 듣고 싶으면 들으러 다니는 행동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여기가 입구
들어가서 로비를 서성이고 있는데, 여기저기 악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콘서트홀처럼 천장이 높은 건물을 보고 있자니 괜히 이런 저런 마음이 드는 것이 설레고 즐겁다. 여기서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하는 사람들을 즐거울까? 재미있을까?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을까? 음악을 이렇게 가까이 두고 사는 것은 항상 신나는 일일까? 두근거리는 것일까? 

오늘 행사는 재스웨덴한국대사관의 주최로 이한얼 트리오와 조응민 퀄텟, 두 팀의 연주로 채워진다. 
(나중에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이한얼 트리오는 왠지 들어본 이름 같았다. 이런 이름은 재즈 혹은 음악을 하는 타입인가? 

​지하로 내려왔는데 공연장 천장이 높다. 조명도 좋다. 특별히 무대를 단을 세우지 않고 플로어에 두고 관객들과의 좌석을 가까이에 둔 것이 인상적이다. 10년이 훌쩍 넘는 2005년에 자원봉사로 축제에서 활동할 때 카페 안녕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매일 저녁 분에 넘치는 공연들이 바로 코앞에서 펼쳐지는 그런 날들이 있었다. 문득 그 때의 생각이 났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한얼 트리오
갈수록 귀에 익숙해지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곡들이었다. 스웨덴 사람들은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조응민 퀄텟,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에서도 무대를 가진적이 있다고 한다. 이분들 곡도 아주 쉽지는 않았지만, 몇곡들은 집중하며 듣게 되기도 했다. 마지막 곡은 센스있게 댄싱퀸으로 마무리. 

귀는 호강을 했는데, 마음이 아직 그 수준을 못 따라간다. 그래도 좋은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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