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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얀센전]과천국립과학관 나들이

양장군 2010. 8. 23. 15:12
일요일 오전
9시 30분 개관한다기에 후다닥 갔음
늦게 가면 사람들 많을 것 같아서..

아침부터 땡볕이었음.. 흑
너무 덥다 더워
테오얀센전은 국립과학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좌측에 별도의 입구를 가진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었음

입구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과 올해 63세라는 테오얀센 아저씨(울 아부지도 60대 시니..ㅋ)께서 
'what?' 이라는 포즈로 맞아주심

이미 9시 30분부터 도슨트로 추정되는 여성분의 설명과 수많은 아이떼들과 어른들떼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있었음


가장 초기 작품(아니마리스=애니멀과 머린의 합성어, 그래서 해변동물이라는)


이 녀석들이 움직이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각각의 전시품 옆에는 모니터와 함께 이 조형물들이 움직이는 영상을 틀어주고 있다.
이 전시회를 통틀어 가장 아쉬웠던 점이 각각의 전시품들이 모두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
(나중의 시연 설명을 들었을 때 각각의 수명이 이미 다 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는 것 같이 들리기도 함)

이 날개 참 좋다.
이 녀석을 시연하였는데
저 날개는 테오얀센씨의 식탁보란다.
식탁보를 재활용하였다고 하는데 내가 듣기로는 3년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새 식탁보를 구입한 것 같다능... ㅋ

요기 이 페트병에 공기를 주입시키고(시연 때에는) 이 공기의 힘으로 이녀석들이 움직인다는 사실

이 녀석도 시연을 해주었는데, 날개가 자꾸 흘러 내려왔음..
어깨를 움직이기 때문에 우뭐라더라.. 기억안남.. 암튼.. 어깨가 앞뒤로 움직이면서 
다리 역할을 하는 녀석들이 스텝을 밟는거라고
해변 등의 모래에서 발이 빠지지 않도록 반원의 성긴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함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시연을 본 후 다시 한 번 한 바퀴 주욱 돌아보고 나왔다.
이 녀석은 입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녀석..



키네틱 아트(란 움직임을 목적으로 하는 예술, 이를테면 모빌 등의) 라는 장르도 처음 들어보았고, 테오 얀센이라는 작가 역시 처음 들어보았지만 흥미로운 주제와 전시회였기 때문에 무척 관심이 많았던 전시회였다.
그렇지만, 상상했던 규모에 비해 조금은 짧은 동선의 간결한 전시였고 기대했던 전시물들의 움직임이 적었던 탓에 티켓 값에 비해 조금 아쉬웠다.. 라는 생각이 많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계속 연상이 되었고, 함께 간 사촌 언니는 이녀석들이 자꾸 앞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다시 한 번 구조를 살피게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전시회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어낸 이 조형물들은 결국 나중에 어디로 가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그리고 마저, 테오 얀센씨의 상상력과 논리적 표현력에는 감탄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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