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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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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Sweden

바이킹라인 크루즈 예약하기(스톡홀름-헬싱키)

양장군 2011. 12. 18. 08:14
스톡홀름은 섬이다.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Holme이라는 단어가 섬이라는 뜻.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감라스탄을 거쳐 T-Centeralen을 가더라도 바다 구경을 한다.
잔잔한 바다가 연결되어 있어서 크루즈도 많다. 그래서인지 북유럽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톡홀름-핀란드-에스토니아(탈린) 구간을 크루즈로 이동한다는 글을 많이 보았다.

처음 스웨덴에 도착해서 스웨덴어를 하나도 모를 때는 바이킹 라인이니, 실야 라인이니 공짜로 크루즈 타는 방법이 올라와 있어도(물론 그 내용은 한글이지만 ㅋㅋ) 당췌 어떻게 봐야 할 지도 몰랐었다.
크루즈라는 데에 크나큰 꿈과 희망도 없었고, 기대도 없었기에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스칸센에 페리를 타고 다녀오면서, 스칸센 위에서 바다를 굽어 내려다 바라보면서 맞은 편에 커다란 크루즈가 하얀 몸체를 미동도 없이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을 보니 문득 저 크루즈를 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어쨌든 듣기에 익숙했던 바이킹 라인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갔다.



그랬더니 오오, 지금 한 사람당 10크로나로 크루즈를 탈 수 있는 행사가 있는 것이다.


바로 요 배너를 클릭하면! 


요 페이지로 이동을 하는데 세 가지 종류의 크루즈가 있다.
kryssning을 크루즈라고 하는데 신데렐라 크리스닝, 헬싱포 크리스닝, 오보 크리스닝 이렇게 3가지 중에 고를 수 있었다.
신데렐라 크루즈는 Marieham에 다녀오는 일정인데 도착하자마자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일정이었고(그냥 크루즈만 타는... ㅋㅋ)
헬싱키 크루즈는 말 그대로 Helsinki에 다녀오는 크루즈로 오전 10시쯤 도착해서 오후 5시 배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다.
오보 크루즈는 Åbo:Truku(터키인 줄 알았다능.. ㅎㅎ;;;)에 다녀오는 크루즈로 각각  Boka resa(여행 예약이라는 의미) 버튼을 클릭하면 일정과 목적지가 나오므로 확인할 수 있다.  
 


헬싱키 가는 크루즈 버튼을 클릭하자 출발지와 날짜, 제품코드가 나온다(요 제품 코드에 따라서 크루즈 가격을 할인받거나 공짜로 가거나 하는 프로모션 행사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이까 카드가 있으면 할인되는 행사도 있는 듯 하다. 그것의 제품 코드는 또 다르게 되어 있으니..).
 


12월 26일에 출발하는 일정을 선택하였더니 위와 같이 스톡홀름-헬싱키 구간입니다. 2밤을 크루즈에서 잡니다. 뭐 그런 내용을 보여주고 요게 맞는지 확인케 한 다음 Nästa(Next) 버튼을 누르게 한다. 다른 것을 고르려면 Tillbaka(back)을 클릭하면 된다.
 


웁스! 내가 선택한 일정에 제공되는 크루즈가 이미 다 나갔단다. 다른 날짜를 골라야 한다. ㅠ_ㅠ
 


12월 28일 수요일에 출발하는 일정을 다시 선택하였다.
 


오호 그랬더니, 아까와는 다른 페이지, 요런 화면이 나온다.
맨 위에는 스톡홀름에서 며칠, 몇시에 출발해서 헬싱키에 며칠, 몇시에 도착하는 지와 헬싱키에서 출발하는 날짜와 시간, 스톡홀름에 다시 도착하는 날짜와 시간 정보를 알려준다.
그 아래부터는 내가 선택해야 하는 사항들.
먼저 몇 명이서 갈 것인지 선택을 하고(personer: vuxna는 어른, barn은 11살까지의 어린이)
 


hytt: 어떤 캐빈에서 잘 것인지 선택을 한다.
맨 위에부터 점점 저렴해지는 것으로 보아 등급을 알 수 있으며 ㅋㅋ,  ytterhytt은 창문이 있는 캐빈이고, innerhytt은 안쪽에 있는 캐빈이다. 3bäddar, 4bäddar, 2bäddar는 침대 갯수이고, 그 옆에 있는 것은 가격! 
지금 현재 B2P, B4, B4R은 20크로나에 모시고 있는 것이다. 왕복 2밤을 저렇게 싼 가격에!! ㅋㅋ
얼핏 들어보니 크루즈에 면세점이 있어서 술을 사기 위해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하니 크루즈를 즐긴다기 보다 나름의 목적을 위한다면 괜찮은 행사인 듯 하다. ㅋㅋ
고생하러 가는 것이 아니기에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편한 캐빈을 잡고 싶었으나... 방도 없고.. 날짜도 없고.. ㅠ_ㅠ 흑.. 그냥 처음 경험하는 셈 치고 2개 베드가 있는 캐빈으로 결정하였다.
Antal hytter는 캐빈 개수 선택하는 것
 


그리고나서는 식사 선택인데 총 4가지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출발하는 시간이 오후이라 저녁과 도착하는 날 아침에 크루즈 안에 있고, 마찬가지로 헬싱키에서 출발하는 시간이 오후이기 때문에 저녁 식사와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크루즈 안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녁으로는 바이킹 부페가 시간 별로 있고, 푸드 가든이라는 곳을 자리만 예약하거나 코스를 미리 예약하거나 하는 옵션이 있다.
아침은 마찬가지로 푸드가든에서 먹는 것이 있고, 그냥 먹는 것이 있다. 
시간과 가격, 인원수를 잘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일단 4가지를 다 골라 봤는데, 결국 최종 예약할 때는 저녁 바이킹 부페 1번과 아침식사 1번만 먹기로 하였다. 캐빈은 저렴한데, 밥은 입에 맞을지 어떨지도 모르는 음식(푸드 가든)을 비싼 돈 주고 먹기가 괜히 싫었고 그나마 바이킹 부페를 경험해 본 사람들 블로그를 봐서 한 번쯤 시도는 해보고 싶으나 2번을 같은 것을 먹는 건 아까울 것 같아서 스톡홀름에서 헬싱키로 가는 날은 집에서 샌드위치나 볶음밥을 싸 가거나 차라리 밖에서 뭔가 음식을 사가기로 하였다.
도착하는 날 아침은 어차피 바로 집으로 올테니 굳이 먹을 필요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예약하지 않았고... ㅋㅋ
 


요것은 최종 변경하기 이전의 예약된 내용을 보여주는 페이지

2명이 1개의 B2P innerhytt을 예약했고

스톡홀름-헬싱키 구간에서는 바이킹 부페 2명과 아침식사 2명 예약했으며
헬싱키-스톡홀름 구간에서는 푸드가든 저녁 2명과 아침식사 2명 예약했다는 내용이다.
요렇게 했더니 934 크로나(뭔가 계산이 잘못 됐다. ㅋㅋ 나중에 다시 계산해보니 1300크로나 정도 된 듯)
다음 버튼을 클릭하면 이제 돈을 지불하라고 한다.
(맨 아래 kundnummer는 바이킹 클럽 멤버에 가입하면 나오는 번호와 비밀번호:Lösenord를 입력하라는 것인데, 가입할 때 회원 정보를 가져오는 정도의 일을 한다. ㅋㅋ)


(취소된 예약 내용이니까 ㅋㅋ)


돈을 지불하는 방법은
신용카드로 지불하거나. 은행 계좌에서 계좌이체로 지불하거나(스웨덴 은행), 지로를 받아서 그 지로 번호로 돈을 이체하거나 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아직 이 나라에서 신용카드가 없는 신세이기 때문에 은행 계좌 이체 고고씽 ㅋㅋ

active X가 없는 계좌이체는 정말 깔끔하고 간단하다. 
로그인과 계좌이체 시 비밀번호 생성기로 만들어준 비밀번호만 입력해주면 계좌이체가 후루룩 끝나버린다.

일단 한 번 해보니 생각보다 수월하고 쉬웠던 것 같고 ㅋㅋ
(아놔 인터넷 강국에서 온 사람답지 않게 좀 쫄았던 면이 있어 반성 중 ㅎㅎ)

한국에도 바이킹라인 웹사이트가 있고, 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이 있는 것 같은데 크루즈를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그냥 바이킹 라인 웹사이트를 그대로 이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에겐 어차피 구글 번역기가 있으니까... ㅋㅋ 또 내가 예약한 것 같은 1인당 10크로나짜리(4명이서 이용하면 5크로나도 가능 ㅋㅋ) 프로모션 행사도 타이밍과 날짜를 잘 맞추면(즉, 자주 지켜보다보면) 보다 쉽게 예약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건 그저 예약과 결제까지의 내용이고, 다담주에 가게 될 헬싱키와 그 때 타게 될 크루즈 이야기는 나중에 더 추가...
(부디 취소하지 않기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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