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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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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2박 3일 로마 세미나 (첫날)

양장군 2015. 3. 20. 21:36

09:30 비행기 타고 로마 가려고 했는데 공항 파업으로 16:30로 지연 ㅠㅜ 
유럽 공항 파업은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노르웨이는 끝났다고 얼핏 들은 것 같았는데...
방심하고 있다가 훅 하고 당함 ㅠㅜ 



그나마 취소된 게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ㅋㅋㅋ 

9시 반 비행기라 아침 7시 반에 만났는데.. ㅠ_ㅠ 


재미난 것은 들어오면서 시큐리티 체크를 하는데, 함께 가는 선생님을 삐빅 하더니 뭔가 하얀 종이 같은 것으로 가방 겉과 속을 슥슥 문지르더니 기계에 가서 체크를 한다. 보더라인 시큐리티?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쌤은 저거슨! 약물 검사를 하는 것일 거라고 한다. 

오호! 신기하기도 하지! 신기하면서도 기분이 왠지 찝찝해서 살펴보니 뒤에 오는 사람들도 랜덤으로 걸리는 것 같다(이민자 컴플렉스 ㅋ). 그거 아니면 화날 거임.. ㅋ 



다시 나와서 노르웨지안 체크인 데스크? 아무튼 우리처럼 바우처 받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바우처도 받고..

다른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방법은 없댄다. 기다리거나 취소하거나..

(정말 취소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ㅋㅋ 너무 피곤했음 아침부터) 



꾹 참고 바우처를 받아서 스카이 시티 누울 장소를 찾으러 나왔다. ㅋㅋ 

(이따 다시 또 시큐리티 체크하고 들어가야 함)



5시간(혹은 2시간) 이상 지연이면 비행기 취소할 수도 있다는데.... 가야하는게 슬픔 ㅠㅜ ㅋㅋ
밀바우처 두개나 준건 불행 중 다행 ㅋㅋㅋㅋ 
새벽닭같이 일어나서 왔는데 하루가 아침부터 망했네



그래도 맛있게 먹은 스시

짱마싯! 



바우처가 남고 남았는데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음에도 기어코 오늘 안에 다 처분하리라(유효기간이 당일 ㅋㅋ) 

사먹은 크로넛? 들과 평소 먹지도 않는 스무디, 커피 ㅋㅋ 

결국 도넛 중 하나는 로마에서 돌아오는 날까지 운명을 끝낼 수 없었던 슬픈 이야기 



영국식 칩스(cape cod)를 사먹었는데 그 맛이!! 그 맛이!! 

이렇게 내 입맛에 맛는 칩스라니!! 

이런 맛의 발전이 허니버터칩스이려나...

무려 짜지도 않은 데다가, 새콤달콤이라니!! 

아직은 공항에서만 발견할 수 있던 것으로...

잉글리시 샵에서는 안 파는 것 같은데..

해외 주문이라도 해야할 판임..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개기일식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비행기를 제 시간에 탔으면 보지 못했을 달과 해의 묘한 만남.

열심히 사진 안에 담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

그나마 신랑이 보내준 이 사진으로 만족! 

땡겨 찍으면 이렇게 나온단다.



저녁 늦게서야 도착한 로마

픽업서비스로 도착한 호텔

세미나 등록이고 뭐고 일단 밥 먹으러 뛰어!! 라는 친절하신 (정말 한 마음 한뜻이 된 것 같아 보였음 ㅋㅋ) 

선생님들의 지시로 식당까지 달려감!! 

근데 밥이 저모양... ㅋㅋㅋㅋ 아니 무슨 호텔에서 주는 도마도 국수가 저 모양인가.. ㅠ_ㅠ 

이곳은 파스타의 고장, 이탈리아가 아니었던가.. ㅠ_ㅠ 덕분에... 호텔에서 식사는 간단히 하는 걸로... 


덧)

너무 신기한게 20살에 만난 친구를 만났다. 

한국도 아니고, 스웨덴도 아니고, 그 친구가 사는 그리스도 아니고, 이 곳 이탈리아에서!! 

세상에!! 

앞에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는 사람이 어디선가 본 모습이라 갸웃갸웃하다가 

음식을 뜨면서 얼굴을 쳐다보니 나를 알아보는 표정. 

서로의 이름을 밝히니 그제서야 생각이 난다. 반갑다 친구야!! 우리 그때 만났었구나!! 

비록 당시 아주 아주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말이지... ㅋㅋ 

신기하고 묘한 인연이다.

세상은 정말.. 생각보다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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