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퀄리티 아울렛
바카비에 있는 퀄리티 아울렛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I 덕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 바퀴 돌고 아크네에서 제일 무난한(?) 봄버 자켓 하나를 사서 돌아왔다.
정말 난해하다면 난해한 옷들 사이에서 심플한 블랙 점퍼라 오빠가 괜찮다고 했지, 아니었으면... ㅋㅋ
딱히.. 정말... 뭘 사야할지.. 살 만한 게 뭐가 있는지 못 찾겠다..
Hope에서 샘플 세일 때 팔던 옷을 발견하기도 하고, 오빠가 입을만한 니트를 보긴 했는데..
그닥 오빠 타입은 아닌 듯...
뭐 니트를 애초에 잘 입지 않으니...
재활용 센터
그리고나서는 브롬마에 있는 재활용센터에 들렀다.
스웨덴의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
처음 스웨덴에 이사왔을 때 오히려 이해가 안갔던 점이 스웨덴 사람들은 웬만한 쓰레기를 비닐 봉투에 다 담아서 한꺼번에 버린다고 생각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당연히 버리는 곳이 따로 있고, 아파트나 집집마다 일정한 장소에 병, 플라스틱, 종이를 분류해서 버리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분리수거를 덜 하는 나라라는 게 첫인상이었다.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나름 재활용을,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나라였네. ㅋㅋ
아마 처음 살던 집에서 쓰레기 처리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서 웬만한 쓰레기는 비닐 봉지에 담아서 어디에 버려야 하나 고민을 했었었고, 베너그렌에 살 때는 벽에 쓰레기 버리는 구멍이 있어서 그곳을 통해 쓰레기를 버리고, 재활용으로 분류가 가능한 모든 (정말 모오든, 하물며 작은 가전제품, 이불 시트까지 ㅋㅋ) 것들을 한 곳에 모아두는 장소가 있어서 일단 가구든 뭐든 사면 나오는 쓰레기들은 거기에다 놓으면 알아서 처리를 해주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 하에서 살았었다.
그리고나서 이사 온 현재의 집에서는 우리가 우리 집 일층 쓰레기방(?)에 버릴 수 있는 쓰레기가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신문, 색깔병이 전부이다. 그래서 플라스틱이나 캔 종류는 버릴 수가 없고, 가구나 전자제품을 사서 나오는 큰 박스들은 버리면 안된다. 냉장고를 샀을 때 지탱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나무들은 아직 우리집 지하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ㅋㅋㅋ 이런 것들을 버리려면 일정 지역에 있는 재활용 센터 Återvinningscentral에 가야 한다. 그 모든 것들을 이고 지고... (우리는 차가 없으니까) 그래서 결국 포기를 했는데.. ㅋㅋ 아마도 우리 동네는 가끔 일년에 한, 두번 정도 우리같은(?) 사람들을 위해 쓰레기 수거 차를 보내준다. 또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1월이 되면 집에다 놓은 트리들(보통 생나무)을 수거해갈 수 있는 차들도 보낸다. 그런 때를 놓치면 우리가 알아서 재활용센터에 가서 버려야 하는데, 그 재활용센터에 오게 된 것이다. ㅋㅋ 이사온 지 1년만에 그 존재를 눈으로 확인...
이 재활용센터도 오픈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고 나오니 거의 문 닫을 때가 돼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차들을 발견하고 재미 아닌 재미를.. ㅎㅎ
모오든 스웨덴 사람들이 다 그럴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귀찮은 일을 스스로 하는 스웨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차에서 나오는 쓰레기들.. 이 엄청 커다란 재활용 센터에 맞는 곳을 찾아서 버려야 한다. 플라스틱, 작은 가전제품, 나무(??) 등등..
그나저나 정말 차가 없으면 분리수거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겠네.. ㅠ_ㅠ ㅋ
스톡홀름에는 재활용 센터가 총 6곳이 있는 듯 하다.
'Everyday Sweden > 스톡홀름 Stockhol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0) | 2015.11.08 |
---|---|
스노보드 컴피티션 (0) | 2015.11.08 |
어느 날 바베큐 (0) | 2015.07.04 |
Hemglassbilen 집 아이스크림 차 (0) | 2015.06.10 |
다그마르 샘플세일 (0) | 201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