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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버스에서 우당탕 본문

Everyday Sweden/스톡홀름 Stockholm

버스에서 우당탕

양장군 2016. 2. 24. 17:38

아침에 다른 곳에서 미팅이 있어서 평소보다 30분쯤 늦게 나왔다.

왠지 기분이 그럴듯 해서 커피 한 잔을 사서 들고 버스 정류장에 다다르니, 

동네 사시는 아는 분을 만나서 함께 버스를 타게 되었다.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어디에 앉을까 하다가 

유모차를 주로 파킹(?)하는 근처에 빈 자리가 있어서

(마침 다행히 유모차도 없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옆으로 가는 저 자리에 앉게 되었다.


한참을 수다수다 하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끼익 하면서 급정거를 한다.


어라라라라라

몸이 왠지 왼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싶더니..

(뭔가 일이 벌어질 때는 시간이 셀 수 있을 것만 같을 만큼 느려지는 것 같다)

스르륵 하면서 앉은 그대로 자리에서 툭 떨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픈 게 아니라 창피해서 정말.. ㅋㅋ 

함께 있던 분께서 황송할 정도로 걱정해주셔서 

창피해 할 겨를도 없었다. ㅋㅋ 

아 진짜 생각하면 너무 웃긴데,

ㅠ_ㅠ 아저씨 좀 운전 좀 살살 해주시지...


함께 있던 분의 조언으로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떨어진 지점), 그리고 버스 번호까지 적어놓고 

내리기 전에 증거 사진을.. ㅋㅋ 


말했다시피 들고 탄 커피가 의자에서 미끄러지면서 

화악 여기저기 튀는 바람에.. 

바닥에도 흔적이... ㅋㅋ 

함께 탄 분 머리카락에도...

어찌나 민망하던지... 



아 진짜...

이 버스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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