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스톡홀름 Stockholm

Nationalmuseum | Slow art, Light and Darkness

양장군 2013. 2. 4. 01:16

NATIONAL MUSEUM



2월 2일 토요일 


2월 4일부터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이 긴긴 리노베이션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마지막 주말인 2월 2일과 3일에 무료 개방을 했다. 물론 무지 많은 사람들이 오갔는데.. ㅋㅋ 그 중에 우리도 포함됨.. ㅋㅋ 


작년 4월 Kultur Natt(Culture Night)에 방문했을 때, 물론 그 때도 사람이 많아서 더 그랬지만 볼 거리가 너무 많은데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감상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전시가 산만한 느낌이라 썩 만족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제대로 좀 보고 싶었던 것도 있고, 그 때 별로였던 감상도 있었지만 그래도 2017년까지 갈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기어코 갔었는데.. ㅋㅋ 그래도 이번에 새로 전시하고 있던 Slow Art 전은 가짓수가 많지 않아서인가 보기 좋았다(그런 점에서 신랑과 나는 Nordiska Museet을 가본 박물관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들어함 ㅋㅋ).



SLOW ART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달걀 껍질을 이용해 만든 목걸이다. 


보기에 너무 예쁘지만 입기에 너무 아플 드레스

일일이 깬 유리 파편들을 와이어로 하나하나 이어서 만든 드레스

이 작업하면서 얼마나 다쳤을까 궁금하게 만든... ㅋㅋ 

전시된 작품으로는 빛과 조명 덕분에 참 예뻐 보였다. 


일본 실크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소재로 그것을 사용했다고 하는 

유리 구두 느낌의 압핀 구두 

저런 건 도저히 신어볼 엄두도 내지 못하겠지.

이런 아이디어들이 작품이 되고, 그게 감상하기 예쁘다는 것이 신기하다. 


얼핏 보고 레이스 류의 작품인가 했는데 

종이로 만든 작품 

이런 종류의 작품들은 참 좋다.

언젠가 페이퍼 아트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 


한 땀 한 땀 이태리 장인이 손수 지었을 것 같은 가죽 드레스 

현빈이 입었던 스팽글 트레이닝복도 여기 와서는 작품이 되었을 것 같은데.. ㅋㅋ 


Slow Art 전시장

타이틀 그대로 작가들이 일일이 시간을 들여 공을 들여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 프로젝트 

메탈을 망치로 두드려 1mm 두께로 만들어 작업한 그릇도 있었고, 은을 두드려 만든 주전자도 있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노고에 감탄하는 것일까.

나는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식견따위 갖고 있지 않으니까... 

쉬운 예술이 있다면 참 좋겠다. 




상설 전시 중(확실치 않음) ㅋㅋ 

가장 눈에 들어왔던 그림 

Carl Larsson의 작품 

오른쪽에 있는 소년의 모습이 너무 너무 예뻐서 마음에 확 들어왔다. 

공주와 소년의 동화 중 한 장면인 것 같다. 


공주의 아랫쪽으로 잘린(?) 머리가 있는 것으롭 보아 

저 소년이 공주를 위해 저 머리를 자른 게 아닐까 하는... 

예전 읽었던 세계 명작 동화를 상상해보았음 


사랑스러운 아기와 원숭이로 추정되는 인형 

이 그림 역시 Carl Larsson의 작품, Pontus, 1890

그의 셋째인 pontus가 화실에서 노는 장면을 그린 그림


Carl Larsson: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작가, 1853년 5월 28일생

무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 척박한 환경에서 생활했지만,

단 하나 희망이었던 것은 그의 예술적 재능

13살이던 때에 선생님의 설득 덕분에 예술 학교를 갈 수 있었음

알고보니 스웨덴 국민화가 ㅋㅋ

 

아 정말이지 

미술 작품은 봐도 봐도 모르겠다.


그 시대에 이런 색을 어떻게 구현하고 

실제같은 느낌의 재질을 어떻게 표현했을 까 하는 점에 대한 놀라움은 있지만 

그게 다일뿐... ㅋㅋ 

그림들을 돌아보면서 뭔가 느껴지는 게 있을까 싶었지만...

순수 미술에서는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이 없는 듯... 


Ljus och Mörk 

빛과 어둠 전 


슬쩍 둘러 봤지만...

빛과 그림자를 표현한 3가지 그림이 무척 인상 깊기는 했지만...

난 램브란트의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겠고 

어두운 그림들이 답답할 뿐이고.. 






12시쯤 도착하고, 둘러보다가 2시 전에 나간 것 같은데..

사람들은 점점 많이 오고 있고....

그나마라도 일찍 갔던 게 다행이었음.. ㅋㅋ 


마지막이라고 다양한 작품 설명과 일요일에는 작은 콘서트도 열었던 것 같은데...

작품 설명은 스웨덴어고,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고.. ㅋㅋ 

어쨌든 그래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 핑계로나마 나갈 수도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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