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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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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19일차 (2021.9.8)

양장군 2021. 9. 9. 03:37

수요일

블루카드 (워크 퍼밋) 업데이트 & 여권 사진 촬영 (DM)

  • 아침으로 도넛을 먹고 있는데, 회사 비자팀에게 Appointment 메일이 왔다. 아, 드디어! 15일에 일할 수 있겠구나! 아직 확실히 approval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하지만 지나고보니 거의 100%), 거의다 되었구나 싶어서 BIS에서 요청한 마지막 서류(라기엔 사진, 여권)를 준비하기로 했다. 여권이야 있으니까 그냥 가져가면 될 일이고, 여권 사진을 가져오라는데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고 해서 현재 여권에 사용한 사진은 안되겠다 싶어서 사진 자동 촬영 기계라도 찾아야 하나 했는데, 역시 인터넷은 자료의 보고. 직접 앱을 이용해서 촬영한 후 근처 DM이나 로쓰만에서 프린트한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일단 앱을 다운 받았다.
  • Passport Photo라는 앱을 사용하니, 국가 별 사진 규정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가이드가 잘 되어 있어서, 프레임 안에 맞춰서 사진을 찍으면 간단하게 끝이 났다. 문제는 그걸 내가 신뢰하기가 어려웠다는 점. 그래서 결국은 DM이나 사진관을 찾아서 촬영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사진 찍어서 가져갔는데, 규정에 어긋난다고 해서 처리 안 해주면 그건 그것대로 짜증나는 일이니까. 
  • 출력만 하면 8장이든 1장이든 가격은 1유로도 안되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지만, 촬영을 하게 되면 6.95 유로, 그래도 확실하게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디엠을 찾아가기로 했다. 
  • 베를린에 첨 와서 디엠이나 로쓰만 보고 포토 부스가 있는게 의아했었는데, 이런 일을 위해서였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보니 포토 부스 옆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을 본 것도 떠올랐다. 그때는 아니 여기서는 사진도 찍어주네 (올리브영 같은데서) 하고 속으로 웃었는데, 그게 내가 되었다. ㅋㅋ 
  • 디엠을 갔더니, 포토 부스 근처에 사진 찍어주는 부스가 닫혀 있었다. 어찌해야 하나, 출력하는 화면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는데, 나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지 다행히 스탭을 한 명 데리고 오더니 여권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옆에서 가만히 서 있다가 내 사진도 찍어달라고 했다. 얼굴이 시커멓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독일 여권 사진 규정대로 찍었다는 확인 겸 테스트 사진을 가지고 계산대에 가져가서 결제를 하고 나니 끝
  • 기본 6장이 출력이 되는데, 사진 찍어준 언니한테 말하면 3.5 X4.5 사이즈대로 잘라주기도 한다. 옆에서 여권 사진 먼저 찍은 언니가 하는 대로 다 따라함 ㅋ 사진 준비 완료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도착

  • 대학교 졸업/성적 증명서보다 이틀 늦게 보냈는데, 프리미엄이라 그런지 더 빨리 도착했다. 게다가 door to door로. 숙소 직원이 직접 우리 방까지 가져다 주었다. 대학교 꺼는 언제 올거니 ㅠ UPS를 통해서 왔는데, 스웨덴 있을 때 독일 마트에서 주문하면 항상 UPS가 배달을 했는데 좋은 경험이 (작년 올해 빼고) 없었어서 이런 서비스(?)를 해준 것이 오히려 놀라웠다. 

대학교 졸업/성적 증명서 독일 도착

  • 대학교 증명서들은 언제 오니... 9월 3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는 마지막 업데이트 이후,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어서 구글링을 해보니 그런 경우는 인천에서는 보냈고, 인계국에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는 글과 DHL 검색을 해보라는 팁이 있어서 그대로 해보니, 그제서야 교환국에 도착했다는 업데이트가 보였다. 깜박하고 프리미엄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안 했더니, 이런 결과가 오다니... 우체국 사이트에 프리미엄이나 일반이나 별 차이가 트래킹 보장이 안되고, 1-2일 차이밖에 나지 않을 거라는 말에 크게 신경을 안 썼더니 이렇게 늦어졌다. 애초에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늦어지니 마음이 조급해졌었다. 그나마 서류가 아주 급하게 필요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만약 이게 당장 필요했던 거라면 속 좀 많이 끓였을 것 같다. 
  • 어쨌든 드디어 독일에 온 것 같으니, 혹시나 모를 경우를 대비해 그래도 BIS 가기 전에 내 손에 도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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