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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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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1일차 (2021.9.10)

양장군 2021. 9. 10. 18:46

금요일
BIS 방문 - 블루카드 신청 프로세스 완료

블루카드 발급 완료 

  • 8월 24일(1일째) - Hiring manager에게 베를린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함. 비자 어떻게 됐느냐, 업데이트가 없다, 걱정이 된다 해서 비자 팀에게 연락해서 베를린에 왔다, 내 pre-approval 비자는 어찌 되었니 물어보니 블루카드 발급 신청하자고 메일 답장이 옴, 서류 만들어서 메일로 모두 보냄 
  • 8월 25일(2일째) - 필요 서류 BIS 제출 (보통 4-8주 걸린다고 하는데, 좀더 빨리 처리된 경우도 있다고 하며 안심시키려 노력함. 9월 15일 일 시작해야 한다고 알렸다고 함) 
  • 9월 3일(11일째)  - 첫번째이자 거의 마지막 피드백 (서류 접수 완료) 
  • 9월 8일(16일째) - BIS appointment 요청 메일 받음 
  • 9월 10일(18일째) - BIS 방문 (여권, 여권용 사진 -새로 찍음, 수수료 100 유로), 일할 수 있다는 컨펌 레터 받음 (끝) 
  • 거의 3주가 걸린 것 같다, 처음 회사와 워크 퍼밋 관련해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한 후로
  • 다행히 (운이 좋았던 건지) 학과 evaluation (ZAB)을 하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필요한 서류들은 모두 한국으로 요청해서 정확히 BIS 가기 전에 다 손에 쥐고 있었지만, 정말 다행히도 아나빈에 내 학과가 없어서 안된다 라는 대답을 받지는 않았다, 휴우. 
  • Pre-approval이 오래도록 승인 나지 않아서 (2달이 넘도록, 얘들도 스웨덴처럼 여름에 일 안 하나?) 혹시 그게 발목 잡는가 불안해서 결국 회사 팀에게 물어봤지만, 회사에서는 그럴수도 있지만, 일단은 승인 결과를 먼저 기다려보자고, ZAB 프로세스를 신청하는 건 너의 선택이긴 하지만, 조금 이르다고 생각이 든다고 되도록이면 너 마음대로 해도 되지만, 일단 상황을 살펴보자라는 식의 메일을 받았다. 
  • 그래서 어쨌든 서류만 가지고 있어보자 싶은 마음에 필요한 증명서들을 다 발급 받아놨는데, 쓸 일이 안 생겨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ㅠ_ㅠ 시작일이 미뤄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기본 비자 발급 프로세스가 4-8주 걸리거나, 거기에 학위 호환 문제 때문에 그 절차가 더 늘어지면서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른다면, 그런 불확실성이 사람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어서, 오랜만에 다 놓고 쉬는 가운데에도 계속 머릿속 한 구석을 뾰족하게 찌르고 있었다. 근데 이제 그거 다 끝 ㅋㅋㅋ 

BIS 방문

  • 약속은 11시 45분부터 12시 15분으로 30분 예정이지만, 메일에는 좀더 일찍 와서 대기실에 있으라고 (왠지 느낌상으로) 신신당부를 해서 (안 그럼 어플리케이션이 진행이 안된다고 써서 그런가) 일찌감치 11시 15분쯤에 그 장소에 도착했다.
  • 거의 텅 빈 건물 느낌이라 어리바리하다가 메일에 그래도 2층에 올라가라고 적혀 있었어서, 오빠는 밖에 두고 (동반자 없이 혼자 와야 하고, 정확히 코와 입을 가린 FF2 마스크를 써야 한다, 안 그럼 너의 신청서는 처리되지 않을거다 라고 써놓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랐다. 
  • BIS라는 표시가 어디에도 없어서 일단 Service Center라고 적힌 싸인을 따라 왼쪽으로 가다보니 드디어 BIS 찾는다면 왼쪽으로 가라는 표시가 나와서 따라 가는데 왠지 헷갈려서 일찍 들어와보길 잘했다 싶었다. 대기실 조차도 개인 사무실들이 있는 복도를 지나서야 있어서 긴가민가 하다가 찾을 수 있었다. 
  • 회사 팀에서 보내준 메일에 따르면, 대기실에 들어가면 트레이에 봉투가 있을 거고, 그 안에 가져간 서류를 넣으라고 했는데, 트레이도 없고 봉투도 없어서 pay 하는 ATM만 있어서 그 앞에 서성대고 있으니까, 한 직원이 와서 뭐 도와줄까 하고 물었다. 그래서 45분 약속이라고 말하니까 40분까지 오라고, 지금 당장 수수료를 지불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 오빠랑 점심 뭐 먹으러 갈까 다시 한 번 목적지를 정하고, 40분에 맞춰 다시 들어갔는데 50분이 되도록 나를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니 자기들 중 한 명이 너 이름 부를거라고, 그러더니 바로 옆 방에서 나와서 나를 데리고 들어갔다.
  • 여권과 여권 사진을 제출하고, 키가 몇이냐, 눈 색깔은 뭐냐, 하고 묻고, 내 인적 정보가 정확한지 서류에 사인을 받았다. 그리고 왼손 오른손 검지 손가락 지문을 찍고 나서는 컴퓨터로 여러 내용들을 체크하고, 컨퍼메이션 레터를 수정해서 출력해서 건네주었다. 비자 카드는 등록된 주소로 4-6주(8주라고 했나?) 후에 우편으로 발송될거고, 그 내용이 적힌 컨펌 레터와 플라스틱 카드를 하나 주면서 이제부터 너는 일할 수 있어, 나가서 이거 수수료 지불하고 집에 가, 그걸로 끝. 
  • 대기실로 나와 ATM에 카드를 넣고, 지불을 완료한 후 컨퍼메이션 레터를 사진을 찍어서 회사에서 요청한대로 바로 보내고 나니 정말로 모든 것이 끝, 이제 일 시작한다. ㅠ-ㅠ 
  • 기쁜 마음으로 점심 먹으러 간다. 

점심 - 한옥 레스토랑 

  • BIS 근처에 있는 아리랑이나 서울가든을 갈까 하다가, 궁금했던 한옥 레스토랑에 갔다.
  • 탕수육과 짜장면, 물냉면, 맥주를 시켰다. 
  • 옛날중국집에서 먹던 짜장면 맛, 탕수육은 하얀 튀김옷에 부먹찍먹 고려해서 그릇 절반에 소스를 담아 나왔다. 물냉면을 첨으로 겨자 소스를 넣어서 먹었는데, 이래서 어른들이 그렇게 드셨구나. ㅋㅋㅋ 맛있다. 
  • 오랜만에 너무 많이 시켰더니 배가 너무 불러서 돌아오는 길은 동물원 역까지 3키로를 걸었다. 스웨덴은 다시 우중충해졌다고 하던데, 여긴 왜 이렇게 아직도 덥고 뜨거운지 
  • 비가 기다려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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