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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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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14

6월 30일 월요일

양장군 2014. 7. 1. 04:51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부터 뒤척뒤척였다.

머리가 아픈 것이 느껴졌다.

그래도 잠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뻗대고 계속 잠을 청했다.

결국 알람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깔고 잔 전기 장판 때문인가..

아님 또 체했나...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슥거렸다.

보통 머리가 아파서 일어나는 경우의 대부분은 체한 경우였는데

(특히나 어제 그렇게 먹어대고 소화도 안 시키고 바로 소처럼 누워버렸으니)

이렇게 메슥거리는 건 또 첨인데다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를 꾸욱 눌러봐도 

체했을 때처럼 아프지는 않아서 

이건 또 뭔가 싶었다.

어쨌거나 만병통치약 펜잘 한 알 먹고 소파에 다시 쭈그리고 누워서 머리를 치다가 

오빠가 깨서 나왔는데 말도 못 하겠고.. 

오늘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그건 어떻게 가나 싶고,

나는 나가서 사먹는데 오빠 도시락 못 챙겨줘서 어쩌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계속 말은 안 나오고(말하면 토할 것 같아서 ㅋ)..


그러다가 이럴 때를 대비한 얼음팩을 머리에 끼고 있으니 좀 나아지는 것도 같다.

또 머리에 열이 찼나.. 

그러다가 화장실에 갔다 왔더니 속이 한결 낫다.

아 그러고보니 이건 숙취인가? 설마...

반 잔도 안 마셨는데... 알콜도 절대 안 쎈데...

근데 이건 술이 잔뜩 취하고 하룻밤 자고 일어났을 때의 느낌...

이걸 쓰는 순간 깨달았다. 그런 느낌이라는 걸...

하지만 그렇다고 말하기엔 너무 마신 양이 적어서 민망할 정도이다.

그래, 그냥 나는 아침부터 아팠던 것 뿐이다.

늘 있어왔던 두통인건지.. ㅋㅋㅋ 


쨌든 한 두어 시간 그렇게 약을 먹고, 머리에 열을 내리려고 애썼더니 

준비해야 할 시간에 맞춰 몸이 한결 편해졌다.


준비하고 핀란드에서 온 친구를 만나서 센트럴로.

신랑이 컨퍼런스 참석한다고 같이 왔단다. 

어차피 혼자 할 것도 없대서 오면 연락하랬더니 연락했네. ㅋ 

날 생선도 싫어하고, 아시아 음식도 즐기는 것 같지 않아서 

호텔 근처의 그릴 붙은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고기고기면 좋다기에.. ㅋㅋ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런치 메뉴 중에 햄버거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플리핀 버거가 최고라고 하는데 

뭐 이것도 괜찮은 듯... (그래도 소스는 별로임..ㅋㅋ) 

솔직히 뭐가 제일 좋고 뭐가 제일 맛난지 나는 모르겠음.

마스터 쉐프 보면 요리하고, 무슨 맛이 좋은지 아는 게 신기함.

게다가 먹거리 엑스파일 보면 다 속으면서 먹는 것 같아서 

그냥 그때 그때 먹고 잊어버림 ㅋㅋ 


식사하고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있어하는 친구라 

마침 온 김에 지금 꾸미고 있는 집에 둘 쿠션과 가구 소품등을 본다기에 

NK, Illums Borlighus, Bruka Design, Nordiska Galleriet에 들러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확실히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자란 아이(라고 하기엔 미안 언니)답게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합쳐서 꾸미는 데 그럴듯해 보이게 잘 만든다. 

음.. 이런 감각 나도 빌려달라고.. ㅋㅋ 



kosta boda 원숭이 장식품 



kosta boda 또 원숭이 장식품

(작년엔 원숭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해할 수 없는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코스타보다..

잘 모르겠다. 이렇게 보는 눈이 없어서 크리에이티브하지 못한가 보다.

무튼 좁아터진 집에다가는 어떻게 어울릴지 상상도 못하겠다. 



이런 컬러느낌이 좋다. @Bruka Design



결코 이렇게 장식해두지 않을 거지만 

이런 은은함이 좋아서 

@Bruka Design



저 구디스나 팝콘, 칩스 넣는 그릇은 갖고 싶기도 하다. 

@Bruka Design



진한 오렌지 계열인데 시원해보이는 것은 소재와 패턴 덕분이겠지?

@Bruka Design




저녁은 떡볶이! 


+ 오늘 걸음수: 9,556 걸음(6.6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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