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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여름 휴가 Gotland (2014.07.06-07.09)/ 첫째날 본문

Travel/고틀란드 Gotland

여름 휴가 Gotland (2014.07.06-07.09)/ 첫째날

양장군 2014. 7. 7. 06:30

7월 6일 일요일 


드디어 고틀란드로 출발!! 

집에서 버스타고 솔나 -> 

솔나Solna 에서 펜델톡Pendeltåg 타고 마슈타 Märsta 까지 고고 -> 

마슈타에서 버스타고 알란다 공항까지 고고!! 


집에서 알란다까지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이제 곧 1달 사용 종료가 끝날 SL 카드를 위해 

그리고 우린 짐이 없으니까 ㅋㅋ 



텅빈 솔나 스테이션 



달랑 가방 하나씩 들고 

빵빵 채워서!! 

너네들도 자리 하나씩차지하고 앉아서 



터미널 4 도착!

국내선이라 그런가 터미널 4에서 출발한다.

셀프 체크인에서 체크인 마치고 부칠 짐은 없으니 

바로 시큐리티 체크하러 고고씽 

역시 스웨덴스럽게 특별한 문제없이 통과! 

햄버거 먹고 출발~~!! 



사랑하는 노르웨이지안 비행기! 

저렴하니까!

많이 가니까!! 

알란다에서 출발하니까!! 



그런데 국내선이라 그런가...

30분밖에 안 가서 그런가...

조종사 아저씨가 운전하신지 얼마 안 됐나..

아 엄청 어지럽...

비행기 타서는 멀미도 안 하는데...

버스 멀미도 안 하는 신랑도 어지럼을 느꼈다.



30분을 달려(?) 고틀란드 비스뷔 공항 도착! 



앞/뒤로 내려주면 됨 

3+3 좌석 비행기 



정말 작은 비스뷔 공항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 근처의 숙소로 이동!


공항에서 비스뷔 센트룸까지가는 버스도 있지만 한 사람당 50 sek

우리는 4명이라서 그럴바에야 택시가 더 저렴할 듯 하고, 집 앞까지 데려다 주시니까!! 

택시 이용! 


사실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렸던 숙소 주인의 추천으로는 

택시 kurir를 타면 공항에서 시내까지 99 sek 든다고 하던데...

그래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그 택시 쿠리르를 공항에서 찾아볼 수가 없다... ㅠ_ㅠ 흑

도착한 날이 일욜이라 그런지 공항 인포도 닫혀있고... 흑...

밖에 나가서 서 있는 택시마다 물어보니 가격도 다르게 부르고... 흑


그래도 그나마 저렴하게 175 sek(최대 가격이 175 크로나라고)이라고 부른 taxi gotland를 타기로 결정하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200 sek 이렇게 부르는 다른 택시 차들은 본섬-이랄지.. 

무튼 스웨덴-에서 관광철에 돈 벌려고 파견(?)한 택시 회사들 차라 

고틀란드 택시인 택시 고틀란드와 택시 쿠리르가 좀더 저렴하고 지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15분 정도 시내를 거쳐 숙소에 도착해 집을 확인하고 

짐을 풀고 비스뷔 센트룸을 살펴보러 집을 나섰다. 



숙소 옆 아파트 

뭔가 스웨덴 같지 않은 스웨덴 같은 스웨덴 같지 않은 비스뷔~~ ㅋㅋ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아서 그런지 정원을 포함한 집 면적이 꽤 넓은 것 같다. 

스웨덴 집 같은데 스웨덴 집 같지 않다. 



스웨덴 어딜 가도 넉넉히 있는 공원 



이런 찻길을 따라서 



드디어 비스뷔 센트룸을 감싸고 있는 성벽의 남쪽 문(Söderport)에 도착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 성벽은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고, 

나중에는 성벽밖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성벽 안으로 들어와 살고 싶었어도 

돈을 내고 들어와야 했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되기도...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높이가 다른 곳이 있는데, 

그게 밖에 사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택시 기사 아저씨로부터 들음



블로그나 유랑에서 봤던 그 관광용 열차

25분 비스뷔 투어

어른은 75크로나

아이는 모름 ㅋㅋ 



늘 보던 화성이 떠올라서 화성과 자꾸 비교해보려고 하는데 

성벽이 성벽이지... ㅋㅋ 

쌓은 돌이 너무 다름 



이런 출입문을 보면 

정말 옛날 스웨덴 사람들은 아니 유럽 사람들은 키가 작았었을 듯

사람이 지나다니는 문과 마차가 지나다니는 문이 달랐나?

예전 장안문이나 화서문들은 공용문이었나?

지나가는 입구가 꽤 컸던 것 같은데... 



성벽 사이 사이 예쁘게 핀 노란 꽃이 

로맨틱한 성벽을 만들어줌 

요런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이 

성벽을 그닥 건드리지 않은 것 같은데

화성 성벽은 무너진 부분이 있었어서 그런가

커다란 돌을 비슷하게 다시 만들어서 쌓은 느낌이 

단정한 인상은 있지만 

고풍스러운 인상은 많이 사라진 느낌 



남쪽 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올드타운 같은 비스뷔 센트룸의 끄트머리(Adelsgatan: Shopping street) 



왼쪽으로는 넓은 광장(Södertorg) 



비스뷔 호프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아마 맥주가 유명할 듯 

ㅋㅋ 

가보지 않아서 모름 

폐허가 된 유적지를 잘 살려서 레스토랑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 같다.



늦은 일요일 오후

웬만한 상점은 문을 다 닫았음 

(쇼핑 거리인데 ㅋㅋ)



관광지고 뭐고

역시 스웨덴 답게 

일요일 오후이므로 

상점들은 다 문 닫고 

주인님들은 다 쉬러 가셨음 ㅋ 



그래도 초입에 있던 글라스 카페(Glass cafe)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6가지 종류밖에 없지만 제일 저렴했고, Daim(다임) 맛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음

블루베리와 캐슈넛, 다임맛 세가지를 골랐는데 다임이 진짜 제일제일제일 맛있었음

또 사먹고 싶을 정도로...

이런 아이스크림 정말 스웨덴 오기 전에는 안 좋아했었는데.. ㅋㅋ 



골목 골목 헤매고 들어가다가 보니 

지붕들 너머로 바다도 보이고 



예쁜 카페 자리

예쁜 주황색 지붕과 연한 노란색 벽



오래된 집들 사이에 폐허가 된 교회 



큰 광장(Stora torget)

여러 가지 기념품들도 파는 장도 서고 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식당들도 있음

고틀란드에 다녀온 I가 추천해 준 바로 잡아온 해산물로 튀김을 해준다는 Bakfickan 레스토랑도 있음



문이 닫혀있었던 교회 유적 




다시 골목을 따라 계속 걷기 




반해버린 옛날 집들

아무렇게나 핀 것 같은 노란 꽃과 풀이 집들을 너무 예쁘게 예쁘게 



공사 중인 성당 




내부는 웁살라에 있는 성당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느낌이 들었다.

역시 교회 안은 춥다.

엄청 더웠는데 더위가 약간 사라짐... ㅋㅋ 



이런 데서 미사보면 다른 기분일 것 같다.

다른 기분을 갖기 위해 미사볼 것은 아니지만....




성당 밖으로 나오면 성벽쪽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비스뷔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정말 정말 예쁨! 

그러나 첫 날은 모르고 그냥 지나감 ㅋㅋ 



고틀란드 브뤼게리 

맥주 만드는 곳인데 

다른 날 문을 연 것은 보았는데 

들어가볼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 




또다른 교회 유적

 진짜 교회도 많고 죄다 폐허가 되기도 함 



바다쪽으로 내려가는데 옛날 비스뷔의 집들을 보는데 

정말 집들이 각양각색으로 다르게 생겼고

벽도 지붕도 담장도 문도 창문도 담쟁이 식물도 장미꽃들도 

참 예쁘다 

너무 예쁘다 




이런 아이들은 심어놓은 것일지...

자연스럽게 심어진 것인지..

저 작은 나무 문은 왜 있는 것인지..

사랑스러워 



스톡홀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그러나 스칸센에서는 본 것 같은 느낌의)

오래된 집 중 하나 


비스뷔 마을의 특징 중 하나로 

옛날 집과 새 집이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새집이라고 해봐야 그래도 몇 십년 이상이겠지만)

옛날 집과 벽을 이어서 새 집을 지은 것 같은 흔적도 많고

마당 하나에 옛집을 그대로 보존하고 새 집을 지어서 사는 것 같아 보이는 곳도 많고

아무튼 이런 오래된 고동색 나무에 창문을 타고 올라간 장미꽃들이 매력적이다.

장미가 이렇게 예쁜 꽃인 줄 몰랐다.



장미 장미 

장미가 가득 핀 이 길이 

Fiskargränd




장미꽃이 벽을 타고 올라간 골목 

참 예쁜 길이다 싶었는데 

나중에 돌아와 여행책자를 보니(선 여행 후 독서)

유명한 곳이었구나



볼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

못 볼만큼 큰 동네는 아니지만

이 골목이 저 골목인 듯 싶어서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빨간 장미, 하얀 장미, 분홍 장미

거기 있어서 예쁘구나



비스뷔 센트룸에서 골목을 따라 쭈욱 내려와 보니 

바다를 만날 수 있었음

돌들만 있어서 보는 곳이기만 한 줄 알았는데..

Strandvägen

여기서 아마 Kruttornet(화약탑)을 봤을 것인데...

모르니 눈에 들어올리가 없고... ㅋㅋㅋ 



또 지나가는 관광용 열차 

성벽을 따라 도는 열차이다. 




모래 해변이 아닌 돌들 가득한 바닷가인데 Visby strand

근처에 배구장처럼 모래를 모아놓고 바다 흉내내던 곳.. ㅋㅋ 

나름 여기서 태닝하고 모래사장을 즐기고 있음 



다들 물에 뛰어들고, 수영하고 난리 



저기 이런 바위 해변에서 수영해도 되니?



3성급 바닷가(아주 좋음)

수영해도 됩니다. 



무지 더워보이는 하얀 동굴

소리를 울리게 만들어서 퍼뜨리는데

덥지는 않았다. 

하긴 스웨덴 여름이 그렇지..

그늘에 들어가면 추울 정도인데 ㅋㅋ 



한눈에(?) 보이는 비스뷔 동네 

뒷모습만 로맨틱해보이는 연인들 

직접 봤을 때 그리 예쁘지는 않았음 




Almedalens vecka(알메달렌 주간)의 흔적 

7월 첫 주, 1주일 동안 정치인, 저널리스트,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정책과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기간이다. 

그래서 숙소 잡기도 힘들고 ㅠ_ㅠ 

비싼 주간.. ㅋㅋ 

그게 아니더라도 7월은 시즌이라 고틀란드 숙박이 제일 힘들다.

고틀란드 사시는 택시 기사 아저씨 말로는 9월에도 참 좋다고... ㅋㅋ 

근데 우리 갈 수 있을까나? 9월에..? 

 


알메달렌 생방송 보여주는 방송국들도 철수 철수 



집과 문이 연결됨 

이런 집들이 좋음 

그러나 살고싶지는 않을 듯... ㅋ 



대충 본 것 같은데 이미 다 본 것 같은 기분

ㅋㅋ 

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있다.


집에 가서 한잠 자고

고틀란드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