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게 얼마만인지.. 감도 없네) 언니들을 만났다.
오늘도 Östermalm 근처의 스칸딕 파크 호텔
늘 사용하는 라블에 오늘도 런치 오퍼가 있어서 아주 조~~금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된 스칸딕호텔 레스토랑 ㅋㅋ
벌써 몇 번째 방문이신지..
그렇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왜냐면 즐라탄을 봤거든!!
(보면 뭐해.. 사진도 못 찍고 말도 못 거는 걸...)
식사를 다 하고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데
y언니가 즐라탄이다, 하는 것이다.
읭? 하고 돌아보니 정말 머리에 띠 두른 즐라탄의 옆통수와 뒷통수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얼핏 보고 말았는데..
알고보니 축구선수들 스탭들이 그 호텔에서 묵고 있는 건지 어쩐 건지 식사를 하고 있었다.
어쩐지 평소랑 달리 레스토랑 안쪽을 커텐으로 막아놓고 갈라놓더니만..
식사도 선택하면 갖다 주는 게 아니라 미리 다 셋팅해놓고 알아서 갖다 드세요 식이고...
메드보리아플라쩬에 있는 호텔처럼 되어버렸군 하면서 이젠 안 올거야 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아마도 즐라탄과 그 외 선수들 때문이었군... ㅋㅋ
처음에 제대로 보지 못해서 얼핏 보기엔 꽤 잘생겨보이고, 키도 생각만큼 크지 않다, 덩치도 안 크네 그러고 있는데
밥을 다 먹은 건지 어쩐 건지 나중에는 레스토랑과 로비에서 알짱 알짱~
ㅋㅋ 좀더 가까이서 보니까 키가 크긴 크더라..
근데 음.. 나이키 광고 애니메이션이 정말 특징을 어찌나 잘 잡아놨는지... ㅋㅋ
광고대로 생긴 느낌...
볼보 광고도 찍었다는데 거기선 잘생겼다고 하던데...
음.. 광고가 멋있네..
볼보가 중국에 인수가 되었다고 하더니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기 위해서인가, 컨셉이 made by Sweden
즐라탄이 읊조리는 내용도 스웨덴어 살고 싶고, 죽고 싶다는 내용의..
알고보면 즐라탄은 이민자 부모님과 말머에서 태어나 국적은 분명 스웨덴이지만(그러니까 스웨덴에서 만들어졌다고 볼 수도) 외관은 꼭 스웨덴인의 대표적인 모습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의 아이덴티티를 스웨덴이라고 생각한다면 뭐 들어맞는 광고일 수도 있겠고.. 아무튼 단순하지만은 않은 광고로 보인다.
쨌든 유일하게 알아볼 수 있는 스웨덴의 유명인이었음..
아마 아바가 눈 앞에서 지나가도 못 알아볼텐데.. ㅋㅋ
즐라탄은 그나마 특징있게 하고 다녀줘서(키 큼, 머리 길었음, 띠도 하고 있음, 축구복 입었음)
근거리에서 보고 무지 반가움.. ㅋㅋ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팬도 아니고, 그냥 유명한 축구선수라는 것만 안 데다가...
말도 걸기 부끄러워서....
그냥 기억에만 남기는 걸로... ㅋㅋ
(사실 처음 스웨덴 와서 나는 즐라탄! 자서전이 서점에 깔려있는 거 보고 좀 웃기다고 생각했었는데..
ㅋㅋ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유명한 선수였어.. -_-;;; 난 야구가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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