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Coffee Circle Café

Coffee Circle Café

오빠도 가고 심심해서 구글맵에 세이브한 카페 리스트를 하나씩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알렉산더 플랏츠 가는 방향에 있던 몇 군데 중에 사람 적어보이지만 평점도 4.8이고 (리뷰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바로 맞은 편에 내가 좋아하는 stationery store도 있어서 커피 마시고 들를 예정으로 커피 서클 카페에 들어왔다.

최근에 업데이트가 됐는지, 풀백신은 물론 아이디 체크, 체크인앱(루카)까지 다 한 후에 실내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수 있게 됐다.

평소에는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 필터커피, 에스프레소지만 베를린에서 먹은 카페라떼가 첫맛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던 것도 있고, 아침 점심도 안 먹은 상태라 약간 배가 고파서 플랫 화이트(3.6유로)를 주문했다. 노말 우유랑 뭔가 다른 거 물어봤는데 제대로 못 들어서 그냥 노말 우유로 ㅋㅋㅋ

라떼보다 커피 맛이 좀더 강하게 나긴 하지만 고소한 맛도 있고, 그렇다고 그게 느끼하진 않아서 첫 맛은 맛있었다. 일어난 이후로 물을 한모금도 안 마셔서 조금 목이 말랐는데 커피로 갈증도 해소 ㅋㅋㅋ (물론 될리가 없지만)

워낙 (술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음료를 천천히 마시는 편이라 커피가 차가워질때까지 다 못 마실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20분이 지났는데도 생각보다 아직 따뜻해서 좋다.

다 마시고는 뭐할지 아직 안 정했다. 날씨가 얼른 좀더 풀리고 해가 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