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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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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카페 - Town Mouse Coffee

양장군 2022. 1. 16. 23:09

Town Mouse Coffee

리아빵에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판매한다고 해서 왠지 가라앉는 기분을 전환시키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오전 일찍에는 해도 나고 해서 날이 좋을 줄 알았더니 금세 흐릿해지고 날이 추워졌다. 그나마 여전히 영상인게 다행인가.

애들 노래 들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다른 노래를 들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기분과 노래가 정반대의 무드였다. 노래 찾기 귀찮아서 그냥 듣고 있으니 점점 기분이 노래 따라 나아졌다. 위로도 되더니 점점 신나게까지 ㅋㅋㅋㅋ 단순한 건지 애들 노래 매직인건지.

도착하니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책이나 컴터 가져올걸 그랬나 싶었다. 가만히 앉아서 커피랑 케이크나 먹으면서 시간 좀 보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냥 딸기 롤케이크 한조각과 과일 케이크 한 조각을 사서 바로 집으로 향했다.

오는 길에 길건너 바로 있는 컬처 센터같은 데 마당에 장사진 친 푸드트럭 구경도 하고, (담에 가야지 날씨 좀 맑을 때) 동네 카페에 들렀다.

오며 가며 보면 항상 사람들이 비어있지 않아서 궁금했는데, 구글 맵에도 평점도 좋고 플랫화이트가 베스트라고 해서 어제 마침 한 잔 마셨으니 좀 비교가 될까 싶어 같은 걸로 시켰다.

다른 점은 오늘은 오트 밀크.

그게 차이점일까? 어제처럼 첫 맛의 고소함은 없는데 끝맛에 우유 맛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 느끼함이 남지 않는다. 넘나 맛있어! 이건 오크 밀크의 문제냐 아니면 우유과 커피의 배합의 문제냐!

커피도 우유도 서로 넘치지 않는 게(내 입맛에는) 넘나 좋다. 커피에 대해 아는 게 없지만, 이런 커피라면 우유가 섞여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3.5유로. 어제랑 같은 것 같은데 양이 훨씬 적다. 그래도 맛있는 데다가 느끼하지 않으니 딱 좋다.

담에는 아메리카도 마셔봐야지.

+
테이블에 What I know about running coffee shops라는 책이 있어서 기다리면서 잠시 보는데, 보통 우유를 베이스로 하는 커피에, 아일랜드에서는 55% 정도의 밀크를 넣는다고 한다. 그런데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보통 그보다 우유를 적게 넣고 미국에서는 그보다 좀더 넣는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왠지 스웨덴에서 마시던 라떼는 정말 커피맛으로 더 쓰고, 미국에서 마신 라떼는 정말 느끼했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봐야 많지 않은 횟수지만, 그럴듯하다 라는 생각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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