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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스웨덴 대학원 준비와 진학 과정 본문

Everyday Sweden/살아남기 Survival in Sweden

스웨덴 대학원 준비와 진학 과정

양장군 2014. 2. 11. 05:02

스웨덴 대학원 준비와 진학 과정 


2011.07.12. 

대학원 관련 링크 찾다가.. 좀 정말+ 좌절 스웨덴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학비가 없다는 사실인데...

어째서... 왜! 2011년 가을학기부터 외국인 학부생과 대학원생에게 가련한 외국인들에게 학비를 받느냐는 말이다..

그것도 독일처럼 저렴한 것도 아니고(사실 그 금액도 가볍지만은 않다만 해외 체류자 주제에)...

1년에 2~3천만원 한다면... 내가 그 돈 들여서 스웨덴에서 공부할 이유가 굳이 필요하겠느냐..

얌전히 집에서 스웨덴어 공부하고 영어 공부하고 다른 살 길을 모색하는 것이 낫겠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있다. 

에라스무스 장학금이 존재하는 것 같지만 내가 원하는 전공에는 지원이 되지 않는 것 같고...

다른 장학금이 있는 지 좀 찾아봐야 할 것 같은데..

이제 막 학비가 도입된 터라 당분간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오빠의 선배 언니 말을 믿고 

일단 조금 기다려보는 것이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당장 나가서 하릴 없이 멀뚱멀뚱 손가락만 빨고 있는 것도 내 취향이나 적성은 아니고 

이 나이 돼서 다시 공부하는 것도 늦은 것 같은데..

좀 더 기다리는 것도 시간 낭비일 것 같아 무지 고민이 된다.

그래도 찾아보면 뭐 길이 없을까!! 

궁하면 통한다고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런 것 치고는 인생이 꽤 나쁘지 않아.. (ㅋ)




2012년 어느 날 

그러다가 스웨덴 와서 알게 된 희소식!! 이라기 보다 2011년 가을부터 바뀌었던 EU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에게 부과되는 등록금과 관련하여... 공부를 목적으로 거주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닌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 ㅋㅋ 

https://www.antagning.se/en/All-you-need-to-know1/Studying-in-Sweden/Fees-and-scholarships/Am-I-required-to-pay/Evin-temporary-resident/

Evin: I´m not a Swedish citizen but I do have temporary residency in Sweden. Do I have to pay fees? 

Pernilla: No, you do not. Applicants who have been granted temporary residency in Sweden for reasons other than studies do not have to pay application or tuition fees.  Students who have been granted temporary residency for studies, however, are required to pay application and tuition fees.  

여기서 보면 알듯이 공부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그외의 임시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어플리케이션 피나 튜이션 피 모두 낼 필요가 없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에서 




2012년 가을 영어 학교에 등록하면서 알게 된 사실 

대학원 진학을 목적으로 회화 공부라도 할 요량으로 Folkhögskolan에 등록을 했는데, 그것도 늦게 등록한 바람에 Full-time course가 아닌 Part-time course로 등록, 마침 스웨덴어 공부도 하고 있었던 까닭에 그러려니 하면서 다니려고 했는데! 웁쓰!! 첫 날 인트로덕션 시간에 쌤 말로는 이거 수업 다 마치면 영어 자격증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인증서라고 해야 하나? ㅋ 무튼 스웨덴 전역에서 인정되는 Engelska B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고!! 그거슨!! 스웨덴에서 대학원 진학 시, 토플 또는 아이엘츠 시험 따위 보지 않고 대체될 수 있는 바로 그것인 것이다!! ㅋ (학부 입학을 위해서는 Engelska A가 필요함, 그러나 대학원 지원을 위해서는 B가 필요함. 간혹 A만 있어도 되는 학과가 있는 듯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과일 것이고... ㅋㅋ) 

그런데 문제는 2013년 가을 학기 입학을 위해서는 지원서 및 모든 서류를 2013년 2월에 제출 완료해야 하므로 2012년 겨울 그러니까 해 넘기기 전에 영어 수업을 완료해야 한다는 사실! 이었다. 그나마 첫날 알게 되고 쌤들에게 비굴비굴, 굽신굽시 해서 파트 타임 수업에서 풀 타임으로 시간을 옮길 수 있었고(그나마도 풀타임 수업은 학생들이 꽉꽉 차서 운좋게 그만둔 아이 덕분에 대신 들어갈 수 있었음;;), 덕분에 이러저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Engelska B를 획득할 수 있었다. 


* 현재까지 알고 있는 영어 B를 얻는 방법

<내가 한 방법> 

Alma folkhögskolan (한 학기 600 kr) Full time 수업(8월-12월) 듣고 획득 

- 파트 타임의 경우 (8월-다음 해 5월)


<Komvux에서 수업 듣는 방법>

나는 수업을 듣지 않았지만, 포인트를 얻기 위해 스웨덴어 외에 영어 수업을 듣는 주위 분들의 경험을 살짝 들어보면

영어 역시 스웨덴어처럼 grundläggande(basic, elementary) level 1, 2, 3이 있고 Engelska 4, 5, 6이 있어서 Engelska 6까지 듣고 통과하면 Engelska B를 betyg(certificate)로 얻을 수 있다(Engelska 5를 마치면 A를 받는다). 4, 5, 6 이하의 레벨은 특별히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신청하면 등록할 수 있는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지만, 들은 바로는 SFI D 수업 이상을 듣고 있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스웨덴어를 듣지 않은 한 분께서 레벨 테스트를 보고 (너무 훌륭한 성적이라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었지만) 신청이 가능했던 케이스가 있어서 이것도 사실은 직접 부딪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한국에서 온 경우라면 영어 수업을 어떻게든은 들었었으니 여유롭게 말고 전투적으로 들을 생각이라면 Hornstull에 있는 SFI Centrum과 함께 있는 Komvux centrum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고, 5나 6 정도의 판정을 받으면 해당 수준의 수업을 후딱 받고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테니 해볼만할 것 같다.

문제는 학교마다 신청하는 시기가 다르고, 수업 기간이 다른 데다가 8월에 수업을 받고 싶으면 보통 5월 중순까지는 미리 신청을 해야 하므로 홈페이지나 브로셔를 통해 미리 스케쥴을 확인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좋은 점은 스웨덴어와 마찬가지로 퍼슨늄머(personnummer)가 있으면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알마에 비해 나은 점. 

수업 내용은 선생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디가 낫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소감이 각각이었기 때문에... ㅋㅋ 




대학원 진학을 위해 내야 할 서류들(https://www.antagning.se/intl/start) Required documentation for all applicants


Please do not submit documents that are not listed here.

  1. Cover sheet(스웨덴 주민번호 갖고 있으면 필요 없음) 

  2. Certificates and diplomas from previous studies at an internationally recognized higher education institution (university or university college) 학위증 

  3. Transcripts of completed courses and grades for each semester (including course list). If possible, sort them in reverse chronological order, i. e. the most recent on to 반드시 학교에서 발급받아서 국문, 영문 씰처리 된 것으로 보내야 함(인터넷 증명서 안됨, 학교에서 발급받아서 혼자 따로 카피한 것도 안됨 ㅋㅋ 따로 카피했음 원본과 사본이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 공증을 받아서 보내야 함) Note #1: You must submit a copy of your documents in the original language. If your documents are in a language other than a Scandinavian language, English, French or German, you must also provide a translation. This translation should be in one of the following languages: Swedish, English, French or German.

  4. Proof of English language skills(스웨덴에서 획득한 Engelska B로 대체됨) 

  5. Proof that you meet the specific entry requirements(각자 지원하는 학과 홈페이지에서 찾아보고 있으면 제출, 없으면 말 것, e.g. Konstfack 같은 경우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하는 듯, 그런 경우 아니면 없을 듯..? KI의 경우 자체 CV 폼을 작성해서 내야 하는 것 같고) 

  6. In order to expedite the processing of your application, we require a copy of the page in your passport with your personal data and photograph, or some other identification document 

* If you are not a citizen of an EU/EEA country or Switzerland, certification of your passport copy is not required.



모든 서류는 Universityadmissions.se 에서 알려주는 사이트로 보내면 된다.

내가 지원할 때였던 2012년 가을-겨울(2013년 가을 학기), 당시에는 지원할 수 있는 학교가 4군데였는데, 신청을 웹사이트를 통해 하고 서류는 한 세트만 만들어서 지정한 주소로 보내면 완료이다. 중요한 것은 서류를 하나 빠뜨리거나 규정한 대로 보내지 않게 되면, 특별히 노티 없이,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important date에 새로 올라오는 공지사항을 확인하여 나의 지원서가 제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는 분명히 제대로 낸 것 같은데 내가 몰랐던 것 같은 문제가 있다면 특별히 뭐가 빠졌다 뭐를 보충해라 라고 하는 메시지를 절대(라고 하기는 또 뭐하군... 늘 케바케라 ㅋㅋㅋ 아무튼 나의 경우)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왜 안되는 지 전화를 해보고 나서야 내가 서류를 잘못 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나서는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갖춰서 보냈어도 이미 기한이 늦었기 때문에 late application이 되어버려서 지원한 학교들 중 내 지원서를 봐준 곳은 1곳 정도일 뿐이었다. 결국 그 학교에 가게 되었고.... ㅋㅋㅋ 


일단 지원이 늦게 되면 충분할 정도로 지원자가 몰린 학과에서 waiting list에는 올라가지만 한 학기가 지날 때까지 그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정해놨던 인원이 다 채워졌고 학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의 프로세스(우린 이미 다 모집했으니 포기해, 지원 절차는 끝났어 등의 메시지나 종료 등의 피드백)가 전혀 없다. 하염없이 기다린 웨이팅 리스트는 나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었었다. 

그러므로 지원 중에 절실히 깨달은 것은 서류를 잘 챙겨서 내야 한다는 것!! ㅋㅋ 

그리고 요청하지 않는 서류는 굳이 보낼 필요 없다는 것.


재미있는 점은 스웨덴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의 학부/대학원 입학 전형과 다음 학기 수업 신청 모두를 하나의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것인데 서류를 일괄 관리하고, 여러 벌 만들 필요 없이 한 셋트만 만들어서 보내면 이후에 박사 과정 혹은 다른 석사 과정에 지원하더라도 다시 또 기본 서류를 만들 필요가 없어서 편리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굳이 단점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시스템불라겟처럼 정보를 모두 한 곳으로 모은다는 점은 아무래도 커뮤니스트 같은... ㅋㅋ 


아무튼 주의깊게 내용을 읽지 않아 좀 삽질을 했던 지원 과정이었다. 어쨌거나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은 현재까지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