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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ID 카드 만들기와 스웨덴 은행 인터넷 뱅킹하기 본문

Everyday Sweden/살아남기 Survival in Sweden

ID 카드 만들기와 스웨덴 은행 인터넷 뱅킹하기

양장군 2011. 11. 29. 23:03
후압...
나름의 서러운 문맹 탓에(물론 구글 번역기라는 훌륭한 조력자가 있지만) 인터넷 뱅킹 하나 하는데도 이렇게 끙끙대고 앉았다. 최근 여기 살면서 드는 생각은 글자가 없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기본적인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ㅋㅋ(그만큼 여기는 이 나라 말을 모르면 힘들어 ㅠ_ㅠ 대화하는 거 빼고)

주민번호를 받은 지 2주가 넘게 흘렀다.
주민번호를 받은 후에 다음 해야 할 일은 이 나라 신분증 같은 아이디 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또 돈을 내야 한다. -_-;;; 우리 주민등록증 만들 때는 돈 안 냈는데..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면 돈을 내나? 아니지 아이디 카드는 스웨덴 사람들도 다 만드는 거잖아
무튼, 그러한 이유로 400크로나(약 8만원이라고 우리는 대충 *20을 한다. 계산하기 편함과 동시에 돈 많이 쓰지 말라는 경각심을 갖기 위해?? ㅋㅋ)를 한 사람당 내야 한다. 그것도 미리!
보통 우리나라에서 카드나 뭔가 필요한 것을 신청할 때 돈을 신청과 동시에 같은 곳에 내는 것과는 달리(혹은 나중에 계좌에서 알아서 빠져나간다든지) 은행에 따로 찾아가서 돈을 내고 그 영수증을 받아서 세무소에 가야 한다(아놔 귀찮게).

그래서 주민번호를 받은 후 새로 계좌를 튼 노르데아 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원래 직접 은행에 가서 돈을 내려고 했더니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계좌가 없는 사람한테는 80크로나를 계좌가 있는 사람한테는 50크로나인가 30크로나인가... ㅎㄷ;; 그런 것도 수수료를 챙겨먹다니.. 차라리 인터넷뱅킹을 하겠어요. 인터넷 뱅킹은 수수료가 없으니까.  

집에 와서 인터넷 뱅킹을 하려니 막상 또 네이버 검색질과 은행 사이트 번역을 돌려봐도 얘네들이 말한 내용들이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다. 왜!! 어째서!! 안되는 것이냐!! 은행원의 말로는 굉장히 간단하고 쉽게 처리가 되는 것이었는데.. ㅠ_ㅠ 
어쨌거나 겨우 겨우 오빠의 해결로 문제 하나를 치우고, 본격적으로 계좌 이체를 하려하니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오빠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해결이 됐는데..
결론은 둘 다 나의 삽질 탓이었다.. ㅠ_ㅠ 털썩...

인터넷 뱅킹의 시작과 아이디 카드 비용 이체하기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혹시라도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사람이 생길까봐...
(훗 하고 비웃는 것은 아닐지... ㅋㅋ) 

1. 노르데아 웹사이트 접속
 

2. 로그인(logga in) > Internetbanken privat 선택


로그인(은행에서 나눠 준 코드 생성기 이용)

- 카드를 꽂는다.
- 화면에 Välj Funktion(기능 선택)이 뜨면
- 생성기의 login 버튼을 클릭한다.
- Kontroll code를 입력하라고 한다.
- 웹사이트 화면에 있는 kontroll code를 입력하고 ok 버튼을 클릭한다.
- 카드의 PIN 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카드의 비밀번호로 출금하거나 결제할 때도 쓰이는 4자리 번호, 우편물로 받거나 우편봉투에 들어있는 것을 직접 받기도 한다).
- 둘다 맞으면 번호를 하나 뱉어주는데 svarskod(응답코드)로 그것을 웹사이트에 입력한다. 
 

* simple 로그인도 가능한데, 마찬가지로 은행으로부터 받은 인터넷 뱅킹 코드 4자리가 있다. 그걸 넣으면 굳이 비밀번호 생성기에 넣지 않아도 로그인은 되지만, 조회만 가능하고 이체 등의 뱅킹 업무를 보려면 비밀번호 생성기를 이용해야 한다.  

3. Betala och överföra(지불과 전송) > Betalning PG/BG 선택: 세무소에 돈을 내는 경우이기 때문에

 
필요한 내용들을 모두 기재하고 확인 버튼 누르면 요청한 내용을 한 페이지에 보여주고 sign kod를 한 번 더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kod를 입력하면 완료!!
 
 
4. 다른 사람 계좌에 이체할 경우


지로로 입금할 경우와 거의 비슷하게 진행된다. * 표시 된 내용만 정확히 기재해 주면 완료


계좌이체 완료된 화면 
 
5. 해외 계좌에 이체할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표시된 부분을 정확히 기재해 주고 확인 버튼 누른 뒤 sign kod 누르면 완료!

계좌이체할 내용을 이렇게 보여준다.
해외로 이체할 경우 며칠 소요된다고 한다. 

내가 겪은 문제 1. välj funktion이 안 나온다!! 

내가 겪은 문제 2. sign kod를 정확하게 넣었는데도 계좌 이체 페이지로 안 넘어간다!! 

계좌이체를 완료하면 이체한 내역을 프린트하여 아이디카드를 신청할 때 가져가야 한다.
우리의 경우는 항상 2인분이기 때문에 각각 이체한 후 한 장에 뽑아 가져갔더니 잘라서 사용하더라. 
아이디 카드를 신청할 경우, T-Centralen이 아니라 Medborgartsplan으로 가야 한다. 중앙역에서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최초에 주민번호를 신청하러 갔을 때 주민번호는 T-Centralen으로 안내해주고,  Medborgartsplan에서는 아이디카드를 신청하고 받는 곳이라고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카드를 만들 때는 아예 처음부터 메드보리아쯔플란으로 갔다. 

아이디 카드 만드는 과정
1. 용건 말하고 뽑아주는 번호표 받아서 기다린다.
2. 내 차례가 되면 달려가서 용건을 말한다. 
3. 영수증과 여권, 주민번호우편물을 함께 내고 또다시 주는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린다(오빠와 나 각각 별개로 번호표를 준다).
4. 다시 새로 받은 번호표의 차례가 되면 사진 찍는 방(예: C234)으로 들어간다.
5. 여권을 다시 요구하기에 여권을 준비한다(오빠와 번호가 달라서 다른 방으로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고 여권을 줘야 한다고 담당자에게 말하자, 같이 들어오라고 해서 함께 진행하였다. ㅎㅎ 굿).
6. 영수증과 여권을 낸다.
7. 겉옷과 신발을 벗으라고 하면 얌전히 벗고 키를 잰다. ㅋㅋ 
8. 키를 잰 후에는 의자에 앉아 증명사진을 찍듯 사진을 찍는다.(완전 험상궂게 나옴... ㅠ_ㅠ)
9. 카메라가 달린 기계에 디지털 서명을 한다. 
10. 화면으로 키와 내 이름, 사진 정보를 모두 확인하고 완료! 
11. 오빠도 동일한 과정으로 완료 ㅋㅋ 
12. 마지막으로 e-ID 관련한 종이를 주면서 2주 정도 후에 2종류의 우편물이 도착하면 그거 들고 카드 찾으러 오라고 한다. 
13. 정확히 10일 후 2-3일에 걸쳐서 따로 올 거라고 한 우편물이 동시에 도착하여 세무소에 가서 찾아왔다. >ㅅ< 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