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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 이사카 고타로

양장군 2008. 4. 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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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이사카 고타로 저/오유리 역 | 은행나무 | 원제 : 陽氣なギャングが地球を回す | 2007년 03월 

저자 :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그는 이미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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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명랑하지만 교훈(?)적인 소설을 읽었다.
일본 작가들의 소설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종종 비슷한 분위기의 문체 혹은 내용을 접하게 되는 것 같다. 문화적인 차이일까..
일본 특유의 문화?라고 해야 할 지...
이들의 유머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이지만 유쾌하게 다가온다.

이렇게 즐거운 은행 강도와 기대되는 반전이라니!!

한편으로는 장진 감독의 최근작이었던 '바르게 살자'가 떠오르기도..(어딘가 맞물리는 점이 있다고나 할까)

등장인물
고온 - 소매치기의 달인, 동물 애호가?
나루세 - 거짓말 탐지기(가장 부러운 능력의 소유자)
교노 - 달변가
유키코 - 생체시계를 가진 쿨한 여자(이런 성격이 부럽다. 능력보다는)
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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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인데.. 이제 다 읽은(completed) 책이 7권 밖에 안 된다니.. 흙..
만화책을 합치면 100권은 금세 넘을텐데...

책을 읽는다 라는 말에 강박증을 갖고 있는 나는 100%의 페이지를 모두 넘겨야만 책을 모조리 읽었다 라고 인정할 수 있다.
1/3은 물론이고 반을 읽었다고 하면 그것은 읽은게 읽은 게 아니야~~
그렇다고 2/3 혹은 10페이지만 남겨놨다고 해도 그것은 읽은 게 읽은 게 아니야~~

어차피 책을 읽고 1주일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뇌를 가진 주제에
그런 데에 강박증을 가질 건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