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스톡홀름 Stockholm

Medieval market in Kungsträdgården

양장군 2014. 4. 15. 23:59

4월 12일 - 4월 13일 


중세시대 시장이 열린 쿵싼 

(아마도) 히스토리스카 뮤지엄에서도 나온 듯한 사람들이 중세시대 복장을 갖춰입고, 

그 시대의 것들로 추정되는 듯한 현대식 물건들을 파는 마켓이 쿵스트래드고덴에 섰다. 

스칸센에 가려고 트램을 타려다가 마침 내린 곳이 쿵싼이라 가는 김에 들렀다. 

스칸센의 일부를 또 빌려온 분위기도 나고, 무튼 생각보다 구경이 재미났다. 


요기 모인 사람들이 나중에 칼싸움도 선보임


가죽 가방, 가죽 벨트, 가죽... 

여하튼 다양한 가죽 제품들 


중세시대 무기를 본딴 나무 재질의 장난감 칼들

(생각보다 가벼운 것이 실제 나무는 아니겠지 싶다)


총 타입의 활 


일반 활

아무리 열심히 당겨봐도 당췌 쏠 줄을 모르겠다.. ㅋㅋ 

아 쏘기만 하면 백발백중일 것 같은데... 

(뭐지 이 자신감?)


아몬드를 설탕과 함께 볶은.. 인 줄 알았더니

뭐랄까, 뭐라고 해야하지? 

아 음식에 문외한이라 당췌 설명할 수가 없는데

무튼 초코초코 맛이 맛있었던 그... 그거.. 


재봉과 관련된 다양한 것들 

엄청 뻑뻑한 쪽가위와 재봉 가위

그밖에도 다양한 종류의 천을 팔았지만..

재봉틀 돌릴 지 모르는 천한 손.. ㅠ_ㅠ


앤틱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오래되고 더러운 ㅋㅋ 상자들

특히 이런 주사위들 담긴 함 사고 싶었는데..

주사위 굴릴 일이 없넹.. 


한 켠에서 요 꼬마 아이가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소년들처럼 노래를 부르는데

목소리는 예쁜데 잘하는 지는 끝까지 듣지 않아서 모르겠넹

잠깐의 노랫소리는 날 감동시키지 못했어, 제 점수는요..


좀더 본격적인 활쏘기장 

쏘면 꽂힐 것인데, 시위를 당겨도 화살이 나가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 



한켠에서는 가죽으로 팔찌를 만드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요 두 녀석들이 넋을 놓고 보고 있길래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건줄 알았다.

그냥 보고 있었던 것뿐... ㅋㅋ 

힝 속았징 


그나저나 조각칼 같은 걸 슥슥슥슥 하니까 

금세 완성

늘 하던 일이겠지만, 그 손재주가 부럽구나 


룬 문자를 조각한 팔찌 


요게 완성품

이건 그냥 북마크 같다 팔찌보다는 


바로 옆에서 향신료를 팔고 있었다.

내가 젤 싫어하는 딜향이 섞인 향신료를 한 국자 퍼서 주는데

오잉 맛있네! ㅋㅋ 

더 먹고 싶은데, 고만 먹으라고 혼남(신랑한테)


덩어리 빵

아마도 이스트 대신 자연 발효(?) 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신 빵.. 으로 보임 


칼로 썰어서 버터 발라 먹으면 완전 맛남

처음엔 시고 딱딱할 수 있지만

적응하면 다 맛있음 ㅋㅋㅋ 


여기서도 야바위, 야바위를 보게 될 줄은 진정 난 몰랐네 

예쁘장하게 생겨가지고 돈놓고 돈먹기의 진수를 


요 하얀 생쥐를 가운데에 놓고 어느 문으로 들어갈 지 

돈을 거는 야바위 

ㅋㅋㅋ 

물론 재미로 하는 거지만 

한 판 보는데 너무 허무해서 

돈도 안 걸었는데 내가 다 화날 지경 ㅋ 


이런 진짜스러운 무기도 있는데

이걸로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체험의 장도 있었음 


나무 도마!

사용성이 얼마나 뛰어날 지 모르겠다는 게 문제지만

일단은 갖고 싶음, 주부로서!! ㅋㅋ 


다른 형태의 나무 칼과 도끼

이건 뭐 다 내 취향이네 ㅋ 

(우리 조카도 사주고 싶긴 하지만, 그보다 먼저 내 욕심을 채우고 싶음) 


시장 한 가운데서는 대장장이 퍼포먼스도 ㅋ

저 뒷모습만 브래드피트 삘 나는 아저씨가 풀무질도 하고 

철을 두드리는 소리와 냄새가 향긋하다 ㅋ 




시장에 먹을 거리가 빠질 수는 없으나

나는 잘 사먹지 않게 된다.

이런 종류의 음식은... ㅋㅋ 


아 정말 활 배우고 싶네

보면 볼수록 


요 깜~찍한 아가씨고 장사하겠다고 ㅋㅋ 


호구 쓰고 보호대 착용하고 칼싸움

화성행궁 앞에서 하는 무예 24기가 더 멋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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