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씩 베너그렌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디너 행사가 있다.
뭐 네트워킹도 하고, 친목도 다지라는 의미에서 하는 것 같은 행사다.
한 달 전쯤 초대장이 집에 도착한다.
갈거면 미리 메일로 연락 달라고 해서 작년과 다름없이 우리는 가겠다고 회신함.
음식이 좋아서 가는 것보다
스톡홀름 살면서 23층에 올라갈 일은 많지 않은 데다가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좋다.
다행히 2년밖에 살지 못하는 아파트에서 시기가 맞아 2년 모두 갈 수 있다니 고마운 일이다.
계속 살게 해준다면 더 좋겠지만.. ㅋㅋ
쨌든 6시에 시작하는 디너 시간에 딱 맞춰서 1년만에 올라가 본 베너그렌 23층
내려다보이는 강물은 Brunnsviken
요 강을 둘러싸고 하가 파크(Haga park)가 있고, 그 끄트머리에 우리 아파트가 있다.
웬만해서 스톡홀름에서는 높은 곳에 올라가면 저 멀리까지 다 보인다.
소박하게 스웨덴식(?) 이랄지.. 무튼 음식 차려놓고
이제 맛에 익숙해져서 저 빵도 참 맛나다. ㅋ
다른 사람들 모여서 샴페인 마시면서 밍글링하고 있는데 우리는 당장 밥부터 시작 ㅋㅋ
변명하자면 7시까지 집에 돌아가서 일을 해야 하는 신랑 때문에... ㅋㅋ
작년에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스페인 청년과 그 친구들과 인사를 했었건만.. 올해는 보이지를 않네.
대신 우리 바로 옆집에 사는 이탈리아 아가씨를 알게 되었다. ㅋ
붙임성도 좋고 리액션이 좋아서 그 후로 버스에서 만나게 되면 반가워하는데
음.. 그러고보니 정작 이름은 까먹었군...
무튼 친구를 사귀는(?) 계기로는 괜찮은 듯.. 오래 갈 관계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ㅋㅋ
후딱 식사를 마치고 다른 사람들 한참 식사할 때 느긋하게 사진 찍는 스톡홀름 전경
오른쪽 구름 밑으로 쭉 뻗은 길이 Sveavägen으로 Sergels torg까지 연결되어 있다. 왼쪽으로 가면 스톡홀름 대학 방향이고, 약간 80도 방향으로는 KTH와 Östermalm 방향
Tunnelbana가 없는 것만 빼고는 참으로 훌륭한 동네...
아침, 저녁으로 차가 쌩쌩 다니는 것도 빼고 참으로 좋은 동네..
일년 만에 올라와도 좋은데, 마침 오후돼서 날씨 개어줘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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