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1 베를린 도착
(타임라인 엉망진창)
• 뭘 해야할 지 1도 모르겠어서 일단 아시안 마트에 가서 햇반이랑 김치랑 만두를 사왔다.
• 앵그리치킨에서 양념치킨이랑 후라이드 치킨 사오고 싶었는데 현금만 받는다고 해서 카드밖에 없는 현금 거지는 아무것도 살 수 없었다. ㅠㅜ
• 공항에서 숙소까지 공유 택시로 오려고 했는데 우버랑 프리나우 앱은 결제가 안된다고 해서 이유는 모르겠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탔다. 그런데 이 터키 아저씨는 마라톤 핑계대면서(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구글맵에서 알려준 두 경로 이외의 길로 돌아서 이탈하다가 다시 경로로 돌아왔다. 그게 김연경 선수 이야기 덕분인지 구글 맵 보면서 아는 척 한 덕분인지는 누구도 모르겠다. 쨌든 마무리는 훈훈하게 하면서 카드 결제를 하려는 데 여전히 결제 실패가 나는 거라 왜그런가 했더니 계좌에 돈 안 옮겨놓은 것도 모르고 하아 (우버나 프리나우에서는 51-54유로였는데, 공항택시는 59유로 받음. 어차피 회사에 청구할 거라 상관없었지만, 아저씨가 안 돌아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 결제 완료하고 이제는 숙소 체크인을 하려는데 아! 토욜이라 리셉션이 문닫았네 ㅋㅋㅋㅋ 부랴부랴 전화해서 개인 액세스 코드 받고 숙소 올라오니 진이 다 빠진다. 그래도 침대 있는 공간은 꽤 크고, 욕실도 나쁘지 않다. 주방이 코딱지만한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 후루룩 짐 풀고 그간 별러온 후라이드/양념 치킨 사러 그리고 아시안마트 장보러 나왔다.
• 숙소 근처에 알렉사 몰이 있고 꽤 큰 아시안 마트도 바로 그 근처에 있어서 햇반이랑 김치, 냉동만두, 라면을 주섬주섬 사왔다. 소주랑 막걸리가 제일 눈에 띄었지만 오빠가 화낼것 같아서 근처도 못 갔네. 다음 번에 사야지.
• 집을 떠나 숙소 도착까지 평소와 다르게 샐러드랑 샌드위치 하나만 먹어서 진짜 배가 너무 고프고 멀미도 나고 그래서 얼른 치킨 사와서 먹어야지 했는데 앵그리치킨 앞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주문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기다리다 보니 캐시 온리 ㅠㅜ 어흑
• 스웨덴에서는 카드로 안되는 곳이 없다보니 캐시 온리가 너무 낯설고 슬프고 진짜 ㅠㅜ
• 한참을 기다리다가 줄서있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확인사살당한 후 그곳을 떴다.
• 돌아오는 길에 물이랑 맥주랑 콜라랑 사와서 집에 아서 컵라면 햇반 김치로 저녁을 보냈다.
• 약간 오래된 주공 아파트 사이를 걸어오는 느낌
• 명확하게 떠오르는 인상이 없다. 베를린 첫인상
• 아시아마트 가는 길에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알렉산더플랏츠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길에서 담배를 엄청 핀다. 길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스웨덴 보다는 많다. 실내에서는 그래도 거의 다 마스크를 쓴 같다.
• 베를린 도착했는데 백신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이 없다. 그래 생각해보니 유럽 간 이동에서 입국 심사를 해본적은 없다. 그래서 스톡홀름 공항에서 체크인이 그렇게 오래 걸리고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지 않았던 것 같다.
• 티켓 보딩 패스가 사스 앱에 발급이 안돼서 왜 그런가 했더니 공항에서 하려고 셀프 체크인 머신을 찾았더니 매뉴얼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직원한테 물어보라고 메시지가 떴다.
• 체크인 줄 앞에 있는 직원한테 말하니 어디 가냐고 물어보더니 베를린 간다 하니까 체크인 데스크 줄에 서라고 해서 그때부터 장장 4-50분 정도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 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백신 맞은 사람이 많다 스웨덴은) 공항에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는데. 두시간 반 전에 도착했는데 정말 일찍 오길 잘했다.
•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보인다.
• 한참을 기다려 체크인 하는데, 언니가 친절하고 한국 비빔밥을 좋아한다 했다. 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백신 증명서를 확인 했는데 두번째 백신 맞은 날짜만 확인하고 보내줬다. 그걸로 백신 증명서 입국(독일) 절차는 완료되었던 모양이다. 쏘 심플!
• 오랜만에 공항 왔는데, 타코 바가 있었다(터미널5)
• 독일 가는 비행기는 왜 맨날 게이트 바뀌냐!!
• 비행기 만석 - 빈자리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