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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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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2일차 (2021.08.22)

양장군 2021. 8. 23. 17:54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씻고 현금을 찾았다. 양념치킨 먹을라고. 

왠지 배가 고파서 근처에 ziet für brot 가서 커피랑 샌드위치랑 슈네케를 사와서 먹었다.

그리고 또 잠시 쉬었다가 로쓰만(생필품점)이 열린 것 같은(?) 잘못된 구글 맵 정보를 보고 알렉산더 플랏츠로 나섰다.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찾지를 못하고 (일요일은 거의 모든 슈퍼, 상점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속은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포기하고 앵그리치킨에 가서 (다행히 오늘은 줄이 없었다. 한 12시 반쯤 갔거든) 양념치킨 메뉴(중)과 후라이드치킨 단품 (중)을 샀다. 

주문을 받는 한국 언니가 너무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다. 

호텔로 돌아와서 치킨 먹고 (근데 아침 먹은게 덜 내려가서 몇 조각 못 먹고 남겨뒀다) 노닥노닥 거리다가 슈네케 (라즈베리+크림) 먹었는데, 헐 이런 맛이 있다니! 커다란 한 조각이 3.1유로, 스웨덴이었으면 5-60 크로나였을텐데... ㅋㅋㅋ 

1시 넘어서부터 비가 온다더니 정말 시원하게 비가 쏟아졌다. 오늘도 집에서 콕. 어차피 나갈 데도 없고, 아니 사실, 어디를 가야할 지 뭘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저녁으로 라면 하나 끓여서 햇반 말아먹고, 남은 치킨은 반찬으로, 어제 사온 베를리너 킨들 라들러(레몬맛 맥주, 2프로)를 마시는데, 완전 레몬 탄산 주스 같아서 맛있지만, 올해는 더 안 사먹을 것 같다. 

커피가 없어서 죽을 지경이다. 숙소에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데, 커피 가루도 없고, 있어도 어떻게 해 먹을 줄 모를 것 같다.

악마 판사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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