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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스톡홀름 시박물관(Stockholm stadsmuseum) 본문

Everyday Sweden/스톡홀름 Stockholm

스톡홀름 시박물관(Stockholm stadsmuseum)

양장군 2011. 11. 30. 18:09
Stockholm Stadshuset
http://www.stadsmuseum.stockholm.se/

Slussen역에서 내리면 역을 나서자마자 바로 옆에 있다.

오픈 시간
- 월요일: closed
-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
위치: Slussen station
입장료: 무료  

토요일은 놀러 나가는 날!!
겨울에 즈음하여 점점 낮도 짧아지고, 집에 있는 시간도 많고 밤이 길기 때문에 가능하면 주말에는 바깥 바람을 많이 쐬려고 한다. ㅋㅋ 해도 보고, 리프레시도 하고... 관광객 흉내도 좀 내고...

사실 찾아보면 취미로 하던 스윙댄스도 출 수 있고(스윙댄스바가 어디 있는지는 찾아놨음 ㅋㅋ), 힙합댄스도 배우러 갈 수 있는데(특히 좋은 점은 무료!!) 문제는 저녁에 하기 때문에... 안그래도 길고 어두운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 무서운지라... ㅋㅋ 무서워 할 필요 없다고 해도 무서운 건 무서운 것이다!! 난 그런 여자!! 약한 여자!! ㅋㅋ 
동네에서 경찰서는 물론이고 파출소조차 볼 수 없는 정도의 치안인 동시에 공항에서 폭탄 소동이 발생하고, 시스타의 큰 쇼핑몰에서도 폭탄 소동이 나고 보석 강도가 발생하는 정도의 치안이기 때문에... 아직은 밤에 나다니기가 꺼려진다. 오빠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평일엔 얌전히 집에서 공부하고, 밥하고 ㅠ_ㅠ 흑.. 

그런 이유로 주말에는 특히 오빠도 함께 잘 놀아주는데 ㅎㅎ(이왕이면 같이 춤 배우러 다녔으면 좋겠음.. ㅠ_ㅠ)

19일 주말에는 시박물관(Stockholm Stadsmuseum)에 다녀왔다.
일단 가깝다는 점과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에 제일 끌려서.. ㅎㅎㅎ  

스톡홀름 시 박물관은 슬루센 역에 있어서 툰넬바나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무척 좋다. 또 슬루센 역은 감라스탄과 한 정거장 떨어져 있고, 페리를 탈 수 있는 곳이라 유동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다. 또 박물관 맞은 편으로는 Gondolen이 있다. 올라가면 스톡홀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 박물관에는 스톡홀름의 과거와 현재, 삶이 여러 가지 모형들과 조형물, 다큐멘터리 영화, 오브젝트, 사진 등 다양한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바다 위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와 스톡홀름의 과거 모습을 작은 모형으로 전시해 놓기도 하고, 에칭이나 판화 등으로 전시하기도 하였다.  








윗층으로 올라 갈 수록 현재의 스톡홀름 생활과 관련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반갑게도 내가 국민학교 다닐 시절의 모습처럼 스웨덴의 초등학교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STOCKHOLM ELEMENTARY SCHOOL이라는 이 공간에는 오르간도 있고, 빨간 머리 앤에서 보던 그런 책상들도 있고, 세계 전도도 있는데(아 슬픈 것은 여기에도 동해가 저팬씨로 되어 있었다.. 반드시 고쳐주리라..)... 


그 밖에도 스톡홀름의 집에 대한 전시도 있다. 스웨덴은 특히 집을 잘 짓지 않는 나라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스톡홀름은 집이 부족하여 항상 집을 빌리기 위해 줄을 서야 한다(queue). 그래서 집들을 주로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사용을 하는데 그렇게 집들이 오래 됐기 때문에 전시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집 모양을 보면 각각 시대 별로 유행하는 형태를 볼 수 있는데 발코니가 없는 집, 발코니가 있는 집, 문의 형태가 어떤 모양인지 등 특징에 따라 몇년도에 지어진 집인지를 알 수 있다. 보통 집들이 2-30년은 최신식이라는 걸 보면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일 20년 지나면 재개발 착수하는 곳이니...  



스톡홀름의 물에 대한 전시도 한 코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물을 어떤 식으로 처리하여 가정에 공급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스웨덴에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물을 사먹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물이 깨끗하(다고 하여) 싱크대에서 받아서 마시고 있는데, 확실히 냄새도 없고 시원한 것이 사먹지 않아도 될만큼 깨끗한 것 같다. 이렇게 먹는 물이 어떻게 처리돼서 집까지 오는 지를 눈으로 확인하니 더욱 믿음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의심병 많은 나로서는 ㅋㅋ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정말 이 나라는 공기도 맑고 특히 우리 동네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물이 깨끗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런 저런 점을 봐도 스웨덴은 환경에 대해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 중에 하나인 것이 맞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문득 의문이 드는 것은 이 나라 사람들은(나를 포함하여) 물을 아낌없이 마구 쓴다는 점과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아주 철저하지는 않은데 이런 점들이 과연 에코 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과 맞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만큼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고(그러니까 굳이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지 않아도 인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길거리를 다니면서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것을 1달 정도 지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을 정도의 깔끔함이 이유 중에 하나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기도 하지만, 어떠한 사고방식인 것인지 스웨덴 친구를 얼릉 사귀어서 알아봐야겠다. ㅋㅋ 

어쨌거나 그렇게 쭈욱 한 바퀴 돌아보고 나니 어라! 저것은 무한도전에서 조정특집을 할 때 연습하던 그 머신이 아닌가!! 괜히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번 찍고 몰래 타보고 싶었지만... 격려해주는 오빠도 없고,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삑삑 나기에 포기하고 쓰윽 만지고만 말았다.

전체적으로 약간 어둡기도 하고, 음울한(?) 전시도 있지만, 스웨덴의 특히 스톡홀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다면 한 번 구경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물론 설명은 주로 스웨덴어로 되어 있지만, 전시물과 연도만 봐도 대충 감으로 때려 잡을 수 있으니... ㅋㅋ

나중에 스웨덴어가 더 익숙해지면 한 번 더 들러봐야겠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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