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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2014년 첫 눈!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눈! 본문

Everyday Sweden/스톡홀름 Stockholm

2014년 첫 눈!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눈!

양장군 2014. 1. 12. 00:33

일단 아침은 기분좋게 함박눈으로 시작



잠시 후 집을 나서는데 이 안마당(?)에 썰매타고, 눈사람 만들러 나온 가족들로 가득! 

나도 만들고 싶다, 눈사람...


가 파크 가는 길 


드디어 신랑님이 임플란트를 할 생각이 든 모양인지(사실 그전부터 생각과 의도는 있었지만..ㅋ)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서 St:Eriks Sjukhus로 나섰다. 일반 Folktandvård와 다르게 이 병원은 주말에도 문 여는 응급병원(?)이라 아무 때나 가서 어쨌든 기다리면 언젠가 그 날엔 의사를 만날 수 있으니까.. ㅋㅋ 지난 번에도 오전 7시쯤 가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이를 뽑고, 오늘은 임플란트를 하기 위한 의사의 검진 날짜를 예약하기 위해 방문했다. 다른 치료나 검진이 필요 없기 때문에 리셉션 언니들한테 간단히 용건을 설명하면, 날짜를 잡아준다. 


그래서 다음 달로 일단 검진 날짜를 잡았는데, 문제는 비용!

분명 예전 솔나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는 그 젊은 의사 언니가 사회보장보험에 등록되면 1만 크로나 이하로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했는데, 오늘 접수받던 언니, 아니 아줌마는 2만 크로나 정도일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1개당... 물론 의사가 하는 말이 아니라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ㅎㄷ;;; 그렇다면 차라리 2만 크로나에서 1만 크로나로 한국 비행기를 끊는게.. 라는 생각이... ㅋㅋ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모르니 일단 검진을 받아보기로 하고, 다른 치과에도 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누군가 여러 치과에 물어보는 게 좋다고도 하였고, 솔나 그 언니의 1만 크로나 기억이 선명하기도 하니... ㅋㅋㅋ 

일단 다른 치과 한 번 예약 고고!! ㅋㅋ 


애니웨이, 생각보다 일찌감치 일을 마쳐서(기다리게 되면 보려고 책도 가져갔는데... ;; ㅋㅋ)

간만에 눈이 온 스톡홀름을, 조금 산책하다 가기로 했다. 

병원에서 나와 뒷쪽으로 난 길로 쭉 걸으니 Kungsholmen과 Vasastan을 연결하는 다리 중 하나인 Barnhusbron가 보였다. 40번 버스를 타고 오면서 돌아올 때는 걸어오자 했는데 눈이 함빡 내렸으니 아무리 집에서 해야 할 과제와 숙제와 공부와 청소와 티비와(응?) 가 있어도 그냥 갈 수는 없지 ㅋㅋ


병원 바로 옆 동네지만, 그래도 이런 데 사는 사람들도 좋겠다. 






Barnhusbron(아이들의 집 다리?)




한 눈에 들어오는 중앙역 


저어기 시청도 보인다 

레일 위를 걷는 기분 ㅋ(이상한 의미로군)


스톡홀름 물! 

상수도 사업부인가? 수질관리하는 곳인가?

(알고보니 에너지 회사, 스톡홀름 바텐)


Brunkebergs bageri


다리를 건너 애증의 Sabbatsbergs sjukhus(신랑의 이를 임플란트 하게 만든 분이 계시는 곳 ㅋㅋ)를 지나 맛있는 빵집으로 유명하다는(아마 스웨덴 사람들 사이에서? ㅋㅋ 사이트에서 본거라 장담은 못하지만, 무튼 가봐야 하는 베이커리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는) Brunkebergs bageri에 들렀다. 병원 옆이라 그런 건지 어쩐 건지.. 항상 아침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오늘도 그럭저럭 좀 있는 듯 했다. 

어떤 빵을 사볼까 하다가 제일 좋아하는 wienerbröd 종류 2개와 설탕이 잔뜩 묻혀진 빵을 하나 샀는데, 튀긴 패스츄리에(도넛같은 식감에 앙꼬는 없었지만) 설탕이 잔뜩 묻혀진 그 맛이 재래 시장에서 파는 그 튀김 도넛 맛이라, 아 진짜 하나만 산 게 아쉬웠다. ㅋㅋ 가격은 무려 26크로나(4천원쯤 하려나)지만, 맛있어서 또 사러 가고 싶다. ㅋㅋ 

나중엔 저런 큰 빵들도 사먹어봐야지.. 우리 둘이서는 다 먹지 못하겠지만.. ㅠ_ㅠ 


학교는 계속 다녔지만, 간만에 머리 비우고 찬 바람 쐬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사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나이가 들수록(....... 말하고 나니 한 살 더 먹었구나.... 그랬구나.....) 집이 자꾸 좋아져서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가끔 이런 기분전환도 필요하구나 싶다. 

그래도 특별한 기분이 든 것은, 눈이 온 덕분. 

눈이 오지 않는다면, 나가지 않을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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