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2021 10

괜찮아 배워가는 중이야

그냥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 나이가 들면서 좋은 점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서야 깨달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스트레스를 받으려는 순간,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여전히 남의 평가가 두렵기는 하지만, 아주 못한다고 해도 당장 죽거나 일자리를 잃거나 하지는 않는 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가는 것 같다. 스트레스는 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믿을 때도 있었고, 타산지석, 절치부심 뭐 이런 말들을 금과옥조처럼 생각했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스트레스를 피해 내 마음이 편안한 게 우선이다. 그러니까 실제로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내 마음에 좀더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살려고 한다. 탄이들도 말했잖아. Love yourself라고. 그럼 그렇게 살아야지!

Story/2021 2021.10.13

부지런히 살 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것은 정말 순전히 스스로의 의지에 달린 일인 것 같다. 혹은 해야만 하는 상황에 닥쳐있을 때 가능하거나 (너무 당연한 말이긴 하다). 그냥 문득 스웨덴에서 코로나 이후 매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대충 씻지도 않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루 일과만 보내다가 새로운 환경에 닥쳐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치워나가는 생활을 하다보니, 다시금 깨달음이 왔다. 마음 먹고 하면 다 하는데, 그 마음을 행동으로 치환시키는 그 과정은 왜 이미 이렇게도 힘들고 지치는 것인지... 먹고 사는 문제에 직결되지 않으면 침대에 닿는 면적을 최대한 하는 생활을 해오다가, 일어나자마자 씻고 필요한 서류 챙겨서 지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정착하기 위해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생활을 하려니 몸이 힘들고 정신이 혼미하다. 하면 할 수 있다는..

Story/2021 2021.08.26

비행기 티켓 구입

21일 일기 베를린 갈 날짜를 잡았다. 코로나 때문에 티켓이 훨씬 많을 줄 알았는데, 수요가 줄어서인가 비행 편수가 생각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티켓 구함에 어려움은 없었다. 출발 전까지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고, 그 이후에 14일이 지났으면 좋겠다. 날씨 더럽게 더움. 요새 왜 이러지, 어차피 이러다가 하지 날은 추울 것 같은데... 점심 먹고 산책 다녀옴

Story/2021 2021.06.22

백신 1차 접종

18일 일기 백신 1차 접종 완료 - 예상과는 달리 모더나였음 - 화이자에서 어제(?) 모더나로 바뀌었다고 함 - 혹시 한 번만 맞니? 했더니 두번 맞는단다(얀센이랑 헷갈림 ㅋ) - 6주 후에 2차 가능 - 팔 쪼금 욱신거림 나는 1시 55분, 오빠는 50분 예약이었는데 평소 20분 걸리는 거리를 혹시나 싶어 1시간 전에 출발했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차가 도로에 엄청 많아서 오빠가 엄청 식겁했다. 본인은 괜찮은데 이거 놓쳐서 못 맞으면 너는 어쩌구저쩌구… 스웨덴 살면서 금요일 오후 한시 트래픽잼은 처음 겪어보는데 옆에서 저리 난리 난 오빠를 보니 성질이 안 날수가 없다. 축구 때문이었던건지(유로 2021 경기중) 날씨 좋으니까 다들 미쳐 나가 놀러가는 건지… 아무튼 안달복달하면서 도착해서 마구 뛰어가..

Story/2021 2021.06.19

회사

- 1:1 하면서 그만둔다고 말함 (매니저 바뀌고 첫 1:1여서 서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고 운을 띄우는데 말꺼내기 좀 민망 ㅋ 그렇게 진작 1:1 하지 그랬니) - HR에 노티스 제출 남은 휴가 기간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 지 HR에 문의 종료일 확정 팀 사람들한테 어떻게 공유할지 의논 (매니저) 점심 - 참치새우죽 원장이 아침에 체한 것 같다도 해서 해먹었는데 꽤 맛있었음 저녁 - 돈까스 골목식당에서 본것처럼 반죽물과 튀김가루만 했는데 맛있었음 오후 산책 - 택배 찾기 포함, 오랜만에 아르켓에서 주문했는데 산 것들이 다 마음에 들어서 기분 좋음 저녁 후 산책 - 1일 1버터 - 4000걸음 넘게 걸었네, 기특

Story/2021 202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