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98

웹소설 정리 (주로 로판)

사촌 언니와 새해 인사를 나누다가 웹소설 (특히 로판) 리스트 추천을 하게 되었다. 전부터 가끔 한 번 정리해볼까? 하다가 과연 시간 들여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가 싶다가, 그동안 시간 들여 봤던 소설들이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예전엔 책 읽으면 가끔 정리도 했으니까 한 번 리스트라도 적어볼까 싶다. 내가 어떤 소설을 좋아했고, 이유가 뭔지 한 번 들여다보기 위해, 또 항상 매번 아쉬웠던 -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소설, 보다가 그만둔 소설 (정리해버리고 싶음),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볼 소설 없을 때 이어 봐야지 하는 소설 등등을 정리하고 싶고, 우선순위도 매기고 싶은 데 그런 기능을 플랫폼에서 제공해주지는 않으니까 나 혼자 정리 용도로다가 적어본다. https://tungsten-pair-ad..

Books 2022.02.02

지식프라임

지식 프라임저자EBS 지식프라임 제작팀 지음출판사밀리언하우스 | 2009-12-28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11명의 대표 지성들이 전하는 명품지식 바이블『지식프라임』은 E... 대표 지성들인지는 잘 모르겠고, 기대했던 만큼 명품(?) 지식을 얻지는 못했다.쉽게 읽힐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설명해준 것은 좋았지만, 왠지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가벼운 느낌.알고 있던 이야기들도 많고(2009년 작이라 그럴까) 흥미있어서 더 찾아보고 싶은 주제도 적었고.. 그나마 심리학 카테고리 이야기는 역시 흥미로웠다.싸이코패스라든지, 주변에 관계를 닫는 스스로 쌓는 소외감의 벽이라든지..어렵고 복잡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는 것도 심리학인 것 같다.사실 학문적인 내용도 모르고, 파고들 생각은 없지만 사례들만 본다면 '세상에 이런 일이..

Books 2012.07.04

사막-이사카 고타로

사막저자이사카 코타로 지음출판사황매 | 2007-05-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남들과 똑같은 캠퍼스 라이프는 싫다!중력 삐에로, 명랑한 갱이 ... 내가 좋아하는 작가, 이사카 코타로! 스웨덴 오면서 굳이 기어코 읽지 않았다고 챙겨온 책.. ㅋㅋ그럴 정도였으면서도 여태 읽지 않다가 최근 들어 후르륵 읽어버린 책.전에 읽었던 만큼 신나거나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는 않았지만(공감대를 찾는 재미가 있었는데..)그래도 여전히 속도감있게 읽히고, 스토리 속으로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그동안 읽은 이사카 코타로의 책이 유쾌하고 밝아서 신나는 것은 아니었지만,읽다보면 어두운 기운이 느껴지면서도 왠지 신난다 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솔직한 감상이다.가능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주인공이나..

Books 2012.07.04

[Book]중력 삐에로-이사카 고타로

[Book]중력 삐에로-이사카 고타로 양억관 옮김 작가정신 출판 근래 가장 신나고 속도감있게 읽은 소설 이사가 고타로의 이런 면이 좋다고나 할까. 현실에서 허용되지 않을, 실제에서는 안될 것 같은 결론을 명쾌하게 선사하는 서비스 정신 "내가 일하는 걸 봤으니까. 성실한 사람은 적절한 보수와 기회와 신뢰를 얻는 거야. 그리고 만일 그림이 마음에 안들면 내 손으로 지운다는 조건이야." "불에는 정화작용이 있어." 아버지는 그 자신이 불에 의해 위안을 받은 적이라도 있다는 듯이 말했다. "잉걸불(활짝 핀 숯불 또는 다 타지 않은 장작불)이건 쓰레기 태우는 불이건, 가만히 바라보면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지." "인간은 천성적으로 불을 좋아하니까." 나는 십대 시절에 캠프파이어를 할 때, 감정이 정화되고 고양..

Books 2011.02.28

[Book]진보집권플랜-조국,오연호

진보집권플랜 저자: 조국, 오연호 출판사: 오마이북 출판일: 2010.11.05 '진보 개혁 진영의 사람들은 예리한 비판에 능하죠. 그런데 비판을 너무 심하게 하면 비판을 받는 사람에겐 상처가 남습니다. 개인감정이 상하게 되면 상대방 말이 맞아도 같이하기 싫어지죠.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되 서로의 장점을 인정하고 살려주면서 합의점을 찾는 식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 오래 산 어떤 한국인 교포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은 보통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갖게 만드는 데 있다. 대학을 안 가도 직장을 구할 수 있고, 꼭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도 월세든 전세든 일정하게 품위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 아니라 스스로 보통 사람이 되어..

Books 2011.02.24

[BOOK]소녀-미나토 가나에

소녀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비채 2009.10월 발행 '고백'이라는 책이 연휴 끝나고 주말에 트위터에 올라왔다. 감상평이 좋아 읽어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고, 학교에 오니 옆자리에 앉는 바다씌가 그 책을 빌려서 갖고 있었다. 작가에 대해 관심이 생겨 다른 책을 찾아보게 되었고, 당장 고백을 읽지 못하니 다른 책을 읽어보자 싶어서 '소녀'를 빌리게 되었는데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소녀 아쓰코와 유키의 시선만으로 끝까지 풀어내고 있는 점은 조금 지루했다.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소재 역시 흥미를 끌지는 못했고,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소소한 이야기들의 나열이랄까 하는 기분이라 기대에 비해 스토리의 자극성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끝까지 읽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나름의 시련을..

Books 2011.02.15

[BOOK]그래스호퍼-이사카고타로

그래스호퍼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랜덤하우스 2009년 11월 인쇄 그래스호퍼... 메뚜기.. 밀치기, 칼잡이, 자살유도자 라는 세 킬러의 등장보다도 주인공이었던 스즈키의 찌질하지만 안쓰러운 모습에 그의 안위가 더 걱정되었던 소설 인상적으로 읽었던 '오듀본의 기도'의 맥을 잇고, 나그네 비둘기를 등장시키는 점이 마음에 들었던 소설이다. 읽기 시작하면, 다음 이야기가 정신없이 궁금해져서 놓기가 싫어지는데 한 번 놓고 나면 다시 읽으려고 손에 쥐기가 무척 힘들기도 했다. 어쨌거나 속도감있게 읽어내린 소설 띄엄띄엄 읽어서 전체적인 느낌보다도 군데군데 이상적이었던 문구들이 있어서 적어본다. 이사카 고타로는 항상 청년들의 웅크리고 있는 앉은뱅이 마음을 일으키고자 하는 힘을 가진 것 같다. 현실에 대해 비..

Books 201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