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2016 37

스타워즈 로그원

2016.12. 스타워즈 로그 원 상영 @ 몰 VIP 살롱으로 예약을 했다. ​물론 돈은 더 내야 하지만, 완전 넓은 좌석과 거의 눕다 시피 해도 될 것처럼 뒤로 눕는다. VIP살롱 입구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있으면, 음식을 준비해서 가져다 주기도 한다. 와인 마시면서 영화 봐도 되고. 로그원 스타워즈 에피소드 4 (4지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영화) 직전, 데스스타 설계도를 빼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99년 이후 본 스타워즈 중 가장 내 취향. 가장 재미있었다. 뭐랄까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은 우주 전쟁 영화라도 현실을 반영하지는 않을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진취적인 여자 주인공, 중동 내전이나 그에 간섭하는 외부 세력을 연상시키는 전투라던가, 좀더..

Story/2016 2017.01.05

그리스식(?) 크리스마스

2016.12.25​크리스마스, 오늘은 일터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그리스 커플인데,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 위해 어머니가 오셨다며, 우리를 포함 또다른 그리스인 커플을 초대하였다. ​아 이런 큰 테이블 있으면 좋겠다. 6인용 테이블을 샀는데, 막상 4명 앉으면 꽉 차고... 깔끔하니 예쁘네 ​식사 전 간단히 치즈와 살라미, 빵으로 애피타이저 ​크리스마스에 먹는다는 닭오븐구이, 그리고 감자 약간 소고기찜 느낌인데, 말린 자두를 함께 넣어 요리한다. 부드럽고 맛있다. ​한솥 파스타, 죄다 어머니가 요리하셔서 음식들이 가득가득하다. ​​친구가 준비한 호박수프, 약간 매콤한 것이 날씨도 추웠는데 애피타이저로 아주 맛있었다. 다 먹어버림.​​샐러드와 치킨과 가득가득 ​한참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후 그리스..

Story/2016 2017.01.05

Korean jazz night 2016 한국 재즈의 밤

2016.11.22 Korean jazz night 2016 한국 재즈의 밤한국재즈의 밤 행사가 있다고 해서 일이 끝난 후 Kungliga Musik Högskolan 왕립 음악 학교를 찾았다.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새로 지은 건물인지 스웨덴 건물스럽지 않고 멋있게 생겼다. ​T-Stadion 역에 있다. 가끔 학생들이 하는 무료 연주회들이 있는데, 맨날 가볼까 생각만 하고 지도에서 찾아보지도 않았는데 결국 이렇게 한 번은 구경을 하게 되는 구나. 좀더 부지런히 듣고 싶으면 들으러 다니는 행동력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여기가 입구 들어가서 로비를 서성이고 있는데, 여기저기 악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나 콘서트홀처럼 천장이 높은 건물을 보고 있자니 괜히 이런 저런 마음이 드는 것이 설레고 즐..

Story/2016 2016.12.18

한국학교의 날 - 피카 - 분식 파티

2016.11.15 ​한국학교의 날매년 가을학기 11월 중간, 한국학교에서는 한국학교의 날을 연다. 학생들은 반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선보이고, 수업 시간에 진행했던 여러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한다. 유아반들부터 성인반들까지 동요와 율동을 비롯해 시 낭송, 연극, 사물놀이, 케이팝 등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선정하여 가을학기 시작과 동시에 준비하곤 했다. 학교를 다닐 때는 매년 학생들의 성격에 따라 커서 되고 싶은 사람을 발표하거나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이야기하거나 아야어여송을 노래와 함께 율동한다든지 등을 준비했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준비하는 것도 문제지만, 해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성향이 달라서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동시에 가을학기는 부러 수업시간..

Story/2016 2016.12.17

공항가는 길

요즘 같이 생각이 많은 때에 혼자 공항 가는 버스에 앉아있으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데,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그냥 생각만 해도 돼서 그런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이 되니 그동안 내게 필요했던 시간이었던 건 아닐까, 이래서 사람들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외로울 것 같지만 온전히 나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나도 그런 시간이 필요했구나, 돌아보는게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인걸 아직은 더 좋아하지만, 이렇게 생각이 조금씩 변하는 걸 보니 나이가 드는 것 같긴 하다.

Story/2016 2016.12.13

케이팝스타를 보면서

서로 다른 심사평을 보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가끔 유희열의 노력과 생각을 들여다봐주는 심사평을 듣고 있자니저렇게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에 그런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게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티비보다가 든 시덥잖은 생각이긴 하지만, 가끔 이런 이유로 한국 티비를 보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반성을 하게 되고, 모티베이션을 얻는다.액션까지 안 가서 그렇지...

Story/2016 2016.12.12

금요일 피카

​금요일 피카이번주 피카는 내 차례.. 아 귀찮다. 그래도 뭐라도 괜찮은 걸 준비하고 싶었는데, 결국 그냥 비에테카텐에서 불레들과 아시아마트에서 찹쌀떡 몇개 집어왔다. 그나마 맛있는 빵집이 가까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점심 먹고 사러 가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난리... 우산도 없이 나왔는데.. 이번에 알았는데 sockerkaka는 sponge cake 이었다. 아놔 그럴바엔 내가 만들 수도 있는데... LA 찰떡을 만들어가볼까 싶었는데, 애들이 좋아할지 어떨지 몰라서 말았다. 다음번 피카 타임 돌아오면 그때나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

Story/2016 201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