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피엘라벤 클래식 Fjällräven Klassikern 2015 9

피엘라벤 클래식 2015 다섯째날

다섯째 날 20.5km 아비스코 야우레 산장 - 아비스코 국립공원 - 아비스코 롯지 마지막 날 아침아침이 밝았다. 눈을 뜨니 또 6시 무렵... 집에서는 알람을 그렇게 맞춰놔도 일어나기 힘든 시간인데... 이 곳에서만큼은 눈이 번쩍번쩍 떠진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아님 비오던 어제와 달리 쨍하게 뜬 햇살 덕분인지, 다른 날들과 달리 조금은 더 기운이 나서 아침부터 슬금슬금 걸어서 아침밥 해먹을 물도 떠오고 (기특 기특) 아침 식사를 할 준비를 했다. 어제 비가 온 때문인지 숲속 흙길과 다리들이 미끄럽다. 아침을 먹고 침낭과 매트를 정리하며 짐 정리를 다시 하는데, 도대체 우리 텐트 주변에 어떤 애들이 자리를 잡은 건지 아침부터 우리 집 앞에서 시끄럽게 이야기하고 껄껄대고 밥 먹고... 아놔.. ㅋㅋ..

피엘라벤 클래식 2015 넷째날

넷째 날 22.2km 알레스야우레(Alesjaure) - 키에룬(Kieron) - 산장 알레스야우레의 풍경을 뒤로 하고 오늘은 부담이 좀 덜 되는 20km 일정을 시작했다. 체크포인트가 있는 키에룬까지는 18km 거리이지만, 그 주변에서 텐트를 칠 곳이 없어서 2km 더 가면 있는 산장까지 가기로 하였다. 그럼 내일 걷는 거리가 15km로 줄어드니까 마지막 날 부담도 확 줄어들고... ㅋㅋㅋ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 역시 따뜻한 햇살님이 잠을 깨워준 덕분에, 개운하게 일어났는데 왠지 오늘은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물도 떠올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물통을 들고 화장실 다녀오려고 가는데 아빠와 따님 팀의 따님을 길목에서 만났다. 서로의 안부를 챙겨 물으며 고생했다고 다시 한 번 격려하는데..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셋째날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셋째 날 26.5km 섈카(Sälka) - 섀크티아(Tjäktja) - 알레스야우레(Alesjaure) 두 번째로 긴 구간, 26.5km (귀찮아서 충전 안해서 사진 없음) 그나마 1km 줄었다고 좋다. ㅋㅋㅋ 날씨 정말 다행인 것은 대회 기간 내내 날씨가 참 좋았다. 전날 잠들기 전에 흐리고 춥더라도 걸어다니는 동안, 자는 동안 비 한 번 없었고(살짝 뿌린 비 두 번 정도는 없는 거나 다름 없는 걸로 ㅋㅋ) 아침마다 내리쬐는 햇살은 덕분에 일어나기 한결 수월하게 해줬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바로 전날 출발한 1-3 그룹은 하루 빼고 계속 비가 와서 엄청 춥고 고생했다고 하던데... 하루 차이로 우리는 이렇게 행복한 여정을 할 수가 있다니, 정말 다행이고 행운이지 않을 수가 없었..

피엘라벤 클래식 2015 둘째날

피엘라벤 클래식 둘째날케브네카이세 - 싱이 - 섈카 27.5km 둘째날 아침 -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캠프 사이트를 돌아볼 새도 없어서 이제서야 눈 비비고 돌아보기 시작했다. 근데 눈은 왜케 빨리 떠지니?!!! 6시에 걍 눈이 떠진다. 백야그러고보니 북쪽에 오면 백야를 경험할 수 있을거라고 하던데 이미 하지를 지나서 그런 것은 거의 없었다. 새벽 중간에 아마 세네시쯤 해가 텐트를 뚫고 정면으로 쏟아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밤 10시나 11시가 되면 하늘도 어둑어둑해지고, 흐리거나 하면 더욱 밤이 금세 와서 기대했던 눈부셔서 잠을 못자겠어!! 이런 건 없었네 아침 일과 - 여전히 몸이 천근만근이었지만 그래도 화장실은 가고 얼굴은 씻어야지 - 어제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케브네카이세 산장을 둘러봄. 그래도 뭐가..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첫날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첫날 19.5km 캠프리판 - 니칼루옥타 - 케브네이카세 아침!! 자는 동안 더럽게 춥고 허리도 아프고 얼굴이 특히 추워서 침낭 속으로 얼굴을 넣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ㅠㅜ 엉엉 답답하게 자는 거 싫어하는 내가 답답하게 자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자는 동안 계속 깨고 편하게 잘라고 뒤척인 것 같은데 새벽에 비온 소리도 못 들은 거 보면 잘 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5시 반이 되니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 소리 덕분에 더 잘 수가 없다. 뭐 그렇게 하룻밤이 그리 지났다. 텐트 텐트를 치려면 돈을 내고 등록을 해야하는데 그럼 저런 태그를 준다. 태그 없이는 아마 여기서 안 재워줄 것 같긴 한데 스웨덴 사람들이 워낙 믿는 지라 돌아다니면서 검사할 것 같지는 않..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영째날

드디어 #키루나 도착!! 그리고 #캠프리판 배고프다 텐트치기 위해 등록 기다리는 즁 #캠프리판 에서 첫 야영 텐트에서 자는 건 초딩이후로 처음인 듯 하여요 샛노란 색깔 텐트 때문인지, 밝은 색 자켓 때문인지 #땀냄새 때문인지 ㅋㅋㅋㅋ 날파리들이 엄청암청암창엄청 달라붙는다!! 덕분에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들의 순위가 조금 변경됨 1. 모기 2. 나 -> 1. 모기 2. 날파리 3. 나 ㅋㅋㅋㅋㅋㅋ 텐트치고나서 너무 배가 고파서 당장 컵라면은 넣고 끓여먹는데 왜케 맛있징?!!! 진짜 면도 부들부들 쫄깃쫄깃!! 짱 맛있어를 연발하며 혼자 다 먹어치움 ㅋㅋㅋ 오빠는 입맛없다고 먹지도 않는데 이힛! 밥먹고 씻으러 가는 김에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서 세수랑 양치질만 소리나게 하고 우리 텐트로 다시 돌아왔다..

피엘라벤 클래식 2015 기차타고 이동

드디어 키루나로 출발! 피엘라밴 클래식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로 16시간을 가야 한다. Stockholm - Boden - Kiruna 그런데 밤 10시 40분 출발 예정이던 기차가 새벽 2시 반이 되어서야 출발했다. 이런 변태놈들 ㅜㅠ 예테보리에서부터 출발했는데 뭔 이유인지 ㅠㅜ 기차역에서 보낸 시간이 대략 여섯시간쯤... 한시간 미리 온 덕분에 아니 한시간 반 전에 왔나 ㅜㅜ 쿠하핳하ㅏ하하ㅏ하하하핳 졸다 일어났다 자다 일어났다 ㅜㅜ 그래도 첨 타보는 침대 기차 nattåg 밤기차! 잼난다 이젠 자야지 ㅠㅜ 배고프다 기차타고 순스발 sundsvall 지나가는 중 1등석 침대칸인데 화장실은 고장이요, 식당칸이랑은 한참 떨어져있고!!!! 아직 키루나까지 한참 남았는데 여긴 날씨가 아직 엄청 맑다!! 지나가는..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신청

피엘라벤 클래식 2015 신청 피엘라벤 클래식 2015는 8월 7일에서 14일까지 열린다. 지난 겨울, 너무나도 할 일이 없고 지루했던 우리는 여름엔 뭔가 액티비티를 해야겠다며 박재민이 참가한 피엘라벤 클래식을 보면서 큰 고민없이 신청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 참가할 수 있는 인원은 약 2000명으로 8개의 출발 그룹은 나뉘어 3일에 걸쳐 각자 출발하게 된다. 보통 참가 지원은 그 전해 10월에 할 수 있는데, 피엘라벤 클래식 2015를 위한 참가 지원은 2014년 10월 24일 오전 10시에 오픈됐다. 아마 한국에 배정된 인원은 약 200여명으로 전체 인원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같이 일하는 애들한테 이야기 하니까 이런게 있는 줄도 모르는 아이도 있고, 한국에서 200명 정도 온다고 하는 데에 깜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