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2014 18

이런 말 하기 싫지만..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 전화하는 게 귀찮으면 몸이 또 고생 잠바를 두 벌 샀다. 늘 그렇듯이 같은 색 같은 모델 ㅋ 매장에서 한참 입어보고 재보고 결정하고 사왔는데 집에서 다시 한 번 입어봐야지 했더니 아놔 남자 옷이네 ㅋㅋ 물론 남자 옷도 어울리는 어깨와 팔을 가졌지만 레이블이 옛날 것인 것도 재고 느낌인데 가격이 같은 것도 날 우롱하는 것 같아서 교환하기로 결정 모처럼 학교 안 가는 날이라(숙제는 있다쳐도) 비가 추적추적 옴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옷 쳐들고 옷 샀던 매장에 갔더니 사이즈가 없다고... 오키 괜찮아 옆에 있는 매장 가서 사면 되니까 환불하고.. 알아서 재고 상태 찾아본 언니는 그 옆에도 없지만 다른 상점(우리집이랑 아주아주 가까운) 두 곳에 있다고.... 이걸 두고 가도 되니? 너네끼..

Story/2014 2014.11.04

심심하게 산다는 것

심심하게 산다는 것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그렇다. 한국에선 오히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는데 이젠 강박처럼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는 기분이 든다. 스마트폰 역시 마찬가지, 심지어 화장실을 갈 때에도 스마트폰 배터리가 충전이 안 되어있으면 그 5%가 충전되기를 기다리기 위해 생리적인 현상을 조절(?)한다. 이게 말이 되냐고!!! 이걸 생각하는 순간에도 스마트폰은 내 손에서 놀아나고 있다. 이 녀석,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만들기도 하지만, 깊은 생각, 반성, 이해의 연결을 막기도 한다. 사실,따지고보면 나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생각 따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이제와 이 녀석을 핑계로 삼는 것은 좀 비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그렇지만 요즘같이 읽을 것이 많고, ..

Story/2014 2014.10.15

가끔씩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가끔씩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왠지 모를 자신감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그런 날. 그런 날이면 그동안 받아왔던 스트레스가 다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구와도 주눅들지 않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고, 별러왔던 일들을 시도하면 성공할 것 같은 자신감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그래도 조금은 행복한 기분과 충만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런 날. 안타까운 점은이런 날은 날씨를 타서 나타나고, 기분과 자신감이 바닥을 쳐야 나오며, 외로울(?) 때 나타나기도 한다. 뭐 종잡을 수는 없지만 이런 날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날마다 이런 날일 수 없기에 오늘의 ..

Story/2014 2014.08.28

Love never felt so good - Michael Jackson, Justin Timberlake

Love never felt so good - Michael Jackson, Justin Timberlake 어쩌지?너무 좋아..계속 머릿속에서 귓가에서 맴돌아서 듣는데 하루종일 들어도 안 질릴 듯 One, two, threeBaby, love never felt so goodAnd I doubt if it ever couldNot like you hold me, hold meOh babyLove never felt so fineAnd I doubt if it's ever mineNot like you hold me, hold meAnd the night's gonna be just fineGotta fly, Gotta see, I can't wait,I can't take it cause Baby,Ev..

Story/2014 2014.08.07

7월 4일 금요일

Annika와 미팅 오늘의 주제는 논문 주제 정하기 나름 디벨롭한 스터디 플랜으로 이야기하면서 전보다는 조금 더 편해진 기분이 들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선생님과 제자라는 관계에서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경우가 과연 있었을까 되돌아 보았지만 선생님이라는 이름은 늘 항상 내게 어려웠던 존재그래도 문득 편했던(?), 장난칠 수 있었던 선생님이 고등학교 시절에는 두분 정도 있었구나...그렇다고 아주 가까웠던 것은 아니지만...선생님 하면 왜 그렇게 멀고 불편하고 조심스러웠던 이름이었던 건지...의지한 적도, 믿었던 적도 없다는 생각이 드니 좀 안타까웠던 나의 학창 시절...불신의 계기는 물론 당연히 있었기도 하지만,그 이후로도 그 전으로도 사람이라기보다 선생님으로만 여겼던 생각이 문득 든다..

Story/2014 2014.07.05

7월 2일 수요일

즉흥적으로 정해진 점심 약속 전에 1-2시간 일찍 나가서 근처에 유명하다는 카페에 가서 우아하게(?) 공부 좀 하다가 만나려고 했었는데.... ㅋㅋㅋㅋ 일단 일어나는 것부터 늦은 데다가, 도시락 싸주고 씻고 인터넷 좀 하면서 잠시 쉬어주니... 시간은 속절없이 가주고.. 그래도 어찌어찌 조금 일찍 도착하긴 했는데, 선물 사려고 옷가게에 들른다는 게 요새 세일 기간인 함정을 피해가지 못했다. Bibliotekgatan에 있는 & Other stories 구경 들어갔다가 홀린듯이 옷 한 벌 구입하고 말았...옷 구경하고 입어보고 하니까 시간이 훌쩍 가서 결국 선물을 사긴 했는데 카페 갈 시간은 택도 없네...결국 인테리어 소품까지 자알~~~ 구경하고 친구들 만났다.점심은 타이 레스토랑 코팡안에서 팟타이로! ..

Story/2014 2014.07.03

7월 1일 화요일

알람이 울리면 뭐해..계속 늦잠 자는 걸..ㅋ 도시락 준비도 없이 얼릉 준비해서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으로 출동아, 근데 정말 너무 춥다...내일부터는 좀 따뜻해진다고 하긴 하는데..오늘 14도, 내일 21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비도 오고... 부들부들 떨며 따뜻한 자리 찾아다니다가 결국 늘 앉던 곳에 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7월이 되니 무가지 메트로는 1달 동안 휴가를 떠나서 발간되지 않는다.이젠 뭘 읽으며 스웨덴어 공부를 하나..svtplay.se 프로그램들 보려면 컴퓨터를 가져왔어야 하는데 오늘은 프린트한 종이 뭉치들만.. 그래도 핸드폰 있으니까 페북에, 카스에, 할 거 다 한다... ㅠ_ㅠ이 산만함의 증인이여... 오랜만에 생선 요리도 점심으로 맛있게 먹고(대구랑 검정대구랑 새우 들어간 그라탕..

Story/2014 2014.07.02

6월 30일 월요일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도 전부터 뒤척뒤척였다.머리가 아픈 것이 느껴졌다.그래도 잠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뻗대고 계속 잠을 청했다.결국 알람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깔고 잔 전기 장판 때문인가..아님 또 체했나...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슥거렸다.보통 머리가 아파서 일어나는 경우의 대부분은 체한 경우였는데(특히나 어제 그렇게 먹어대고 소화도 안 시키고 바로 소처럼 누워버렸으니)이렇게 메슥거리는 건 또 첨인데다가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를 꾸욱 눌러봐도 체했을 때처럼 아프지는 않아서 이건 또 뭔가 싶었다.어쨌거나 만병통치약 펜잘 한 알 먹고 소파에 다시 쭈그리고 누워서 머리를 치다가 오빠가 깨서 나왔는데 말도 못 하겠고.. 오늘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그건 어떻게 가나 싶고,나는 ..

Story/2014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