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3-16
밀란 테스트 출장
첫째날 - 밀란 도착
밀란 도착! 안개 낀 밀란, 흐리고 뿌옇다. 왠지 갑갑. 택시타고 바로 회사로 이동했다.
Assago Milanofiori Forum 회사가 밀라노 한 가운데가 아니라 외곽에 있어서 전철타고 3-40분쯤은 나가야 했다. 스톡홀름 시스타 혹은 인프라시티의 느낌이랄까. 이런저런 IT 회사들이 모여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점심쯤 도착하자마자 일 시작해서 저녁 6시 지나서야 회사를 나설 수 있었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자마자 바로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현지인이 추천해 준 피자 레스토랑, Maruzzella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바로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까 함께 출장 온 회사 사람들 한 무리가 와글와글. 그 사람들도 추천받고 왔는가 보다.
1978년 오픈했다.
프로슈토 피자, 맛은 있었는데 그러고보니 내가 별로 프로슈토도 루꼴라도 좋아하지 않는다. ㅋ 배가 고파서 먹었다.
리조또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해봤는데, 원래 이렇게 노란가? 아니면 사프란 리조또인가? 맛은 그냥 그랬다.
디저트로 마무리
Piazza Guglielmo Oberdan, 3, 20129 Milano, Italy
http://www.pizzeriamaruzzellamilano.it/
호텔로 돌아가기 전 거리 산책
스톡홀름과 너무 다르게 길거리에 이런 커다란 별도 장식해놓고
상점 거리거리마다 이런 저런 크리스마스 트리도..
아주 화려하진 않지만, 스톡홀름보단 화려하고, 한국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좀 연상이 돼서 즐거웠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돌체가바나 스토어 디자인
화려하고 세밀하다.
이런 컨셉으로 스토어를 디자인하는 것도 어렵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
걷다보니 두오모 근처까지
로마나 피렌체 갔을 때 봤던 건물들과 어떻게 구별을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있다.
멀리서 보면 더 매력적인 건물, 눈이 내리는 것처럼 조명 장식을 해서 기분이 둥실둥실 뜨게 된다.
이런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 덕분에 그렇게 오기 싫었던 기분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12월의 밀라노는 아직까지 기분 좋다.
이런 화려한 건물들 속에 상점들이라니..
크리스마스 트리, 아마도 스와브로브스키가 협찬한 듯
뭐 상점거리가 이렇게 예쁘니
밀란 두오모
판도라 크리스마스 트리, 두오모 광장에 서 있는
돌아갈 때는 전철 타고
호텔 도착 - 이비스 (IBIS)
이렇게 허름한 호텔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ㅋㅋㅋ
미니바는 커녕 냉장고도 없고, 와이파이 포함이라기엔 너무나도 약한 그 신호..
둘째날
호텔 밖
아침부터 크로와상
스펀지 케이크, 토스트
일터 들어가기 전 카푸치노 한 잔
카푸치노는 아침에 마시는 거라고?
그리고 점심으로 회사 안 케이터링 푸드
카브 위에 카브 라던 ㅋㅋ
퇴근 후 다시 두오모 광장 앞
크리스마스 마켓
아 이런 스트리트 푸드
부럽다 이런 거 막 팔고 ㅋㅋ
스웨덴엔 이런 거 없다고
짱 맛있는 아란치노 디 리소
쌀이랑 고기랑 들어간 코로켓 같은
종류는 고를 수 있다
하나에 30크로나 이하면 정말 이런 거 맨날 먹을 것 같은데 ㅋㅋ
어느 지역이더라, 암튼 이탈리아 어느 지역에서 유명한 간식
살라미 그리고 햄
군밤!!
게이-오딘: 초콜렛 상점 (근데 문 닫음)
레고 스토어
크리스마스 시즌이니까 트리
두오모
멋짐, 멋짐!! 근데 이탈리아에서만 파는 그런 유니크한 레고는 없어보였다. 기대하고 있었는데...
또 하나의 이름난 피자 레스토랑이라는데, 사람들 많이 줄 서 있어서 그냥 패스함. 다음에 가면 가야지
그리고나서 찾은 한국식당 끼니
식당 내부가 깔끔하다.
이런 이런 아름다운 메뉴판 (콩나물 국밥, 끼니 국밥, 갈낚탕, 닭볶음탕, 해물탕, 수제비, 떡만두국, 라면, 비빔밥, 김밥)
그리고 김치찌개, 돼지김치찌개, 된장찌개, 부대찌개, 순두부찌개
가격도 저렴!
가격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엄청 친절하시고 정말 최고!!
아아 탕수육, 보쌈세트, 철판구이, 골뱅이 무침도 먹고 싶었는데... ㅠ_ㅠ
기본 반찬
순두부찌개
불고기 혹은 갈비였나?
만두국
비빔밥 그리고 막걸리까지
같이 간 애들이 외국 음식에 도전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서 5가지 시켜서 4명이 나눠 먹음 ㅋㅋ
해물탕도 먹었는데, 제일 안 먹더라. 비빔밥이랑 불고기를 제일 잘 먹음.. 역시... ㅋㅋ
셋째날
호텔 앞
밀라노 커피빈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아침부터 서서 카푸치노 한 잔
점심은 회사 근처의 피자 레스토랑, 규모도 규모지만 사람들도 엄청 많다. 근처에 먹을 게 이것밖에 없는 듯....? ㅋㅋ
엄청 큰 피자 한 판
내가 시킨 게 디아블로였나...
다 먹기 너무 힘들다.
피자 먹고 후식으로 커피, 카푸치노 마신다고 뭐라뭐라 함
굉장히 맛있고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가게, 전혀 아이스크림 팔게 안 생겼다.
뭐 먹었는지도 기억 안 나지만... 나는 정말 아이스크림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그냥 맛이 그래
크리스마스 거리 장식
이런 거 귀엽
다시 쇼핑 거리
컨셉 좋다. 서커스
판네토네 사려고 다시 쇼핑거리 돌아옴 ㅋㅋ
아 예쁘다. 오른쪽에 박스에 있는 케이크는 판도로
아 예뻐
디스플레이는 고급스럽게, 케이크는 예쁘게
밤쨈도 사가고 싶었으나 가방 체크인을 못하니까 그냥 포기
대신 젤리 사옴, 근데 맛있음
박스가 얼핏 보면 로고가 프라다 느낌
내가 산 판네토네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에 판네토네나 판도로 라는 케이크를 먹는단다.
그냥 스펀지 케이크인데, 판네토네에는 건조과일이 들어가서 좀더 촉촉하고 단맛이 난다.
이탈리아 현지 사람의 말로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대결같은 느낌이라고ㅋㅋ
술 마시면서 디저트를 즐기는 멋쟁이, 진짜 엄청 멋쟁이였음
이제 저녁 먹으러 레스토랑 찾아가는 길
레스토랑 입구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벽에 가득 채운 와인
식전빵
또 식전빵, 피자 우 구워서 올리브 오일과 파슬리 뿌린
다른 애들이 주문한 리조또, 애들 말로는 맛있단다.
나는 봉골레 파스타, 기대만큼 판타스틱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기자기 스토어, 톰과 제리도
타일 벽화, 목욕탕이 연상되긴 한데, 멋있다.
넷째날 - 돌아옴
판네토네 - 이탈리아 크리스마스 케이크
보기와는 달린 안은 폭신폭신하고 말린 과일들이 있어 달달한 맛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