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양장군 in Sweden / Germany

미드썸머(하지) 기념 리가 여행 첫째날 본문

Travel/리가 Riga

미드썸머(하지) 기념 리가 여행 첫째날

양장군 2013. 6. 23. 05:00

Riga | Latvia


2013.06.22-06.24




미드썸머(하지) 기념 리가 여행 

가자,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로!! 


하지를 맞이하여 스웨덴 사람들 모두 어디론가 떠나는 이 날, 무언가라도 하기 위해서 ㅋ 리가로 가는 크루즈를 예약했다.

보통은 비킹(Viking) 라인에서 운항하는 배가 없으므로(패키지로 묶거나 특별 구성은 가끔 있지만 일반적인 운항 노선은 없다) 실야라인의 배를 선택했다.


웃기는 것은 예약할 때 홈페이지에 가서 일반적으로 리가를 목적지로 선택한 후에 캐빈을 선택하고 예약하는 금액(내가 가고자 하는 날 금액이 680kr)이 sista minuten(마지막 찬스, 땡처리 이런 것) 링크로 들어가서 동일한 목적지와 동일한 일정으로 동일한 캐빈을 선택하여 예약한 금액(480kr)보다 200크로나 정도 비싸게 받는다. 특별한 취소 규정이 붙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이럴 때는 한 번에 쉽게 사지 못하는 결정부적격자의 습성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ㅋ 덕분에 200크로나 아꼈네. ㅋ 까까 사먹어야지. 


작년 6월 초에 탈린 다녀오면서 실야 라인을 탈 때 조식 부페를 경험해봤고, 이번 리가 일정은 도착이 11시라 차라리 리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여 돌아오는 저녁에 실야 부페를 먹는 것만 추가하였다. 그리하여 토탈 970크로나(곱하기 환율 165원~170원 정도?)에 바다가 보이는 창문이 있는 캐빈 선택, 더블베드가 놓은 프리미엄 캐빈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밖이 보이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프리미엄 캐빈이 없었음)


실야 라인의 리가 크루즈는 헬싱키나 탈린보다도 내려서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짧으므로(오전 11시 하선, 오후 5시 이전 승선) 적당히 미리 준비를 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결국, 역시 시간이 남았음 ㅋㅋ 



토요일 오후, 배를 타러 가기 위해 Gärdet 역으로 향했다.

수요일에 시작한 버스(시내 중심과 몇몇 노선들) 파업은 여전히 진행 중. 그나마 툰넬바나는 다녀서 야데까지는 전철타고 무사히 왔는데  리가 가는 배를 어디에서 타는 지 미처 확인을 하지 못해서 Frihamnen까지 땡볕에 15분 정도 걸어가야 했다. ㅋㅋㅋ 알았다면 야데 역에서 1번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는 거였는데.. ㅠ_ㅠ 아흑.. 

+ 역 근처에 있는 실야 터미널은 탈린과 어디더라.. 헬싱키 가는 배만 탈 수 있었던가.. ㅋㅋㅋ 무튼 리가 가는 배는 다른 터미널, 야데 역에서 걸어서는 15분 정도, 버스를 타면 조금 돌지만 어쨌든 편하게 종점까지 가면 되는 장소에 있었다. 


무튼 그렇게 겨우겨우 걸어서 도착한 크루즈 터미널 ㅋㅋㅋ 


내 기분을 반영한 사진이다


우리가 탈 배 이자벨레



이것이 A-hytter(cabin)

기본적으로 A-cabin은 4인실인 것 같다. 프리미엄 캐빈 이상이 정말 딱 둘을 위한 캐빈인 것 같고, 그 이하의 캐빈은 기본이 4인실. 

그래서 그걸 2명이 예약을 해도 내주는 거고, 4명이 예약하면 그래 그런거고... 뭐 그런 식? 



왼쪽에 있던 소파를 오빠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샥샥 접으니까 침대가 나타남 ㅋ 

여행 내내 소파로 사용한 기억이 없다. ㅋㅋ 위에 남는 침대에서는 베개와 수건 강탈해서 마음껏 썼다. 근데 담날 시내 구경하고 돌아오는 동안 화장실 쓰레기만 비워주고 수건은 새로 갖다 주지 않았음 ㅠ_ㅠ 데스크에 가서 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대충 말려서 씀 ㅋㅋ 



일단 배가 떠나기 전이니까 또 선덱 올라와서 사람 구경과 터미널 구경 


라트비아 국기



아마도 라트비아산 맥주, 그러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

이제 스톡홀름 물가에 익숙해져서인지 맥주 따위 이제 비싸지도 않아 ㅋㅋㅋ 

평소에는 술을 즐기지 않는 오빠지만 이럴 때는 먹어줘야 제맛이라며 꼭 한 잔씩은 같이 마신다. ㅋㅋ 무지 고마움~ ㅋㅋ 



아 어둑어둑한 스톡홀름...

여름이란 말이지... ㅋㅋㅋ 이런 날씨가 전형적인 스웨덴 여름 날씨라고... 그런다.. ㅋㅋ

맑았다가 흐렸다가 더웠다가 추웠다가 비가 왔다가 쨍 했다가.. ㅋㅋㅋ 그래 뭐 그렇지.. 



배는 떠나고.. 

지나가는 도중에 계속 보이는 섬들.. 이 섬 또 기억이 좀 지났다고 가물거리는데 아마도 Fjäderholm이었을 듯... ㅋㅋ 



우리의 구명식량 ㅋㅋ


맥주 한 잔 마시고, 옆자리 앉은 러시아에서 오신 노부인과 알 수 없는 대화를 나누다가(인상적이었던 건 본인이 마시던 와인이 맛있다고 강추하시면서 한 입 마셔보라고 권해서 그걸 또 마셨다는 것 ㅋㅋㅋ)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집으로 들어왔다. 몇 번의 경험으로 도시락과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를 잔뜩 짊어지고 왔다. ㅋㅋ 얼음물은 기본 ㅋ 



대충 싼 김밥, 왠지 많을 것 같아서 타파통 2개만 채워 왔는데 다 먹고나서 아쉬워... ㅋㅋ 집에 두고 온 김밥이 눈에 선해.. ㅋㅋㅋ 결국 브라고 초코 과자로 배를 채웠다. 김밥은 역시 먹어도 먹어도 그냥 맛있는 것 같아... ㅋㅋ 


배도 떠났겠다, 밥도 먹었겠다 배 구경도 슬쩍하고 나서는 왠일이지 곧 피곤해져 밤 9시 반쯤부터 취침.. ㅋㅋ 잠이 들기전에 스웨덴 영해라 3g로 순신이를 스트리밍으로 받아 보는데 10분도 안 지나서 문자 도착! 니 이제 50 mb 남았다. 쓸 수 있는 데이터.. ㅋㅋㅋ 완전 놀라서 결국 그대로 꺼버리고 잠이 들었다는 안타까운 사연 

'Travel > 리가 Ri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썸머 기념 리가 여행 둘째 날, 셋째날  (0) 201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