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_ㅠ
아팠다.
나았다.
금요일 아침부터 이미 몸이 심상찮은 것이
코도 훌쩍이고, 왠지 아픈 느낌이 살짝 오는 것 같더니만
워크샵 다녀와서 멀쩡하길래 괜찮은 줄 알았지.
토요일 교사 회의 가면서도
콧물이 후르륵 나와도 말만 잘 나오길래
괜찮은 줄 알았지.
토요일 밤 부터인가.
일요일 새벽부터인가.
끝내 감기는 찾아오고 말았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른 기침 한 두번에
재채기만 나오고
목이 터져라 나오는 기침이 없다는 것
콧물만 열심히 흘러대고(또는 먹어대고)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열이 너무나서 (열이 나는 것 같지 않게 몸속에서 천불이)
머리도 너무 아프고
눈도 너무 아프고
속은 메스꺼워 먹은 것도 없는데
화장실은 자꾸 찾게 되고
냉동용 아이스팩은 머리 위에 올려놓은 지 2시간만에 흐물흐물해지고
평소에 하지도 않는 세수를, 것도 찬물 세수를 해야 하고,
굳이 수건으로 닦지 않아도 열로 인해 물기가 다 마르는
실로 스스로 기화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하도 하도 배가 고파서
밥에 찬물 말아 먹고
도통 효험이 없어보이던 약을 먹고
한잠 자고 났더니...
드디어 떨어질 것 같지 않던 열이 떨어졌다. ㅠ_ㅠ
아, 열이 떨어지니 이렇게도 몸과 마음이 가벼운 것을...
뭐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 상태.
또 한 살 먹었다.
이제 건강도 제대로 지킬 수 있어야지.
신년 계획으로, 정말 운동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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