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일

​도착 6일 

대전 내려가는 날 

대전에 살고 있는 냥이네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했다. 

따로 지내고 있던 오빠와는 터미널에서 만나 유성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 

대전엔 어렸을 때 엑스포때 가고 (아마 학교에서 간듯, 이것도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겠지만), 

곧 보게 될 사촌들과 부산-대전-서울을 거치는 여행 때 외에는 처음이다. 

즉, 인생에서 세번째로 가는 것 같다. 

어쩌다보니 우연히 알게된 J 언니도 대전에서 살고 계셔서 내려간 김에 만나기로 하고, 

오빠는 실험실이 대전으로 옮겨간 까닭에 겸사겸사해서 교수님과 실험실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 

도착하니 오후 2시가 좀 넘은 시간

너무 배가 고파서 실험실에 가기로 한 오빠는 먼저 나가고 

나는 냥이와 그녀의 아이와 자장면과 탕수육 세트를.. ㅋㅋ 

나도 6시에 약속 있는데.. ㅋㅋ 꾸역꾸역 다 먹었다. 

그리고나서 만난 언니와 근처의 돼지국밥과 콩나물국밥을 파는 식당으로 향했다.

이런 돼지국밥은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맛이 느껴지다니 ㅋㅋ 

뭔가 고기는 닭똥집같이 생긴 미트볼 느낌이었지만

(쌀국수속에 있는.. 스프링롤스 참고) 

아무튼 거의 2년만에 만나는 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밤 10시가 되어서야 헤어졌다.

여기가 스웨덴인지 한국인지 ㅋㅋ 

오랜만에 만났지만 어제 본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렇게 저렇게 대전에서의 왠지 즐겁지만 약간은 어색한 하루가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