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또 눈이 번쩍 떠졌다.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이 뭐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픈 것이 느껴졌다. 이틀째 도시락도 못 싸주고, 계속 누워있는데 배도 살살 아파서 화장실에 가니 설사가 난다. 어제 먹은게 뭐가 잘못됐나?더운 것 같아서 이불도 안 덮고 잔게 문제인가? 아님 또 스스로 스트레스 주고 있나?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한 삼십분 이불덮고 눈 붙이다가 오늘 쉴까 말까 또 고민하다가 몸은 그럭저럭 움직일만 해서 겨우 씻고 준비해서 컴퓨터는 두고 모처럼 가볍게 나왔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다시 또 고민이...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버스 타고, 센트럴에 도착해서 커피를 사면서 갈까 말까.... 펜델톡을 기다리며 갈까 말까... 펜델톡을 타고 출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