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꽁꽁 언 호수 위를 걷다

양장군 2013. 3. 5. 18:39

# 토요일

눈, 비, 바람, 맑음, 노을 

하루 안에 모든 걸 보여줌 ㅋ

영상 1도였다는 게 놀라움 ㅋ  



# 일요일

아침부터 맑고 화창! 

미뤄뒀던 하가파크로의 산책 돌입! 

날씨가 좋으면 생각나는 j를 불러 

p와 오빠와 다같이 산책 고고씽!


예정은 하가 파크를 둘러 걸으려고 했는데 

산책길로 향하던 중 분명히 물이 가득차 있어야 할 호수 한 가운데에

사람들이 산책하고 있고 스케이트를 타고 씽씽 달리고 있었다!


오잉!! 

드디어 이런 모습을 보는 구나!! 

남의 동네에만 있는 줄 알았던 광경을 

직접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흥분! ㅋㅋ 

당장에라도 언덕 밑으로 달려 내려가고 싶었지만

길이 없는 관계로 빙판 길을 빙 돌아 하가 파크 입구로 슬금슬금 걸어갔다.



요 모습을 보고 흥분하고 슬슬 걸어감



Brunnsviken



요고이 호수 위

아예 눈을 밀어놓고 아이스링크로 조성 ㅋㅋ



얼음

물 



저기 높이 선 기둥 밑으로 둥글게 둘러싸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집






미끄러워서 도저히 얼음 위로는 갈 수가 없음.. ㅋㅋ 






일부러 이렇게 밀어놓은 것 같다.

스케이트, 스키 타고 쌩쌩 달리는 사람들 모습 보니 

스케이트 정말 사서 배워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흥!분!

(사람도 별로 없어서 사고날 위험도 적을 것 같고 ㅋㅋ)







부끄러워서 멀리 찍었지만

이 아저씨가 대박 

ㅋㅋ 폴대 들고 스케이트 타면서

아이를 썰매에 눕혀서 한 바퀴 돌았음

아 진짜 멋진 아빠인 것 같았다.

왠지 아이가 창백해 보여 안쓰러운게 아픈 것 같기도 하고

잠깐 보는데 마음이 짠해서... ㅋㅋ 

어쨌든 썰매도 끄는 가죽 끈도 진짜 빈티지한 게 멋있었는데...


다음 주에 스케이트 사서 타기로 약속하고 

중간도 채 못가서 컴백

진짜 너무 커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나서야 

호수를 횡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케이트를 타던가...


'Everyday Swed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무는 해  (0) 2013.03.12
새의 육식  (0) 2013.03.11
노을  (2) 2013.03.04
스톡홀름 무료 워킹 투어  (0) 2013.02.28
어제 그리고 오늘  (0)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