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스톡홀름 무료 워킹 투어

양장군 2013. 2. 28. 22:12

#스톡홀름 무료 워킹 투어


Sportlov(2월에서 3월 사이에 스포츠 방학이라고 아이들에게 주는 방학 기간 ㅋㅋ 나에겐 봄방학)라고 엄청 기다렸는데..

막상 방학 되고 나서는 할 일이 없어서 매일을 빈둥빈둥.. ㅋㅋ 


날씨는 맑고 해는 쨍쨍한 까닭에 1년 여를 별렀던 스톡홀름 무료 워킹 투어를 쫓아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말 그대로 무료 워킹 투어이고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세르겔 광장 SL 센터 옆 계단에서 모여 출발하는데 예약 같은 거 할 거 없이 그냥 시간 맞춰 가도 되고, 돌아다니다가 Free Tour Stockholm 종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만나면 쫓아서 그냥 합류해도 된다. ㅋㅋ 


코스는 다음과 같다. 

Sergels torg(세르겔 광장) - Åhlens(올렌스 백화점) - Drottningsgatan(여왕의 길, 드로트닝스가탄) - PUB(Paul U Bergström 백화점) - Hötorget(건초 광장, 호토리엣) - Olof Palmes gata(울루프 팔메스 가탄) - Kungsgatan(왕의 길, 쿵스가탄) - Strueplan(스투레플란) - Norrmalmstorg(북지구 광장, 노르말름스토리) - Kungsträdgården(왕의 정원, 쿵스트래드고덴) - Sveriges Riksdag(스웨덴 국회, 스베리에스 릭스닥)


세르겔 광장에서 10시에 모이는데 조금 늦었다. 


올렌스 백화점 앞에서는 드로트닝스 가탄에 대해서 이야기 해준다.

크리스티나 여왕에 관한 이야기 

태어나자마자 남자인 줄 알았는데 잠시 후에 의사가 왕자가 아니라 공주라고 다시 말했다는 이야기가 소문처럼 전해진다는...

보여주는 초상화를 보면 굉장히 남자답게 생겼다는 점도.. ㅋㅋ 


PUB에서는 스웨덴의 유명한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4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그녀가 일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디선가 얼핏 본 내용으로 오드리 헵번이 일했던 백화점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잘못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ㅋㅋ 오드리 헵번이 아니라 그레타 가르보였음.. ㅋㅋ 


Hay square라는 호토리엣

과거에는 말에게 주는 건초를 파는 광장이었어서 이름이 그렇다고 한다. 

매주 일요일이면 벼룩시장이 열리고, 평일에는 과일이나 채소를 살 수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좋은 과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닥 썩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ㅋㅋ 

호토리엣 광장 정면으로는 콘서트후스가 있고 매년 12월 10일 노벨상 행사가 열린다. 부자이거나 유명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고, 그 날이 되면 광장은 주차장으로 바뀐다. ㅋ 재작년이었던가, 정말 검은 차들로 가득찬 호토리엣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오른쪽으로는 스웨덴에서 가장 크다는 영화관과 다양한 채소, 다양한 나라에서 온 식재료들을 파는 Salluhallen이 있다.


PUB을 왼쪽에 두고 호토리엣을 가로질러 가면 Olof Plames gata

울루프 총리에 관해서는 사람들이 논쟁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2월 28일은 암살당한 날 그래서 장미꽃이 놓여 있었다.

가이드의 말로는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이 약물 중독자였기 때문에 약을 파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쐈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해줌


쿵스가탄

5월 8일에 꽃을 뿌리는 행사를 함


스투레플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거리 ㅋ

스파이바 소개 


노르말름스토리

정면에 보이는 시계와

시계가 붙어 있는 건물에 과거 있었던 은행

그리고 스톡홀름 신드롬에 관한 이야기 


쿵스트래드고덴

지하철 역 입구가 바뀌게 된 이유

커다랗게 자란 나무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ㅋㅋ 

나무를 뽑지 말라고 출구를 바꾸었음 ㅋㅋ 

역시 대단해 스톡홀름마레들.. ㅋㅋ 

지하철 아트로도 유명하다는데 못 느끼겠음 ㅋ

여름이나 날 좋아지면 지하철도 데리고 가서 가이드해줌 


스웨덴 국회

전화와서 제대로 설명 못 들었으나

스웨덴 국회임 ㅋ 





이미 알고 있는 곳들이기 때문에 가이드를 따라 굳이 새롭게 사진을 찍지는 않았네 그러고보니 ㅋ

투어는 여기에서 끝이 났고, 각자 가이드에게 고마운 만큼의 팁을 건네고 헤어지는 것으로 마무리, 정말 무료인줄 알고 현금 없이 왔으면 낭패였을 듯.. ㅋㅋ 뭐 안 줘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설명도 잘 들었고 덕분에 재미있게 한 시간을 보냈으니 예의로 가이드 팁을 주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ㅎㅎ 담번엔 감라스탄 투어도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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