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봄이 왔네~ 봄이 와~~ 2013 발보리

양장군 2013. 4. 25. 17:11

Valborg 발보리: 스웨덴의 모닥불 밤.... ㅋ




4월이 거의 다 지나가려니...

드디어 정말 봄이 왔다!! 

정말 스웨덴에는 봄이 4월 말에 온다. 

봄이 온 것을 축하하는 발보리를 4월 마지막 날에 하는 것이 오래전에 시작된 것을 보면 봄이 원래 늦게 오는 곳인가보다... ㅋㅋㅋ 

발보리는 5월 1일



어쨌든 4월 30일은 Valborgsmässoafton(Walpurgis night)!

작년과 마찬가지로 지역마다 곳곳에서 모여서 커다란 모닥불을 피워놓고, 노래를 부르고 봄이 온 것을 환영하며 즐기는 작은 축제같은 행사가 올해도 여기저기에서 열린다. 


2012년 Valborg



많은 곳에서 특히 대학교가 있는 동네들에서는 그 날 오후 피크닉이나 샴페인 또는 맥주 마시면서 시작을 하는데 진짜 행사는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모닥불을 지피면서 시작된다. bonfire가 모닥불이라고 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모닥불은 규모는 상관이 없나? ㅋ 

우리나라의 정월대보름 때 달집 태우기를 상상하면 비교가 될까나... ㅋ 보통 작은 동네에도 그보다는 훨씬 훨씬 아주 큰 모닥불을 피우는 것 같다. 정말 캠프파이어보다 더 큰 불인 것 같은데.. ㅋㅋ 장작들 쌓아놓고 불 지르기.. ㅋㅋ 

모닥불 주변에서는 포크송도 부르고~ 춤도 추고~ 술도 마시고~ 그냥 불 구경도 하고... ㅋㅋㅋ 마무리는 불꽃놀이로..(작년에 봤던 불꽃놀이는 너무 허접했음.. ㅋㅋ) 



발보리의 역사는... 

대충 4월 30일 경에 바이킹이 봄이 온 것을 밤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축하하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불이라는 게 마녀나 악마 같은 것들을 물리치는 데 작용한다고 믿어 그것을 목적으로 모닥불을 피운 것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처럼 미신적인 의미 말고도  실생활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대개 5월 1일, 가축들을 풀을 뜯기 위해 방목하는데 그 전에 여우 같은 아이들이 내려와서 가축들을 겁줄까봐(잡아먹을까봐겠지..? ㅋㅋ 혹은 정말 겁줘서 일을 못하게 할까봐ㅋㅋ) 그것을 쫓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종교적인 의미로 보면 중세 시대 성 발푸르가 축일과 관련하여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하여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발보리 중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한 몇군데..

를 yourlivingcity.com에서 가져온 대로.. 풀어놓으면.. 



Riddarholmen(리다르홀멘)ABF의 오케스트라 연주, 합창 등등도 볼 수 있다. 

19:45 – 중심 광장에에서 점화 

20.10 – 감라스탄의 중심 광장에서 리다르홀멘으로 점화식 진행

20:30 – 모닥불에 불 붙는 시간! 


발보리 in 리다르홀멘


스칸센으로 갈 생각하고 있었는데... 리다르홀멘에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사진을보니.. ㅋㅋ


Skansen(스칸센) - 봄 콘서트, 발레 공연(아.. 유효한 아이디 있는 학생들은 무료 입장)

14:30 – 성 발푸르기스 축하 

21:00 – 모닥불에 불 붙는 시간! 



지역 발보리

Svanholmsparken, Danderyd - 20:30

Vinterviken, Aspudden – 20:30

Lidingö folkhögskola, Lidingö - 축하행사 16:00; 20:00

Hjorthagens idrottsplats, Östermalm - 20:00

Hammarbybacken- 축하행사 17:00; 20:00(작년엔 여기서 봤는데 올해 리다르홀멘과 함께 진행한다고 한다)

Götiska tornet, Drottningholm- 21:00

Ekebyhovs slottspark-  축하행사 18:00; 20:00

Tyresta by, Tyresta - 19:30

Hågelbyparken, Hågelby gård-  축하행사 18:00; 20:00

Skytteholmsfältet, Solna - 축하행사 18:00;  20: 30

Bandängen- 축하행사 18:00; 20:00

Skärholmens gård, Skärholmen - 18:30

Baset, Järfälla- 축하행사 19:00; 20:30

Riddersviks gård, Ridder Allé 11, Hässelby- 20:00

Tegelhagen, Sollentuna- 축하행사 18:00; 21:15



부디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

그래야 놀 수 있을 것 같은데...

날씨가 좋은 날은 5월도 전인 요즘 밤 9시에도 날이 밝다. 

시계 시간이랑 밖이랑 달라서 종종 깜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