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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셋째 날, 우다에서 뤼세보튼 본문

Travel/노르웨이 Odda n Stavanger

노르웨이 자동차 여행 셋째 날, 우다에서 뤼세보튼

양장군 2013. 7. 14. 04:46

Norge Lysebotn


2013.07.11-07.17


7.13 Odda - Lysebotn



평화로운 마을 우다(Odda) 

물을 면하고 있고, 산을 뒤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 흔한 배산임수 동네, 

그렇지만 노르웨이 대부분의 많은 동네들이 다 이런 형태(인 것 같다. 모두 돌아보지 않았으니 알 턱이).. ㅎㅎ 




약간 흐린듯한 구름을 하늘에 두고 앞으로 2일간 해먹을 음식에 필요한 재료

(SPAR에서 샀는데 COOP이 훨씬 훨씬 낫다!! ㅋㅋ)들을 장봐서 다음 목적지인 LYSEBOTN으로 출발!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난 쌍둥이 폭포! LÅTEFOSSEN

노르웨이를 차로 여행을 하면 크고 작은 폭포를 무수히 만날 것이라고 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도로 옆으로 바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이 폭포를 보니 남다른 기분이 들기는 들었다. 일단 물이 깨끗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크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모양새와 소리가 있으니 한 여름 무더위를 정말 날려버릴 것 같은 그런 폭포였다. 

날씨가 흐린 것이 함정이라는 것만 빼면 멋진 풍경 ㅋ





쌍둥이 폭포도 좋긴 좋았지만, 그보다 더 시원한 풍경은 어릴 떄 우리나라 물놀이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다 크고 나서는 물놀이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넓게 펼쳐진 이걸 뭐라 해야 하지? 얕은 개천이라기엔 좀 규모가 큰 듯 하고.. 

무튼 널다랗게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이 물줄기였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들이 이 천으로 흘러들어와 



어디론가 흘러 흘러 흘러..



여기에서부터 Odda 코뮨이 시작인 것인지 환영한다는 게시판도 있고(우리는 나가는 중 ㅋㅋ)


Hovden Tourist Office http://www.hovden.com/


흐린 듯한 구름이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있고, 구름 위로는 맑고 파란 하늘이 보여서 내려가는 내내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어느 덧 점심 시간이 다 되어 가서 이제 밥을 먹을 장소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블로그나 기타 등등에서 보던 그 흔한 도로 주변의 나무 벤치는 

우리는 왜 그렇게 찾기가 힘든지... ㅎㅎ 작은 소규모의 레저 상품을 제공하는 것 같은 곳에 들르게 되었다. 

주차장이 커 보이고, 안쪽 물가 쪽으로 나무 벤치가 보여서... ㅎㅎㅎ 



우연히 들른 이 곳은 탁월한 선택!! ㅋㅋ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뷰는 없었지만, 사람들 시선도 없이 조용하고 한적하게

(도로 변도 아니라 위험하지도 않고) 느긋하게 점심을 해 먹을 수 있었다. 

알고보니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도 있는 나름 여행지!! 



화장실도 무료 사용, 이 샵 근처에서 와이파이도 무료 사용 가능 ㅋ 



요런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바나나 보트 같은 것도 탈 수 있는 모양



저어~~기 있는 벤치에서 양념해둔 닭을 볶아 먹었다는... ㅋㅋ 



그리고 계속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Lysebotn으로 향하면서 Roldal을 지나고 9번 도로 끄트머리 구간에서(Fv337로 접어들기 전) 

형님과 신랑은 식곤증과 피곤에 잠시 눈을 붙이게 되는데 이 구간이 정말 너무너무 예뻤다. 마치 그림 엽서에 나오는 것 같은 그런 풍경의 마을도 지났고, 계속해서 달라지는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해줘서 나도 운전하는 언니도 피곤했지만 계속해서 감탄하며 지났다. 

안타까운 것은 늦기 전에 도착하려는 요량으로 차를 세우지 않고 달리는 바람에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는 점... ㅋㅋ 

그래서 꿈같았던 구간, 정말 눈에만 담아왔던 풍경, 포스팅을 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마을의 풍경은 선명히 그려진다. 

아 아쉽다. 

왜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에 욕심내지 않았는지... 



Lysebotn 거의 다 와서 관광 버스 한 대가 서 있어서 우리도 따라 차를 세우고 잠시 구경 ㅋ 

오는 동안 길은 거의 1차선 도로가 많아서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피하는 것 때문에 운전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운전한 게 아니라 더욱 죄송 ㅠ-ㅠ 





주로 이런 길. 







셰락 볼튼 올라가는 입구 



내일 오를 곳을 미리 점검하고, 뤼세보튼(Lysebotn) 페리 터미널 근처의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가 묵은 곳은 Lysefjorden Tourist cabin 유스호스텔

다음 날 아침 셰락볼튼에 오르기 위해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잡아야 했는데, 다행히 빈 곳이 있어서 숙소를 잡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 http://lysefjorden.turistforeningen.no/index.php?fo_id=6949 




처음 빌린 방은 패밀리 룸으로 1층에 침대가 2개가 있고, 복층으로 된 곳에 매트리스 2개가 있는 구조였다. 



사다리 타고 위로 올라가면 



요렇게 매트리스 2개가 있는데...


생각만큼 깨끗하진 않았지만, 만족스럽게 이틀동안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복층 벽쪽에 박아놓은 못들이 튀어나와 있어서 너무너무 너무너무 위험스러워서 스탭들에게 말했더니

똑같은 패밀리 스타일 방을 한 채 더 주었다. 추가 비용없이.. ㅋㅋㅋ 

고쳐줄 스탭이 없어서... ㅋㅋㅋ 

아싸!! ㅋㅋ 




우리가 묵은 유스호스텔 부근

(뤼세보튼 피오르드 투어리스트 캐빈) 


날씨도 그닥 맑지 않아 7월 한 가운데임에도 불구하고, 추워서 잠바 입지 않고는 나돌아 다닐 수가 없다. ㅋㅋㅋ 

짐 정리하고, 근처를 잠시 산책하고 저녁을 먹고.... 


다음 날 등산을 위해 일찍일찍 잠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