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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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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워싱턴 Washington D.C

워싱턴 DC 1일 (2014.11.15)

양장군 2014. 11. 15. 23:10

워싱턴 DC 1일 (2014.11.15)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 출발 - 아이슬란드 공항 도착 - 워싱턴 DC 도착




10시 집에서 출발함. 오빠가 좋아하는 플뤼그부사르나(flygbussarna) 타고.


11시쯤 터미널 5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가 있어서 달려들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국내선은 쉽게 했던 것 같은데, 여권이 필요한 국제선은 여권의 스캔 안내가 명확하지 않다. 

명확한 사용 설명이 시급해보인다. 

또한 나라마다 다를 것 같긴 하지만, 미국으로 간다고 하니까 목적지 주소까지 찍어야 하는... 

아무튼 입력도 엄청 번거롭다. 


겨우 체크인을 마치고 짐 하나 부친 후 (14.5kg) 시큐리티 체크 받고 밥 먹으려고 하는데 왠일로 오늘 사람이 많다. 시큐리티부터. 

오렐리 가려다가 결국 다시 막스로 돌아와서 오리지날 몰과 치즈버거 추가로 먹었는데 

오빠 말로는 근래 먹은 햄버거 중 가장 맛있다고 한다. 그 햄버거의 케첩 맛.. ㅋ 


밥 먹고 나서 면세점에서 초코렛 좀 사서 가면서 빨라고 했더니 더럽게 비싼 데다가 

내가 좋아하는 빠제르(Fazer)나 밀카(Milka)는 밀크맛만 안 판다. 아놔 참고 만다. 더럽게 비쌐!! 초코초코 주제에. 

어우베(Öob)에서는 반값에 파는데 말이지!! 


햄버거 다 먹고 헤맬라고 해도 헤맬것이 없는 공항인지라 바로 게이트8로 와서 게임 좀 하고 웹툰 보면서 자리차지하고 앉았다. 

  

오후 1시가 돼서 드디어 레이캬빅 가는 아이슬란드 비행기 보딩이 시작됐다. 
우리 자리는 24a, b

만날 나만 창가 자리 앉아서 미안하다. 
맨날 오빠만 가운데 앉게해서 미안하다.
근데 벌써 자구 있네.  
아직 시차 적응할 필요없는데 ㅋㅋㅋㅋ

오랜만에 여행인데 
진짜 단촐하게 짐 꾸려서 여행 감
집 사서 돈두 없고
가구 사야해서 돈두 없고
살 것도 모르고
살 것도 없고
당췌 왜 가는 지 모르겠는 워싱턴 여행 출발 전 

늘 기대라곤 하지 않지만
그 기대없음 덕분에 좀더 즐겁지 않을까 기대하는 여행
두고 보자 한 번
뭔 일이 생기는 지 

2시간 50분 날아서 아이슬란드 레이캬빅 공항에 도착했다. 
내려오는 중 내려다 본 이 동네 완전 좋음 아 언젠가 여행오고 싶다. 
어디가 바다인지 어디가 구름인지 모르겠다. 

공항 화장실이 되게 좋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하다는 다이슨(청소기) 이 세면대 디자인을 했는데 

가운데에 손을 센싱하면 물이 나오고 양쪽으로 하면 드라이한다. 

원래 이런 것으로 유명한 기업인듯? 

그나저나 공항에 예상과 달리 사람이 무지하게 엄청나게 많다. 다들 트레킹하고나 오로라 보거나 아무튼 대자연을 즐기러 온 사람들 같은데 미국 사람들 무지 많다. 신기신기. 이렇게나 많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는데. 월터 미티 영화 이후에 늘었을까? 아니 뭐 그 영화가 아니더라도 이미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풍광은 사람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할 것 같긴 하다. 비싸서 그렇지. 

왠지 너무 배가 고파서 다들 먹고 있던 스시를 사고 나니 보딩 시간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워싱턴 디씨까지 비행 시간이 6시간 걸린다!! 

미국간다면 아이슬란드 항공이 좋구나(라고 생각했건만.. 결국 티켓 값 한다) 
기본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하지만 거의 쓸 수 없다. ㅋㅋㅋ 돈 내거나 멤버십이어야함.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아이폰 충전이 되는 데에 감사.  

다시 곧 출발하는데 이 나라 왠지 좋다. 

근데 밥을 안 주네(음료수는 준다. 주스나 시원한 아이슬란드 물은 병으로. ㅋㅋ 아이슬란드 물 완전 맛있음) 

그래서 티켓이 싼가보다
스시 안 샀음 어쩔뻔...

게다가 무지 맛있음. 스톡홀름 일반 스시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 맛있음. 

아 슬퍼. 아이슬란드 공항에서 파는 스시가 더 맛있다니. ㅠ_ㅠ 

6시간 반 정도 날아서 드디어 워싱턴 D.C. International Dulles 공항에 도착! 

시간이 적게 걸린 것은 좋은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 ㅋㅋㅋ 

아놔 무슨 패스포트 컨트롤을 한 사람이 수백명 맡아서 하는데...

나중에 결국 한 사람 더 일하러 오긴 왔는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인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스웨덴 같네.. 

평일도 아니고, 토요일 저녁, 비행기 한 대가 도착한 것도 아닌데... 

주말이라 쉬러 갔나... 

아놔 빡쳐 욕이 절로 나와서 스스로도 놀랐음 
구시렁 구시렁 막 별 소리가 다 튀어나오면서 온갖 짜증을 다 토해내고 1시간이 넘어서야 겨우 통과하여 나올 수 있었는데 

(다섯 손가락 지장과 사진 찍고 웃기 싫은데 이걸 웃어줘야 해 라는 생각하면서) 나오니까 

내 캐리어가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음 ㅋㅋㅋ 이런 경우는 첨이네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캐리어라니... 

그러고나서 이제 겨우 나가나 싶었더니 출국장 앞에 긴 줄이.... 뱅그르르르 길게 줄이.... 

ㅠㅜ 아놔 눈물.... 6시 반 도착 예정이라 7시 반에 예약해놓은 셔틀 버스는 이미 포기한 지 오래... 

입국 심사국을 벗어난 게 7시 반인데 무슨 수로 타라는 말이니... 


세상에 나가는 데도 줄을 서야 하다니.. 자꾸 눈물나.. 

한참 기다려서 겨우 나와서 경찰 아저씨들한테 데스크가 어딘지 물어서 슈퍼 셔틀 안내데스크에 당도하였다

(입국장보다 1층인가 2층 더 내려간 듯, 아무튼 표지판이 있으므로 shared ban 찾는 데 어렵지 않은데 굳이 경찰 아저씨랑 이야기 해보고 싶었음 ㅋㅋ)

내려가보니 슈퍼 셔틀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업체도 있는 모양이다. 나름 경쟁하는 것 같은데, 

저 노란색 업체는 위치가 좋아서인지, 아니면 환영 인사를 각국 언어로 적어놔서 친숙함을 던져주는 까닭인지 

저 업체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 보였다. 


우리는 어쩌다가 인터넷을 통해 찾은 슈퍼 셔틀을 디스카운트 코드를 찾아서 ㅋㅋ 

10% 할인 받아서 이용하게 되었다. 

알고보니 오빠가 참석하는 컨퍼런스에서도 추천했던 공유 밴인 듯. 

기본적으로 한 사람이 탈 때는 29달러, 그룹으로 만들어서 한 사람이 더 추가로 타게 되면 10달러만 추가로 내면 된다.

사람이 많을 때는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한 밴에 최대 10명까지인데, 10명이야 어떻게든 들어갈 것 같긴 하지만 좁을 것 같다.

어쨌든 부랴부랴 데스크로 가서 예약했는데, 늦게 나왔다 하니 

쿨하게 상관없어 하면서 예약번호 받아서(이름을 물어보는데 번호 알려주는 고집) 다음 차를 배정해 준다. 

역시 대륙.. ㅋ 


잠시 앉아서 기다리니까 문자로 계속 메시지도 주면서, 영수증에 찍힌 번호를 불러주면서 이제 차 타러 가라고 한다. 

공항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요렇게 파란색 슈퍼 셔틀 밴이 있다.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꽤 많이 보게 되었다. 

한인 택시보다 싸고 운전사 아저씨도 친절하게 짐도 들어주고 힙합 노래도 틀어줘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신랑은 미리 또 온라인 예약하자고 ㅋㅋ 


우리 차는 우리 말고 두 명 정도 더 탄 상태로 호텔로 출발. 

40분 정도 타고 흑형 친구의 짧은 가이드도 들으면서 호텔에 도착했다. 

 

속사포 랩하는 인포메이션 데스크 직원에게 체크인하고 드디어 우리 방이 있는 칠층 도착 

아 길었다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냅다 다른 거 정리도 안하고 라면 물부터 뎁혀서 사발면 원샷 
이렇게 배고플 줄은 정말 난 몰랐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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