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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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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피엘라벤 클래식 Fjällräven Klassikern 2015

피엘라벤 클래식 2015 기차타고 이동

양장군 2015. 8. 7. 21:08

드디어 키루나로 출발! 
피엘라밴 클래식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로 16시간을 가야 한다.  

Stockholm - Boden - Kiruna 

 
그런데 밤 10시 40분 출발 예정이던 기차가 새벽 2시 반이 되어서야 출발했다. 
이런 변태놈들 ㅜㅠ
예테보리에서부터 출발했는데 뭔 이유인지 ㅠㅜ  






























































기차역에서 보낸 시간이 대략 여섯시간쯤...
한시간 미리 온 덕분에 아니 한시간 반 전에 왔나 ㅜㅜ
쿠하핳하ㅏ하하ㅏ하하하핳 졸다 일어났다 자다 일어났다 ㅜㅜ  
 
그래도 첨 타보는 침대 기차 nattåg 밤기차! 잼난다 
이젠 자야지 ㅠㅜ 
배고프다


기차타고 순스발 sundsvall 지나가는 중
1등석 침대칸인데 화장실은 고장이요, 식당칸이랑은 한참 떨어져있고!!!! 
아직 키루나까지 한참 남았는데 여긴 날씨가 아직 엄청 맑다!! 지나가는 장면장면들이 예쁘네 ㅋㅋㅋ 
다시 한 번 말하지만 1등석이라 아침 식사가 포함인데 저딴 걸 준다 후.... 그래도 맛있어서 봐준다 ㅠㅜ ㅋㅋㅋㅋㅋㅋ
식당칸 가는 길에 한국분들도 만나고 ㅋㅋㅋ 오랜만에 듣는 농담이라 적응 못하고 어리바리 아놔!! 누구보다도 한국 예능 열심히 보는 우린데!!! 
6시간 기차 연착+빈 식당칸= 우리의 운명은?? ㅋㅋㅋㅋ


#순스발 지나서 #우메오 지나서 #룰레오 지나서(역은 지나지 않았지만) #Boden 부덴에서 환승  
 
12시간 만에 (우메오에서 잠깐 내린 건 안 치는 걸로 하고) 갈아타기 위해 타고 온 애증의 기차와 안녕하고 흰공기 마시며 잠시 릴렉스!  
 
초췌하기가 이를 데가 없다 ㅠㅜ ㅋㅋㅋ 불쌍해 ㅋㅋㅋㅋㅋ 문득문득 창밖으로 보이는 평소와 다른 풍경에 감탄하다가 자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벌써부터 라면과 김치가 땡기는 이 상황을 슬퍼했다.  
 
6시간 연착 덕분인지 뭔지 식당 칸도 제대로 준비도 안되고 따뜻한 요리(라고 해봐야 렌지 뎁혀 먹는 인스턴트 같아 보이는)는 우리 앞에 앞에서 다 팔렸다. 
덕분에 맛있는(ㅠㅜ) 샌드위치 또 먹고 커피 마시면서 한동안 수다수다  
 
옆자리에 잠시 앉은 할아버지 두 분은 노르웨이 맞닿은 국경선 근처에서 스카이 레이스 24라는 하루에 75킬로를 뛰는 (걷는 것도 아니고 무려 뛰는!!) 대회에 참가하러 가는 중이시란다. 나는 오키로도 못 뛰는데 말이지 ㅋㅋㅋㅋㅋ 역시 스웨덴 아저씨들.... 바이킹....  
 
다시 우리 방으로 돌아와 한잠 자고 일어나니 어느 덧 환승 역인 보덴!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아저씨들 중 한 분이 짐을 못 받았다고 해서 전화를 도와드리는 동안 우리가 탈 노르톡 norrtåg 북쪽기차가 도착했다.  
 
헐륭엔에서 보로스 갈때 탔던 것 같은 그런 기차 
펜델톡 같은 그런 기차 
지역마다 이런 기차들이 있구나  
 
이제 네시 사십분에 출발했으니까 여덟시 넘어서 도착한다. 다 좋은데 배고프다 ㅠㅜ 그러게 라면이랑 꼬마김치 갖고 왔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