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COMHEM 사용하기
(인터넷 신청, 사용, 양도)
정말 간단하게 신청하고, 사용하게 되었지만.. ㅋㅋ
COMHEM은 스웨덴 가정의 40% 정도가 COMHEM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보통의 우리나라 케이블 업체처럼 TV,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 같다. 인터넷 신청을 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업체 역시 컴헴이었고, 다른 인터넷 서비스는 신청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좌우당간 컴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집이라면 서비스 신청과 개통이 편리한 게 컴헴일 것 같다.
신청은 간단히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먼저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Bredband 메뉴를 선택하면 200, XXL, L, M으로 카테고리가 나눠지는데 초당 속도(주로 다운로드 속도)로 구분이 되어 있다. 몇 달간 스톡홀름에 살면서 인터넷으로 동영상 다운로드를 받아 본 결과 오래 걸릴 때는 700메가 기준으로 몇시간이 걸릴 때도 있지만(아마도 네트워크 사정이 안 좋을 때는..), 초당 1메가(최고 속도였음 내 인터넷 속도로는 ㅋㅋ)가 나올 때는 12-3분 정도 걸리니까 빨리 받아질 때도 있다. 이런 속도를 내는 것이 M(Bredband Medium) 이었다. 한국 드라마든, 영화든, 예능이든 다운로드 받는 시간은 구애받지 않으니(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ㅋㅋ) 속도는 차치하고 제일 저렴한 걸로 신청하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Bredband Medium 10/1(요게 초당 최대 10메가 나온다는 뜻일 것 같다).
보통 12개월 약정(Abonnemang)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5월에 신청할 때도 그랬고, 지금도 보니 처음 3달은 할인을 해서 199크로나씩 내는 가격으로 되어 있다. 3개월이 지나면 249크로나.
물론 첫 달에 내는 돈은 가입비 같은 최초 수수료 99크로나와 모뎀료 295크로나(이건 나중에 이사갈 때 들고 가도 됨), 배달료(99크로나)를 첫달 인터넷 사용료와 함께 내야 해서 꽤 큰 돈이 나간다. 아 그러고보니.. 이거 다 내고 온 거 좀 아깝나... 일부라도 달라고 할 걸 그랬나... 에잇 됐다. 어차피 지났으니... ㅋㅋ
그래서 첫 달 낸 돈은 830크로나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200원(실제 환율이 아님, 계산 편리를 위해 곱하는 돈 ㅋㅋ) 16만원 정도 -_-;;;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
그리고 사실 초당 7-10메가 나오는 인터넷만 사용하는 금액을 1달에 5만원 정도씩 낸다는 것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일일 듯...
하지만 이게 제일 저렴한 선택이니.. 눈물을 머금고 선택할 수밖에....
샅샅이 찾아보지는 않았으나 인터넷 단독 서비스만으로 이보다 저렴한 가격대는 찾지 못했다. 물론 내가 모르는 곳에 다른 좋은 정보가 있을 수도 있을 듯.. ㅋㅋ
어쨌든 상품을 선택하고, 상품 옆의 beställ(결정)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이미 가입한 사람은 퍼슨뉴머(주민번호) 넣으면 되고,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살고 있는 주소의 우편번호를 넣어서 집 주소를 찾아 입력해야 한다.
입력 후 nästa steg(next step)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에서 선택한 내용을 볼 수 있고, 모뎀 종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
Netgear 혹은 Cisco 둘 중에 하나로(설명으로는 시스코는 빠른 무선 인터넷이고, 넷기어는 무선 속도빠른 모뎀 이라는데..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ㅋㅋ)
보통 기본은 Cisco인 듯... 그냥 대충 선택되어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아래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옵션 사항들로 원하는 내용이 있다면 추가해도 되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패스.
이런 것들은 한국에 있을 때도 원래 사용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패쓰.. ㅋㅋ
다음 단계에 이르면 이제 사용자 정보 입력하는 페이지가 나온다.
보통 이걸 입력한 후에 로그인은 퍼슨뉴머(Personnummer)로 하기 때문에 특별히 외울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냥 패스워드만 잘 기억.
(패스워드는 여기서 입력하는 것이 아님)
대충 이런 저런 정보들을 다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가 되는데
(이미 예전에 했던 것이라 다시 신청하기 그래서 여기까지만 다시 확인했음 ㅋㅋ)
신청이 완료되면 1주일 이내로 모뎀이 집으로 배송이 된다.
집에 없을 경우에는 근처에 맡겨 두는데, 보통의 우편물과 달리 배송이 되기 때문에 ICA나 COOP 같은데에다가 맡겨두는지 모르겠다. 우리의 경우에는 근처에 구디스 파는 곳에 맡겨둬서 뭥미? 했었는데.. 배송 회사가 DB SCHENKER라는 곳이고, 그 곳과 관계된 스토어가 구디스 파는 곳이었던 것 같다.
이사 전에 신청하고, 1주일 후에 이사를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왔다 간 모양인데, 집에 사람이 없으니 우편물 하나 남겨두고 찾아 가란다. 처음에 DB SCHENKER라는 곳에서 오빠 이름으로 우편물이 와서(오빠 이름으로 가입했음) 광고 플라이어인가, 이사 온지 어떻게 알고 기가막히게도 벌써 우편물을 보냈나라고 생각하고 뜯어볼 생각도 안했다.
그러다 이사짐을 다 정리하고, 모뎀은 언제 오나 언제부터 인터넷 할 수 있나 하고 기다리다가 아무 생각 없이 우편물을 열어봤더니, 그게 모뎀 가져가란 우편물이었다. -_-;; ㅋㅋㅋㅋ
그래서 찾아온 것이 바로 이 것!
깔끔하다. 들고오기 편하게
ㅋㅋ 사진에 보면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AKALLA GODIS라고 적혀있다. ㅋㅋ
거기 가서 아이디 카드 보여주고 찾아옴.. ㅋㅋ
요고이 가이드!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유선 케이블도 있지만 그냥 무선 인터넷이 편해지. 암
요고이 모뎀
그리하여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던 인터넷 신청과 설치, 사용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돈 내라는 요금 우편물은 1달도 안 돼서 곰세 집으로 날라왔고.. ㅋ
첫달 830크로나쯤 낸게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또 2번째 달 돈 내고... ㅠ-ㅠ
근데, 그것도 종이로 우편물 받아보면 돈 들어간다고 수수로 49크로나씩 더 내고 나니까
할인 받은게 의미가 없다능...
2달치에 그 사실을 알아차리고 인터넷으로 받아보겠다고 신청했지만...
이미 2달이 지났다능..
어쨌든 그렇게 3달째에는 조금 할인 받은 가격을 인터넷 지로로 입금하고
(한 번 입금하고 나니까 등록이 돼서 알아서 인터넷 뱅킹에 e-faktura라고 미리 입금해야 함을 노티해준다)
사용하였다.
++ 양도하기 ++
그런데 4개월까지 요금 내고 나니까 다시 또 이사를 해야 해... ㅋㅋ
여기서 문제가 발생!
12개월 아부네망(약정)을 한 것이라 전화로 문의를 하니 한 번에 남은 8개월치를 다 내거나, 아니면 그냥 계속 매달 내거나... 무튼 취소할 방법은 없다고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다음에 집에 이사오는 사람에게 넘겨주는 방법이라나...
그걸 누가 모르나.. ㅋㅋㅋ
가능하면 새로 이사할 집으로 가져가고 싶지만, 새로 이사할 집은 COMHEM을 쓸 수 있는 집이 아니고, 이미 제공되는 인터넷 서비스가 따로 있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여 양도 의사를 물었다.
원래 집주인이 사는 집이 아니라 주로 임대용의 아파트기 때문에 어차피 우리 다음에 들어올 세입자를 구할 것이고, 세입자가 인터넷을 필요로 할테니(아마도) 라는 생각으로...
다행히도 집주인이 남은 기간을 양도하겠다고 하여 양도 신청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남은 8개월 사용료를 내야 한다면 그것 역시 막막한 일이라 고맙게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모뎀비, 가입 수수료, 배달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집주인은 나름 꽤 이득이었을 듯... ㅋㅋㅋ 남은 1/2달의 사용료도 우리가 이미 지불했으니... 라는 생각도 떠오르니 계산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같은 외국인에게 (물론 집 주인도 외국인일지라도) 집도 빌려주고, 비록 4일이지만 더 살았던 날짜에 대한 집세도 받지 않고, 일자리도 주려고 하고 ㅋㅋㅋ 했던 고마운 점을 생각하면 이런 것들은 서로 삼갔어도 괜찮은 내용인 것 같다)
어딜가나 다 마찬가지인 것이, 최초 신청은 엄청 쉽게 해놓아도 해지같은 서비스는 찾아보기 힘들거나 손이 가는 과정을 거치게 만드는 게 스웨덴도 비슷한 것 같다. 뭐 해지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양도하는 과정도 그들에게는 불편함을 초래하는 일일지니(소비자의 불편함 따위는 아웃 오브 안중)...
인터넷으로 양도 신청은 가능하지 않고,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 "0771 55 00 00"으로 전화해야 한다.
전화를 하면서 퍼슨늄머를 입력하면 부가 정보를 말하지 않아도 좋으니 입력하는 것이 편리.
전화해서 양도하고 싶다고 하니까 양도(överlåtelse)를 위한 서류를 작성해서 저들한테 보내줘야 한다고 한다.
웹사이트 어디에서 찾을 수 있냐고 하니까 홈페이지에는 없다. 저들이 우편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_-;;;;
이래서 전화로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인가.. 거참..
어쨌든 월요일에 양도 신청을 위해 전화를 했는데, 필요한 서류 우편물은 정말 상담원이 말해준 것처럼 거짓말같이도 금요일에 도착했다. 분명 end of this week라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보통은 좀더 일찍 와주지 않니? ㅋㅋ(아 스웨덴스러워 진짜 ㅋㅋ)
그리하여 받은 서류가 바로 이것!
상단의 진한 파란색 굵은 선 안에는 현재 사용하고 있던 사람,
그러니까 신랑(이름으로 신청했었으니) 정보를 작성하고,
아래 연한 파란색 굵은 선 안에는 양도받을 사람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맨 아래에 있는 제일 연한 파란색 굵은 선 안에는
양도자와 양수자의 서명과 작성 날짜 기입하면 완료!!
그리고나서 함께 동봉된 편지 봉투에 넣고 우체통에 넣으면 완료!
금요일에 받아서 다음 월요일에 보냈으니 이번 주 안에 결판이 나든가 하겠지.. ㅋㅋ
양도 과정 역시 크게 어려운 건 없었지만.. 좀 귀찮다는 것이 문제
일단 보내고 손 놓고 있는 중이라 확실한 것은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큰 문제가 없다면 양도는 무난히 처리될 것 같다.
(그렇지만 넋놓고 있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감도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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