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전시회: 세계 속의 하루 A day in the world

양장군 2013. 1. 23. 04:23

A day in the world


사실 학교 갈 시간이었는데...

마침 집에 inspection 온다고 해서 아침부터 정리해놓고 도서관에 나가 있었다.

그러다가 해는 쨍쨍한데, j도 학교에 못 온다고 하고 마침 학교도 되게 되게 되게 가기 싫었어서...

혼자 방황하기로 결정... ㅋㅋ 

공부 쫌 하다가... 일도 쫌 하다가... 

Kulturhuset으로 나갔다. 

배고프면 방황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집으로 돌아갈 것 같아서 

도서관 밑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내 사랑 치즈버거와 커피 한 잔 사먹고 ㅋㅋ 


전시회 제목: A day in the world

장소: Kulturhuset 5층

일시: 1월 27일까지(매일매일, 월요일은 문 닫음) 

정보: http://kulturhuset.stockholm.se/-/Kalender/20111/Utstallningar/A-day-in-the-world-/

입장료: 없음 


쿨투르후셋 5층으로 올라가면 올라가자마자 바로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에 닿는다. 


전시회장에 들어가면 세계의 하루를 각국의 언어로 써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에도 눈에 띄는 우리나라 말, 한글! 

ㅎㅎㅎ 기분 탓인가, 가운데 있는 것 같아서 뿌듯.. ㅋㅋ 


굴림체인것이 안타깝지만... 

그나마라도 있는 걸 고마워해야 하나.. ㅋㅋ 


세계의 하루는 2012년 5월 15일,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일상, 문화, 집, 일, 음식 등 그들의 하루를 찍어서 보내는 프로젝트로 

2003년 스웨덴의 하루라는 프로젝트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http://www.aday.org/

아쉬웠던 것은 우리나라에서 보낸 사진은 한 장 밖에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 


쨌든.. 

전시회에 걸린 사진들에는 

지역과 나라, 사진을 찍은 시간, 보낸 사람, 그리고 그들의 스토리가 함께 담겨 있다.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사진 속에 사진을 보낸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끔 이 사진과 저 스토리는 무슨 관계일까 싶기도 하지만..ㅋㅋ) 


요 아래 사진의 오른쪽 스토리도 꽤 재미있다. 


ㅋㅋ 매일 아침마다 아기에게 밥을 먹이는 일로 시작하는 엄마의 하루 


일부러 사진들을 다 흑백으로 만들었지만 사실 아래 사진은 색감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던 사진 


북한에서 보낸 사진이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반가워서 그만... 

얼핏 한복 사진을 보고 우리나라에서 보낸 사진 또는 중국에서 보낸 사진일까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80년대쯤의 사진을 보냈을까 싶었는데... 알고보니 북한에서 보낸 사진...

결혼식 장면인데,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옛날 사진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 남성이 외국 여성과 결혼하면서 그 나라에 가서 찍은 듯한 느낌의 사진이다. 2012년이라고 하면 바로 얼마 전인데.. 아직 전통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으면서도 현재의 우리나라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래 사진의 아기가 너무 오랑이 같아서 좋고, 

왠지 예쁜 가족 사진이라서 참 좋다. 


2012년 5월 15일 세계 속의 사람들 





테마나 사진도 마음에 들지만, 꾸며놓은 전시장도 무척 마음에 든다. 



춤추면 좋겠다.. 


촬영 금지! ㅋㅋ 


A day 


in the 


world 




굉장히 예쁜 하루~ 


'Everyday Swed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벼룩시장 City Loppisen  (0) 2013.01.30
겨울은 겨울이다  (0) 2013.01.25
스톡홀름 2013년 1월 이벤트  (2) 2013.01.08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돌아가기  (0) 2013.01.03
유명하다는 엔코 백화점 디스플레이  (1) 201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