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 취향은 아니야...!!
날씨 무지하게 맑음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안개와 서리가 자욱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게으름 피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쨍해질 줄 알았나.. ㅋㅋ
강렬한 햇빛때문에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다.
버스타고 östermalmstorget으로 고고!
요 Hedvig Eleonora kyrka(교회)에서
Orgelkonsert(오르간 음악회)가 있다고 해서
런치뮤직이라는 이름으로...
KMH(Kungliga Musik Högskolan:왕립음악대학교) 학생이 연주
정면으로 보이는 문이 아니라 북쪽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야 했음.. ㅋㅋ
문 안 열려서 당황 ㅋ
2층 오른쪽에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기서 연주하고 있음
가만히 앉아서 연주 감상
많지 않은 사람들이 와서 연주를 듣고 있었음
대부분이 어르신들..
연주를 들으며 생각했지만..
나 생각보다 어르신 취향인가...
(어딜가도 항상 어르신들과 함께야.. ㅋㅋ
어르신들 좋아하는 건 나도 좋아해.. ㅋㅋ)
무료이기 때문에 찾아온 것이긴 하지만..
오르간 연주회 생각보다 괜찮은데...
누구라도 좋아할텐데...
나이와는 상관없을텐데...
연주회와 상관없는 잡생각 하다가
돔형태의 천장도 바라봐주고..
이 교회안에서 열리는 예배는 어떨지 궁금하다.
끊임없이 상상하다가
웅장한 마무리로 마지막 곡까지 다 듣고
박수 열심히 쳐주고 나왔음
여전히 날씨 좋구나~~
스웨덴 교회는 루터파로
국민 대부분이 종교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막상 예배는 많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요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센트랄렌으로 가기 위해
교회 옆의 무기 박물관, 음악 박물관을 거쳐
쭉 내려오니 Nybroplan
7번 트램이 다니길래
고작 2 정거장을 걷지 않겠다고
트램타고 고고씽 ㅋㅋ
오래된 트램을 타는 것은 참 즐겁다.
비록 저 트램은 유르고덴을 향하고 있지만.. ㅋㅋ
보는 것도 즐겁다.
점심 먹고 감라스탄을 돌아 물가쪽을 돌아 센트랄렌으로 다시 tillbaka
바닷물 위에 언 얼음 위에 서 있는 갈매기들과 백조들이 인상적
# 싹 났음!
지난 주 금요일에 뿌려놓은 씨에서 싹이 텄다! ㅎㄷ;;;
이런 걸 목격하게 되다니!!
3개의 허브 씨를 뿌렸는데 그 중 오레가노 이 녀석이 제일 먼저 싹이 텄다.
(일요일 저녁이었나, 월요일 오전이었나 무튼 랩을 벗겼음 아잉)
귀엽고 사랑스럽기 이를 데가 없구나!! 녀석!!
하루에도 몇 번씩 그새 또 자랐을까 싶어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담번엔 가서 꽃이 피는 씨앗을 사와야지..
월요일 오후에 랩을 벗긴 레몬밤
내가 알고 있는 그 레몬밤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과연 그 이후가 기대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뽀송한 솜털이 있는데
랩을 벗기기 전에는 곰팡이 핀 줄 알고
싹이 덜 튼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놀란 마음 진정시키기 위해 후다닥 벗겨버렸음.. //
오늘 날씨는 맑은 듯 하더니
약간 흐려졌음
요새 눈은 오지 않지만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서리가 얼어서
하얀 나무가 되는 것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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