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어제 그리고 오늘

양장군 2013. 2. 26. 22:12

# 어르신 취향은 아니야...!! 


날씨 무지하게 맑음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안개와 서리가 자욱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게으름 피우고 있었는데...

이렇게 쨍해질 줄 알았나.. ㅋㅋ 



강렬한 햇빛때문에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다.



버스타고 östermalmstorget으로 고고! 

요 Hedvig Eleonora kyrka(교회)에서 

Orgelkonsert(오르간 음악회)가 있다고 해서 

런치뮤직이라는 이름으로...

KMH(Kungliga Musik Högskolan:왕립음악대학교) 학생이 연주



정면으로 보이는 문이 아니라 북쪽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야 했음.. ㅋㅋ 

문 안 열려서 당황 ㅋ 



2층 오른쪽에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기서 연주하고 있음 



가만히 앉아서 연주 감상

많지 않은 사람들이 와서 연주를 듣고 있었음

대부분이 어르신들..


연주를 들으며 생각했지만..

나 생각보다 어르신 취향인가...

(어딜가도 항상 어르신들과 함께야.. ㅋㅋ

어르신들 좋아하는 건 나도 좋아해.. ㅋㅋ)


무료이기 때문에 찾아온 것이긴 하지만..

오르간 연주회 생각보다 괜찮은데... 

누구라도 좋아할텐데...

나이와는 상관없을텐데... 


연주회와 상관없는 잡생각 하다가 

돔형태의 천장도 바라봐주고.. 




이 교회안에서 열리는 예배는 어떨지 궁금하다.

끊임없이 상상하다가

웅장한 마무리로 마지막 곡까지 다 듣고 

박수 열심히 쳐주고 나왔음 



여전히 날씨 좋구나~~ 


스웨덴 교회는 루터파로 

국민 대부분이 종교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막상 예배는 많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일요일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센트랄렌으로 가기 위해 

교회 옆의 무기 박물관, 음악 박물관을 거쳐 

쭉 내려오니 Nybroplan

7번 트램이 다니길래

고작 2 정거장을 걷지 않겠다고 

트램타고 고고씽 ㅋㅋ 



오래된 트램을 타는 것은 참 즐겁다. 

비록 저 트램은 유르고덴을 향하고 있지만.. ㅋㅋ 

보는 것도 즐겁다.


점심 먹고 감라스탄을 돌아 물가쪽을 돌아 센트랄렌으로 다시 tillbaka

바닷물 위에 언 얼음 위에 서 있는 갈매기들과 백조들이 인상적





# 싹 났음! 


지난 주 금요일에 뿌려놓은 씨에서 싹이 텄다! ㅎㄷ;;;

이런 걸 목격하게 되다니!! 

3개의 허브 씨를 뿌렸는데 그 중 오레가노 이 녀석이 제일 먼저 싹이 텄다.

(일요일 저녁이었나, 월요일 오전이었나 무튼 랩을 벗겼음 아잉)


귀엽고 사랑스럽기 이를 데가 없구나!! 녀석!! 

하루에도 몇 번씩 그새 또 자랐을까 싶어 

계속 들여다보게 된다. 

담번엔 가서 꽃이 피는 씨앗을 사와야지..



월요일 오후에 랩을 벗긴 레몬밤

내가 알고 있는 그 레몬밤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과연 그 이후가 기대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뽀송한 솜털이 있는데

랩을 벗기기 전에는 곰팡이 핀 줄 알고 

싹이 덜 튼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놀란 마음 진정시키기 위해 후다닥 벗겨버렸음.. // 



오늘 날씨는 맑은 듯 하더니

약간 흐려졌음

요새 눈은 오지 않지만 

나뭇가지에 내려앉은 서리가 얼어서 

하얀 나무가 되는 것이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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