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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13

근육통

양장군 2013. 4. 16. 06:19

가끔 내가 가진 현재의 신체 수준 이상의 활동 또는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통을 갖게 된다. 


내가 가진 근육의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이런 근육통도 같은 수준의 활동 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사라지게 된다.


근데 사실 나는 이 근육통이 좋다. 


운동을 하는 동안의 아픔은 싫지만

운동 이후에 오는 저릿한 당김이라든지 

후들거리는 근육 때문에 비틀거리는 느낌이라든지 

이런 현상들은 내가 한계를 넘어선 활동(운동이라기엔 빈약한 느낌이라)을 했구나 하는 증거 같아서 

기분좋게 느껴진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운동한 결과 더이상 근육통을 느끼지 못할 때는 

계속 정체된 상태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프지 않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기분좋은 아픔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한동안 주 3회 댄스 학원을 다녔던 적이 있는데

초반엔 당연히 힘들어 죽을 뻔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익숙해지고, 만성이 되면서는 더이상 아프지가 않았다.

체력이 딸려서 지치는게 심해서 토할 것 같은 기분과 온몸에서 피가 싸악 빠져 나가는 느낌을 받은 적은 두어번 있지만

근육통을 다시 경험하는 일은 쉽지가 않았다. 

인간의 몸이란 단련할수록 단단해지는 것인지..


그렇지만 내 몸은 다시 찬찬히 살펴봐도 단단한 구석은 아무데도 없는데 말이지..


어쨌거나

저릿한 기분이 들 정도의 근육통이 찾아오는 일이 드물어 그것이 반가워 

문득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동시에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뇌를 쓰는 정신적인 훈련, 노동에서의 한계를 넘어서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그 후의 이런 유사 경험이 없어 뇌를 쓰고 싶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ㅋㅋㅋ


뇌 근육통을 맛보게 되면 즐겨 찾고 싶어질까...? 

라고 생각해보지만... 별로.. 그닥...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궁금하지도 않을 것 같다. ㅋㅋ 




어찌됐든

반년만에 이소라 다이어트 비디오 보고 따라해 본 소회로...적어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근육통 좀 오래갔음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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