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먹보트 Food fighter

핫도그도그와 동네 성

양장군 2013. 6. 29. 05:38

Karlsbergslott

우리집 가까운 곳에 또 이런 성이 있었다니!! 

현재는 군인들이 공부하고 기숙하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아니 사관학교와 비슷한 느낌이려나? 

무튼 엘리트 군인들이 이 곳에서 공부하고 주말에는 가족들을 만나러 나가고.. 돈도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ㅋㅋ 

이런 곳에서 공부하고 훈련하면 아무튼 열심히 하고 싶어지기는 할 것 같다.. 

어떻게.. 나도 좀 안되겠니? 언니도 예전에 장군이 꿈이었는데 말이지... 



마침 이 날 학기가 끝나는 날이었던 것인지(라고 추정하고 있음) 군인 아이들은 옷을 차려입고, 가족들도 차려입은 모양새로 요기 뒷 산에 모여들고 있었다. 기념식 같은 것 하는 것 같았는데... 가족들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보니.. 우리 부모님께 저런 표정을 안겨드린게 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먼 산.. 

초대받은 손님인 척 들어가서 앉아 있을까 하다가.. ㅎㅎㅎ 너무 튀는 검은 머리라 뛰쳐나왔음 ㅎㅎ 



요기 성 가면서 사먹은 핫도그!! 

IH가 소개시켜준 핫도그! 아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 정말 ㅋㅋㅋ 참 맛있다. 

우리나라 길거리 떡볶이 팔듯, 스웨덴에서는 길거리 핫도그가 흔한데 그런 핫도그랑은 일단 빵부터 좀 다르고.. ㅋㅋ 

겉은 바게뜨빵(French roll)의 바삭함이, 속을 파낸 부분은 부드럽지만 그 안에 다양한 종류의 소세지를 넣고 surkål(sauerkraut:독일식 김치)이라고 내가 참 좋아하는 신 양배추 ㅋ를 함께 넣어주고 매콤한 소스(kabanossi, hojhoj sauce)를 뿌려서 주는데 먹으면 참 맛있다! 

점심 장사만 하고 주말엔 거의 열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데다가 현금 장사. ㅋㅋ 역시 돈 벌라면 이런거 해야 함 ㅋ 건물에 들어선 가게도 아니고 거리에 있는 kiosk인데 신문에 소개도 났었는지 자랑스럽게 기사 붙여놓고 열심히 장사하심 ㅋ 어쨌든 맛있다! 


Günters Korv

주소: Karlbergsvägen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