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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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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13

7월 25일 올해도 돌아온 신랑의 생일

양장군 2013. 7. 26. 18:17

올해도 돌아온 신랑의 생일 


선물은 없으니 상차림으로 승부를 보자!! 

(그러나 승부를 보기엔 상차림이 허술한게 함정 ㅋㅋㅋ) 

그나저나 잔치도 싫어하고, 선물도 필요없다 하고... 재미가 없네 재미가...


일단 메뉴 기본적인 것부터..


- 쌀밥

- 미역국(소고기)

- 잡채(남은 양념된 돼지고기 써도 될 듯, 양파, 당근, 파프리카, 버섯)

- 월남쌈(당근, 파프리카, 오이) 요새 맨날 해 먹어서 패쓰 

- 냉파스타(샐러드 및 도시락용)

- 닭강정 

- 생선전/새우전(장보고 어쩌다 보니 시간이 없는데 오빠가 일찍 와서 패쓰 ㅋ)

- 사과케이크(사과파이) 레시피: http://blog.naver.com/naji00/90082953609 생크림 과일 케이크로 노선 변경하면서 패쓰 

- 과일 생크림 케이크 


재료 구입

- 쌀(요새 장을 못 봐서 쌀이 없다 ㅠ_ㅠ)

- 소고기(미역국용)

- 푸실리 파스타(샐러드용)

- 닭가슴살

- 생선, 새우 

- 사과, 계란, 버터, 바닐라, 우유, 흑설탕, 계피가루

- 부족할 것 같은 채소들


결국 한 메뉴는

밥, 미역국, 잡채, 냉파스타, 닭강정, 과일 생크림 케이크



잡채 준비 중: 양파, 당근, 파프리카, 양념해둔 돼지고기, 양송이 버섯, 어묵 볶음 



잡채 양념: 간장, 설탕, 마늘, 소금, 후추, 참기름, 깨소금(분량은 간에 따라 ㅎ)



당면을 삶았는데, 많다고 생각하고 2줌 삶았더니 너무 적어서, 다시 2줌 정도 더 삶았음 ㅋㅋ 삶는 동안 먼저 삶은 아이는 참기름 좀 발라줬는데 그래도 뭉치더라 ㅋㅋㅋ 나중에 뜨거운 아이와 함께 섞으니 좀 나아졌음 ㅎㅎ 엄마도 어머님도 잡채는 당면이 뜨거운 상태에서 하셔서 나도 늘 그렇게 함 ㅋㅋ 식혀서 하는 방법은 잘 모르겠음. 



닭강정: 닭가슴살 1kg 사다가 지방 떼어내고 대충 적당히 잘라서 소주, 마늘, 후추로만 살짝 버무려놓고(예전에 샀던 후추는 후추 양념만 해도 소금 맛이 나서 소금 간을 안 해도 짤 정도 였는데 그래서 좀 희한하긴 했음 ㅋㅋ, 지금 쓰는 후추는 그냥 내가 생각했던 후추 ㅋㅋ) 다 하기에는 좀 많은 듯 하여 절반 이상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남은 아이들에 계란 하나 풀고 전분가루(Potatismjöl) 뿌려서 버무려주면 튀김 준비 끝 ㅋㅋ 초간단.. ㅋㅋ 

기름 1cm 정도 붓고 뜨거워지면 튀겨내고 닭강정 양념 만들어서(케찹, 고추장, 핫소스, 설탕, 다진마늘, 후추, 칠리소스, 물:타지 않게) 소스 볶다가 부서뜨린 땅콩과 튀긴 닭 넣어서 후르릅찹찹 볶아내면 끝! 

전에는 그냥 튀긴 닭도 잘만 먹더니, 이번에는 싱거운지 양념을 꼭 해달라고... ㅋㅋ 다른 반찬 하는 동안 계속 주워먹어서 듬성듬성 빈 닭강정이여.... 

 


냉 파스타 샐러드: 노르웨이 여행 갔을 때 묵었던 유스호스텔에서 어떤 애들이 만들어놓은 거 보고 꼭 해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ㅋㅋㅋ 그냥 의미없이 맥락없이 추가한 메뉴 ㅋㅋ 

푸실리 파스타는 10분 정도 올리브 오일과 소금 넣고 삶았다가 체에 받쳐 올리브 오일 뿌려서 흔들어준 다음 식히고, 양파, 파프리카는 적당히 작게 썰어서 같이 넣고 양념(케찹, 핫소스, 설탕, 후추, 바질가루, 파슬리 가루 등 뿌려서: 소금은 안 넣었는데 약간 넣어서 간 해줘도 좋을 듯, 좀 싱거웠음.. 담에는 넣어야지.. ㅋㅋ) 넣고 콘까지 넣어서 섞어주면 완성! 



소고기 미역국: 허접한 미역국... ㅋㅋ 대충 미역 불렸다가 잘라놓고, 그뤼따용 소고기 사서 작은 크기로 썰고 마늘, 후추, 간장으로 양념해둔 것을 참기름 넣고 볶고, 미역도 볶고 그러다가 물 넣고 끓이기 시작. 한참 끓이다가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 당췌 국간장으로는 간이 잡히지를 않는다... 소금을 얼마나 소금소금해야 하는지 원... 



드디어 생크림 과일 케이크 만들기 작업 돌입!! 

ㅋㅋ 물론 빵은 내가 굽지 않았음.. ㅋㅋ 시중에 이런 케이크 시트지를 파는 덕분에(3개 들어있음) 아주 아주 편하게 만들 수 있었음(생크림 만드는 것만 빼고 ㅋㅋ) 조언해준 IH양에게 감사.. ㅠ_ㅠ 



맨 아래 층에 딸기 잼 처덕처덕 바르고 



먹다 남은 ㅋㅋ 복숭아의 잔해들과 나름 구입한 스웨덴에서 경작된 딸기들(별로 맛있지도 않은데 더럽게 비쌈 ㅋ) 조각 조각 올려놓고(사실 여기다가 생크림을 발라서 층을 고르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휘핑 크림으로 생크림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멘붕이 오는 동시에 굶주림을 참지 못해) 두번째 시트지를 올린다. ㅋ 



마찬가지로 울룩불룩한 시트지 위에 딸기잼 바르고, 딸기와 후루츠칵테일 통조림 물 빼고 과일들 얹은 후에 잠시 생크림 만들기를 포기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었다. ㅋㅋㅋㅋ 당췌 거품기를 갖고 만들라고 해도 크림이 사방으로 튀니까 제일 약한 세기로 밖에 돌릴 수가 없었는데, 그게 패인이었는지... ㅋㅋㅋ 오빠가 크림 양을 줄이고, 제일 강한 세기로 돌리니 금세 생크림 완성... ㅋㅋㅋㅋㅋ 자기 생일인데 자기가 생크림 만들고...



어쨌든 그래서 2층부터는 생크림 발라줄 수 있었어서 열심히 바르고, 3층 마지막 시트를 얹고 다시 잼을 바르고(사실 그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남은 과일들 버리기 아까워서) 남은 과일들 죄다 얹고, 생크림으로 케이크를 감싸기 시작 ㅎㅎ 제과점에서 파는 케이크처럼 깔끔하게는 못바르지만 나름 이런 비슷한 케이크도 파는 것 같았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구 발라주심 ㅋㅋㅋ 



마지막 데코레이션은 또 걸어둔 싸인에 속아서 산 포도와 맨 위에 얹기 위해 자르지 않고 온전하게 보신시켰던 딸기, 올해 처음 산 체리로 완성 ㅎㅎ 그래도 케이크 흉내는 냈다!! ㅋㅋㅋ 



오빠는 뒷자리에 제껴두고, 케이크와 초 사진은 의무로 인증 ㅎㅎ 

케이크를 사진 찍기 위해 만들었다는 오빠의 생각은 오해입니다. 나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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