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먹보트 Food fighter

채식 레스토랑 Hermans

양장군 2013. 7. 29. 02:56

스톡홀름에서 꽤 유명하다는 채식 레스토랑 Hermans를 찾았다.

일요일 점심 테이블을 예약하여(굳이 예약할 필요까지는 없어보였지만, 그래도 사람은 끊이지 않고 계속 모여 들었다) 노르웨이 여행 뒤풀이를 이 곳에서... ㅋㅋㅋ 

만나는 한국분들마다 이 곳을 추천해주셔서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하는 궁금증이 꽤 컸다.


일단 추천해주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전망이 좋다는 것,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면서 슬루센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고, 감라스탄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으면 그로나룬드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지만 전망이 좋기로는 사실 Hermans 보다는 Ersta Terrass가 더 좋기 때문에 일단 전망은 괜찮은 정도로 ㅋㅋㅋ 


또 한 가지 추천해 준 이유 중 하나는 채식 레스토랑이기 때문?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채식을 선호하는 타입은 아닌지라.. ㅋㅋ 사실 꼭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에 내가 먹을만한 음식들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컸었다는.. ㅎㅎㅎ 그래도 1년 반 넘게 스톡홀름 생활하면서 이제 채소 먹는데 조금 익숙해져서 자신있게 갈 수 있었다! 다 컸음.. ㅋ 



Hermans 레스토랑 입구

2곳이 있는데 슬루센에서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고 올 때 눈에 더 잘 띄는 입구이다. Fjällgatan 초입에 있는 건물로 이 쪽으로 들어가는 게 더 기분이 좋았다. 정말 정원에 들어가는 기분이라서 ㅋ



식사 계산하는 곳에 함께 서빙하고 있는 케이크들 

기본적으로 건강한 음식을 표방하고 있어서(반드시 채식만이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쨌든) 케이크들도 몸에 아주 나쁠 것 같지는 않다. ㅎㅎ 여름 부페를 먹었는데 물론 이 아이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ㅎㅎ 



커피, 차가 포함된 부페 가격 

그 외의 나머지들은 음료 가격, 맥주가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야외에서 맥주 한 병은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으니! 



처음 예약된 자리, 실내인데 여기 앉을까 하다가 언니와 형님 오셔서 야외로 이동 ㅋㅋ 



커피와 차는 마음껏 

차 종류가 많은데 차는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늘 항상 커피만.. ㅎㅎ 베지테리안 식당 답게 우유 또는 소야로 만든 우유를 넣을 수 있도록 두고 있다. 



Hermans에서 볼 수 있는 풍경 1



Hermans에서 볼 수 있는 풍경 2 



나무가 무성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전화통화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점원 언니 

근데 바로 옆에 손님 앉아 있는데 비눗물 튀기면서 청소하시는 건 좀.. ㅋㅋㅋ 한 칸 떨어져서 앉아 있었음.. ㅋㅋ 



예약되었다고 표시해준 게 고마워서 ㅋㅋ 

이런 데 예약하고 이름 말하고, 딱 정해진 데만 앉는 건 갑갑스러운데 요 네임 플레이트 들고 그냥 밖으로 진격 ㅋ 손님들도 워낙 많고, 앉을 자리도 넉넉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ㅎㅎ




Hermans에서 볼 수 있는 풍경 3(Fotografiska Museet)

내려다보니 포토그라피스카에서도 야외에 테이블 놓고 서빙하고 있더라.. 



Hermans에서 볼 수 있는 풍경 4



Hermans에서 볼 수 있는 풍경 5



커다란 나무, 참 오래된 녀석일 것 같은데..

저 뒤에 해먹도 보이는데 요새 아빠 어디가 보면서 저런 데 한 번 누워보고 싶었는데 마침 여기 있다. ㅋㅋㅋ 그래도 가서 누워볼 시도까지는 안 해봤음.. 



첫 접시 ㅋㅋ 

첫 접시는 늘 항상 역동적이다. 기개가 엿보인다. 강한 의지도 물론 담고 있다. 그 무엇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다. 

라자냐는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빵은 쫄깃했으며 훈제한 듯한 파프리카는 향긋했다. 카레는 최고였다. 



음식들 1 



음식들 2 

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있었고, 맛있어서 또 먹었던 음식들도 있었다. 그중 오빠와 내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풍미가 진한 카레! 음식은 약간 인도식 같았고, 일하는 사람들도(요리 파트?) 인테리어도 그런 느낌이 물씬.. ㅋㅋ 



이곳이 또다른 입구 




Fjällgatan을 면하고 있는 입구이다. 팻말에 Hälsans hus라고 건강의 집이라는 사인을 달고 있는데 덕분에 예전에 처음 슬루센 돌아다니다가 이 사인 보고는 건강식품(영양제) 파는 곳인 줄 알았다. 건물 이름인 것 같고, Hermans 말고도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된 회사, 기관 등이 들어서 있는 것 같다. ㅋㅋㅋ 요 입구로 들어가서 계단으로 내려가지 않고 정면으로 쭉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늘 열려 있어서 근처에서 화장실 찾을 때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다. ㅋㅋ 


주소: Fjällgatna 23B

홈페이지: http://hermans.se/

월-금까지 오후 3시 이후에 학생 2명이 가면 1명 금액(+음료 2)만 내고 먹을 수 있다고 홈페이지에 씌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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