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의 생일을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남자친구 덕분에 처음 가보게 된 동네 레스토랑 Gochoo!
이야기는 종종 들었으나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인지 모르고 애매해서 어버버버 하는 스웨덴어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후에 한국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몰랐다. ㅋㅋ
(아니 뭐 그렇게 몸둘바까지는 아니고.. 암튼 좀 우스웠던.. ㅎㅎ)
은근히 Sveavägen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한국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들이 꽤 많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한국식품점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고 들었고,
멀지 않은 곳에 김치라는 레스토랑이 있고, 우덴플란 근처에 이 고추라는 레스토랑,
그리고 얼마전에 처음으로 갔던 코리아하우스까지!
남강이라는 레스토랑도 사실 그렇게 멀지는 않으니 왠지 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느낌이랄까.. ㅋㅋ
출처: 홈페이지(http://gochoo.kvartersmenyn.se)
아무튼! 밖에서 보았을 때는 뭐랄까 간판도 오래된 느낌에 이름은 고추인데 분위기는 일본식인가?
싶어서 확실히 알 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한국분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ㅎ
뭐 일본식 레스토랑이든 중국식 레스토랑이든 기본으로 스시, 비빔밥은 거의 모두 메뉴로 채택하고 있어서
한국-중국-일본 레스토랑의 구분이 어려워지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8명이 앉을 테이블을 예약하였는데 우와~ 안쪽으로 테이블 러너에 초, 그리고 꽃다발까지 아주아주 예쁘게 준비를 해주셨다.
그리고 각자 우동과 순두부찌개, 소고기 불고기, 돌솥비빔밥을 시켜놓고 본격 생일 축하 파티!! ㅋㅋㅋ
레스토랑 내부의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정말 한국식으로 꾸며놓아서 아늑한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동은 좀 달았지만... ㅋㅋㅋ
(한국에서 먹던 그런 맛의 일반 우동은 Kimmamma 에서 맛볼 수 있었다)
깨끗하게 음식 싹싹 비우고 3시간 정도의 시끄러운 수다판을 벌인 후에 헤어지게 되었다.
다행히 그 시간에 다른 손님이 없어서 조금은 덜 미안할 수 있었던 그런 즐거운 생일 파티였다.
홈페이지: http://gochoo.kvartersmenyn.se
주소: Upplandsgatan 78, Stockholm (2번 버스 타고 갈 수 있음, T. Odenplan역에서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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