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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아오 빡치는 디기패스!! Digipass! 본문

Everyday Sweden/살아남기 Survival in Sweden

아오 빡치는 디기패스!! Digipass!

양장군 2015. 11. 25. 23:08

사실 따지고 보면 아이튠즈 계정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아오 그것도 빡쳐... ㅋㅋ 아이튠즈 계정을 여러 개 갖고 있으면 (애플 아이디) 종종 화가 나는 일이 생기는데, 이번에도 그러하다. 

때문에 몇 주 동안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스위시도, 모바일 은행 (SEB)도 마음껏 쓰지 못했다. 

(그나마 좋았던 점을 찾자면, 긍정적인 시선으로, 돈을 좀 덜 썼다는 점...? ㅋㅋㅋ 돈이 얼마 있는지 확인을 못해서... ㅋㅋ) 


앱스토어 계정을 스웨덴용, 미국용, 한국용 이렇게 만들었었다. 처음 만들었을 때 국가 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앱들이 있었어서.. 나라를 바꾸면 되긴 하지만, 바꿀때마다 집 주소도 바꿔야 하고, 경우에 따라 (항상 일관되지 않음!!) 결제 정보도 입력을 해야 하므로.. 차라리 여러 계정을 갖고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여러개를 만들었는데..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괜찮더니 최근에 앱을 업데이트 할 때 마다 앱을 받은 각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라는 창이 자꾸 뜬다. 게다가 입력 창은 어찌나 (height) 작은지.. 가끔씩은 이게 정말 애플의 UI인가 의심할 때가 자꾸 생긴다. 아무튼, 그래서 입력을 하고 비밀 번호를 넣으면 자꾸 틀리다고 한다. 최근에 애플 계정도 하나로 통합을 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인지 어쩐 것인지 제일 처음 만들었던 계정으로 들어가서 연동을 시켜놨더니 그 이후로 망해버리는 것이다. 으앜!!! ㅋㅋ 여러번을 시도해도 당췌 제대로 쓸 수 있는 계정이 없어서 결국 포기... 


제일 자주 쓰는 계정을 이용해서 이전에 다른 계정으로 받은 앱들을 다 삭제하고, 다시 다운로드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 과정에서 지우게 된 앱 중 하나가 SEB 은행 앱과 Mobile BankID 앱. 은행 앱을 쓰기 위해서는 웬만해선 Mobile bank id 앱이 필수! 다른 거 안 들고 다니고 싶으니까... 카드를 꽂아서 컴퓨터랑 연결해서 Verify해야 하는 도사라던지.. 어떻게 쓰는 지도 모르겠는 디기패스 도사라던지... 젤 짜증!! ㅋㅋ 


Digipass 


Kortläsare (Card reader)

새로 앱들을 다운 받으니까 ㅠ_ㅠ 모바일 뱅크 이디 앱은 처음이니까 verification을 받아야 한다며, '첨에 너가 받은 디기패스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나오는 번호를 넣어봐' 란다... 


1. 기계의 화살표 버튼을 눌러

2. 너의 비밀번호를 눌러 (여기에서 막혔다! 내 핀번호를 몰라서 예전에 삽질하는 바람에, 번호가 안 먹히고 다시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이다)

3. 너의 주민번호를 눌러

4. 자 창에 뭔 번호가 뜨지? 

5. 그걸 앱에 입력해

6. 그럼 인증 완료! 


근데 문제는 내가 (2번에서 말하는) 저 핀 번호를 모른다는 것이다.. 디기 패스에는 FAIL 7 (7번이나 틀렸다는 소리, 그리고 그래서 번호가 막혔음) 이런 것만 뜨고 있고.. ㅠ_ㅠ 몇날을 홈페이지를 뒤적거렸는데.. 스웨덴어 공부를 손에서 놓으니, 머리에서도 마음에서 멀어져서 글로는 해석이 되는데 이게 뭔 소린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지경이 되는 것이다.. ㅋㅋㅋㅋ 아놬ㅋㅋㅋㅋ 영어도 안되는데 스웨덴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말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 0개 국어.. 


결국 은행에 전화를 해서 (제일 싫어하는 게 또 전화하는 거임 ㅋㅋ) 어떻게 하는 건지, 날 좀 도와줘! 나 새로 앱 깔아서 다시 인증 받아야 해.. 하니까 방법을 알려준다. (놀라운 점은 전화 대기 큐가 짧았다는 것!! 이게 왠일?!) 은행에서 알려준 방법은 두 가지. 


1번 가까운 은행에 레기티마훈(아이디카드) 갖고 방문해주세요.

혹은 


2번 카드 꽂아서 인터넷뱅크 로그인 할 수 있으면 일단 해봐. 


- 자, 로그인을 했으면 Mitt SEB로 가 (메뉴 끄트머리에 놓았음, 사실 이런 그룹핑이나 메뉴 순서도 잘 이해가 안됨. "나"에 관한 메뉴가 왜 내 계좌 정보와 별도로 그리고 메뉴 네비게이션 끝에 있는 거지? )

- 거기 보면 Mina meddelanden이 있을거야. 그리로 가렴.

- 거기 들어가면 탭 두개가 있는데 그 중에 säkra meddelanden이 있어. 그걸 클릭해 (물론 이렇게까지 친절하고 자세하지는 않았음)

- 그럼 Skriv nytt meddelande 버튼이 보여. 그걸 누르렴

- Välj typ av ärende 중에서 Digipass를 선택해 

- 그리고 메시지를 남기는 거야, 어떤 내용을 써야 하냐하면, 너의 전화번호/네가 갖고 있는 디기패스 뒷면에 새겨진 번호들 XX-XXXXX-X 그런 다음 디기패스 창에 나온 숫자 8개인가 7개인가 암튼 네 눈에 보이는 그걸 적어

- 그리고 Skicka 하면 돼! 

- 됐지?!! 

- 기다리면 네 전화번호로 비밀번호 보내줄거야 

- 그거 넣고 하라는 대로 하면 돼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이 되니 문자가 왔다. 그것도 새벽 6시 43분.. ㅋㅋㅋ 아놔 그럴거면 하루 전날 저녁에 보내주는 게 어떻겠니..? 뭔 시스템이 이렇게 운영이 되는 지 모르겠지만 암튼 다음 날 (비록 새벽일지라도) 왔으니 감사하며 로그인.. 시도 ..

보내준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빨간색 화살표 버튼을 두 번 눌러

2. 내가 보내준 코드 (8자리)를 입력해

3. 네가 선택한 핀코드 2번을 입력해(걍 내가 갖고 있는 핀 코드 입력함, 결제할 때 입력하는 코드)

4. 끝이여! 


시키는 대로 하는데, 아놔 또 이상한 다른 번호가 기기 창에 나타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계의 화살표 버튼은 누르기 더럽게 어렵게 되어 있다 (물리적 버튼을 이용하면서 이렇게 어렵게 만든 것은 일반 사용자들을 열받게 하기 위함이다). 암튼 그런 까닭에 화살표를 두 번 빠르게 눌렀는데, (피드백과 반응속도 역시 느리다) 너무 빨리 누른 건지 한 번이 잘 안 눌러진건가 싶어서 한 번 더 눌렀더니, 이상한 다른 번호가 뜬다. 내가 메시지에 적어 보낸 번호와 다르지만, 혹시나 싶어서 한 번 시도해보았다. 여지없이 실패.. 

화가 나서 내버려두고, 한참 후에 다시 천천히 차근차근히 눌러보았더니, 내가 메시지에 적어 보낸 그 번호가 다시 창에 뜬다. 흠.. -_-;; 오류 메시지와 관련된 이 번호는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한 번 더 누르면 나타나는 다른 번호는 무엇인지 그 정체를 여전히 알 수가 없다. 아무튼 그래서 시키는 대로 다시 했더니.. 드디어 이제서야.. ㅠ_ㅠ 동작이 된다. 


결국 며칠만인지도 모르지만, 겨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래가지고 마음대로 어플도 지웠다 깔았다 할 수 있겠나 원... 

그래도 공인인증서 같은 거 없어도 되니까...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도 같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일단 로그인을 하면 Kundservice (Customer service) 메뉴를 찾아 볼 수 없는 것도 희한.. 

http://seb.se/kundservice/kundservice-privat/vanliga-fragor-och-svar/fragor-och-svar-om-digi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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